“여름엔 폭염, 이젠 한파까지”…의료진 ‘추위와 사투’

입력 2020.12.15 (21:40) 수정 2020.12.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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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급증한 검사 인원으로 쉴 틈도 없어진 선별검사소 의료진들은 한파와도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별검사소 앞에 차들이 줄지어 늘어섰고, 대기실은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의료진들은 잠시도 앉을 틈도 없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에 한파까지 의료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충북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를 크게 밑돌면서, 충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데다 살을 에는 강한 바람에, 몸이 얼어붙지만 참아야 합니다.

[김주호/청주 상당보건소 선별검사소 의료진 : "난로라든지 핫팩이라든지 그런 방한용품으로 몸 녹이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조규미/청주 흥덕보건소 선별검사소 의료진 : "오늘은 저희 손뿐만 아니라 볼펜도 핫팩에 녹여야지만 써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어요. 추위를 견뎌내는 게 제일 어려운 문제인 거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추위를 덜기 위해 바람막과 난로가 마련됐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김윤정/청주 상당보건소 건강증진과장 : "난로 이런 게 준비가 돼 있고, 손에 라텍스 장갑 안에 낄 수 있는 얇은 장갑도 준비돼 있고요. 중앙에서도 발열 조끼를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손을 녹이는 것도 잠시, 환자가 끊이지 않자 의료진들은 바로 검사할 채비에 나섭니다.

충북의 지난달 검사 건수는 전달보다 3배가량 많은 만 6천여 건.

이달은 보름 만에, 지난달 전체 건수보다 많은 만 7천여 건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피로가 누적되고 이제는 한파와의 사투까지 벌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의료진들은 다시 돌아올 평범한 일상을 위해 방역 최전선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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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엔 폭염, 이젠 한파까지”…의료진 ‘추위와 사투’
    • 입력 2020-12-15 21:40:46
    • 수정2020-12-15 21:46:15
    뉴스9(청주)
[앵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면서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급증한 검사 인원으로 쉴 틈도 없어진 선별검사소 의료진들은 한파와도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별검사소 앞에 차들이 줄지어 늘어섰고, 대기실은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의료진들은 잠시도 앉을 틈도 없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여기에 한파까지 의료진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충북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를 크게 밑돌면서, 충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데다 살을 에는 강한 바람에, 몸이 얼어붙지만 참아야 합니다.

[김주호/청주 상당보건소 선별검사소 의료진 : "난로라든지 핫팩이라든지 그런 방한용품으로 몸 녹이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조규미/청주 흥덕보건소 선별검사소 의료진 : "오늘은 저희 손뿐만 아니라 볼펜도 핫팩에 녹여야지만 써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어요. 추위를 견뎌내는 게 제일 어려운 문제인 거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추위를 덜기 위해 바람막과 난로가 마련됐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김윤정/청주 상당보건소 건강증진과장 : "난로 이런 게 준비가 돼 있고, 손에 라텍스 장갑 안에 낄 수 있는 얇은 장갑도 준비돼 있고요. 중앙에서도 발열 조끼를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손을 녹이는 것도 잠시, 환자가 끊이지 않자 의료진들은 바로 검사할 채비에 나섭니다.

충북의 지난달 검사 건수는 전달보다 3배가량 많은 만 6천여 건.

이달은 보름 만에, 지난달 전체 건수보다 많은 만 7천여 건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피로가 누적되고 이제는 한파와의 사투까지 벌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의료진들은 다시 돌아올 평범한 일상을 위해 방역 최전선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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