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병상 확보 ‘안정적’…인력 충원은 ‘비상’

입력 2020.12.15 (21:44) 수정 2020.12.15 (2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와 경북에서도 이달들어 코로나19 환자가 3백 명 가까이 나오는 등 확진자 증가추세가 가파릅니다.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수도권과는 달리 대구경북은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의료인력 확보는 보다 세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19명, 경북 15명입니다.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으로 이달 들어서만 누적 확진자가 28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경북에서는 안동과 포항, 김천의료원과 경주 동국대병원에 마련한 87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경북도가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안동의료원 일반 병실을 비워 110병상을 마련하고, 포항의료원도 오는 25일까지 157병상을 확보합니다.

[김호익/안동의료원 행정처장 : "토요일까지 110병상을 확보할 예정이고 그 과정에서 (일반)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거나 퇴원시켜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등에 전담병상을 마련해 둔 대구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전체 394병상의 가동률은 49%, 중환자 병상도 아직 40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병상 추가 확보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칠곡 경북대병원에 202실 우리가 지금 준비를 하고 있구요. 대구의료원에서도 150병실을 더 늘리는…."]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안동 국학진흥원에 이어 내일 현대차 경주연수원이 문을 여는 등 380 병상 규모로 운영됩니다.

문제는 의료 인력입니다.

지난 1차 대확산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전국적인 유행 상황이어서 환자 증가추세를 잡지 못할 경우 의료진 수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추가로 확보되는 병상에 대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력한 방역으로 확진자 증가를 막고, 병상 확대에 따른 의료인력 충원 대책을 보다 촘촘하게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경북, 병상 확보 ‘안정적’…인력 충원은 ‘비상’
    • 입력 2020-12-15 21:44:08
    • 수정2020-12-15 21:53:41
    뉴스9(대구)
[앵커]

대구와 경북에서도 이달들어 코로나19 환자가 3백 명 가까이 나오는 등 확진자 증가추세가 가파릅니다.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수도권과는 달리 대구경북은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의료인력 확보는 보다 세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19명, 경북 15명입니다.

지난 12일부터 나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으로 이달 들어서만 누적 확진자가 28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경북에서는 안동과 포항, 김천의료원과 경주 동국대병원에 마련한 87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경북도가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안동의료원 일반 병실을 비워 110병상을 마련하고, 포항의료원도 오는 25일까지 157병상을 확보합니다.

[김호익/안동의료원 행정처장 : "토요일까지 110병상을 확보할 예정이고 그 과정에서 (일반)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거나 퇴원시켜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있습니다."]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등에 전담병상을 마련해 둔 대구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전체 394병상의 가동률은 49%, 중환자 병상도 아직 40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병상 추가 확보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칠곡 경북대병원에 202실 우리가 지금 준비를 하고 있구요. 대구의료원에서도 150병실을 더 늘리는…."]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안동 국학진흥원에 이어 내일 현대차 경주연수원이 문을 여는 등 380 병상 규모로 운영됩니다.

문제는 의료 인력입니다.

지난 1차 대확산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전국적인 유행 상황이어서 환자 증가추세를 잡지 못할 경우 의료진 수급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일선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추가로 확보되는 병상에 대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강력한 방역으로 확진자 증가를 막고, 병상 확대에 따른 의료인력 충원 대책을 보다 촘촘하게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