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한 요양원 64명 집단감염…환자 격리시설 이송

입력 2020.12.16 (07:31) 수정 2020.12.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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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제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64명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요양원을 폐쇄 조치하고 환자들을 다른 격리 시설로 옮겼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제시 황산면에 있는 가나안요양원과 관련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60명이 넘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노인들을 포함해 직원, 또 이들의 가족까지 집단감염됐습니다.

그제(14) 저녁, 입소 노인 2명에게 먼저 양성 판정이 나온 뒤, 방역당국이 요양원 관련 백여 명을 긴급 검사했는데 추가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당장 역학 관계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확진 판정이 쏟아진 데다 처음 확인된 두 확진자가 외출이 없던 80대 노인들이어서 요양원 내 최초 감염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요양원에는 입소 노인 69명과 직원 54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격리하면 내부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일반 환자와 확진자를 분리해 각각 다른 격리 시설로 옮기고, 요양원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김제의 다른 양로원에서도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나안요양원 관련 확진자 중에 김제의 다른 요양원 직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직원은 요양원에서 확진된 종사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자 김제시는 다음 달 3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여 강력하게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3백여 곳, 모든 요양시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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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 한 요양원 64명 집단감염…환자 격리시설 이송
    • 입력 2020-12-16 07:31:16
    • 수정2020-12-16 07:52:52
    뉴스광장(전주)
[앵커]

김제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64명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요양원을 폐쇄 조치하고 환자들을 다른 격리 시설로 옮겼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제시 황산면에 있는 가나안요양원과 관련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은 60명이 넘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노인들을 포함해 직원, 또 이들의 가족까지 집단감염됐습니다.

그제(14) 저녁, 입소 노인 2명에게 먼저 양성 판정이 나온 뒤, 방역당국이 요양원 관련 백여 명을 긴급 검사했는데 추가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당장 역학 관계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확진 판정이 쏟아진 데다 처음 확인된 두 확진자가 외출이 없던 80대 노인들이어서 요양원 내 최초 감염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요양원에는 입소 노인 69명과 직원 54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격리하면 내부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에 따라 일반 환자와 확진자를 분리해 각각 다른 격리 시설로 옮기고, 요양원은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김제의 다른 양로원에서도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가나안요양원 관련 확진자 중에 김제의 다른 요양원 직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직원은 요양원에서 확진된 종사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자 김제시는 다음 달 3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여 강력하게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3백여 곳, 모든 요양시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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