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빈익빈부익부…미·영·캐나다가 ‘싹쓸이’

입력 2020.12.16 (23:59) 수정 2020.12.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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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만, 선진국이 백신 물량의 절반 이상을 ‘싹쓸이’ 하면서 백신 확보에 있어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 이 그래프를 보실까요?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국가별 소득에 따라 백신 확보 물량을 집계한 자료인데요.

이른바 고소득 국가, 그러니까 부자 나라들에선 백신을 39억 회분 확보한 반면 중하위소득 국가들에선 17억 회분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프를 하나 더 볼까요?

인구수 대비 백신 확보량인데요.

선주문으로 계약한 백신까지 모두 받는다고 가정할 때 캐나다는 인구수 대비 무려 6배, 미국과 영국은 4배 이상, 유럽연합은 2배까지 물량을 확보한 상탭니다.

하지만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 정도는 오는 2022년까지도 백신을 맞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개빈 야메이/美듀크대 의대 교수 : "부유한 나라들이 백신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중 80%가 넘는 분량을 이미 부유국이 사 갔어요. 코로나 백신 분배는 건강 불평등, 인종 불평등과도 직결된 문젭니다."]

집단면역이 생기기 시작하면 백신의 수요가 줄게 되어 2022년 후반 쯤에는 백신 공급이 충분해질 거라는 관측도 있지만 그러는 사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거라고 뉴욕타임스는 우려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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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2-17 01: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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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만, 선진국이 백신 물량의 절반 이상을 ‘싹쓸이’ 하면서 백신 확보에 있어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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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듀크대학교에서 국가별 소득에 따라 백신 확보 물량을 집계한 자료인데요.

이른바 고소득 국가, 그러니까 부자 나라들에선 백신을 39억 회분 확보한 반면 중하위소득 국가들에선 17억 회분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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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 대비 백신 확보량인데요.

선주문으로 계약한 백신까지 모두 받는다고 가정할 때 캐나다는 인구수 대비 무려 6배, 미국과 영국은 4배 이상, 유럽연합은 2배까지 물량을 확보한 상탭니다.

하지만 전세계 인구의 4분의 1 정도는 오는 2022년까지도 백신을 맞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개빈 야메이/美듀크대 의대 교수 : "부유한 나라들이 백신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중 80%가 넘는 분량을 이미 부유국이 사 갔어요. 코로나 백신 분배는 건강 불평등, 인종 불평등과도 직결된 문젭니다."]

집단면역이 생기기 시작하면 백신의 수요가 줄게 되어 2022년 후반 쯤에는 백신 공급이 충분해질 거라는 관측도 있지만 그러는 사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거라고 뉴욕타임스는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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