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다 확진 속 병상 배정 대기 중 사망도…“3단계 정부와 검토”

입력 2020.12.17 (19:04) 수정 2020.12.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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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23명이 나와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60대 확진자는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보루라며 정부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어제 하루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시민은 모두 만 천여 명.

이가운데 37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추가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첫 확진자가 나온 구로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 12명과 요양보호사 9명 등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최소 2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에서 환기가 수시로 이뤄지지 않았고, 현장 조사에서는 요양보호사들의 마스크 착용 불량 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용산구 건설현장에서도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모두 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직원들이 식사를 함께하고 발열확인이나 유증상자 관리 같은 방역 수칙 관리가 어려웠던 점이 역학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사례를 포함해 오늘 0시 기준 서울시에서는 42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가운데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30%를 차지했습니다.

사망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한 60대 기저질환자를 포함해 모두 5명 늘어, 누적 125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보루라며 우선 적극적인 선제 검사 참여와 방역 준칙 지키기를 당부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서울시장 권한대행 : “3단계라는 게 모든 것을 멈추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준비해야할 것도 여러가지가 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고, 중대본하고도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해 278병상을 확보하고,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18개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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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최다 확진 속 병상 배정 대기 중 사망도…“3단계 정부와 검토”
    • 입력 2020-12-17 19:04:38
    • 수정2020-12-17 19:49:22
    뉴스 7
[앵커]

서울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23명이 나와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60대 확진자는 자택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보루라며 정부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광장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어제 하루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시민은 모두 만 천여 명.

이가운데 37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추가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첫 확진자가 나온 구로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 12명과 요양보호사 9명 등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최소 2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에서 환기가 수시로 이뤄지지 않았고, 현장 조사에서는 요양보호사들의 마스크 착용 불량 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용산구 건설현장에서도 추가 확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모두 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직원들이 식사를 함께하고 발열확인이나 유증상자 관리 같은 방역 수칙 관리가 어려웠던 점이 역학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사례를 포함해 오늘 0시 기준 서울시에서는 42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가운데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30%를 차지했습니다.

사망자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한 60대 기저질환자를 포함해 모두 5명 늘어, 누적 125명이 됐습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보루라며 우선 적극적인 선제 검사 참여와 방역 준칙 지키기를 당부했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서울시장 권한대행 : “3단계라는 게 모든 것을 멈추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준비해야할 것도 여러가지가 있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고, 중대본하고도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감염병 전담병원을 추가 지정해 278병상을 확보하고,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을 18개 확보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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