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병상배정 대기 중 사망자 나와…수도권 중환자병상 4개 남았다
입력 2020.12.17 (21:07)
수정 2020.12.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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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60대 환자가 병상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나흘 째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 씨,
지난 11일 배우자가 확진되자 진단 검사를 통해 이튿날(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기저 질환이 있던 거로 조사돼 병상 배정이 요청됐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말 사이 상태가 악화했고 14일 두 차례 긴급 병상을 요청했는데도 또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A 씨는 이튿날 숨졌습니다.
서울시는 이 남성이 기저 질환 약을 충분히 갖고 있었고 당시엔 발열 등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확진 당시) 증상이 심한지 또는 기저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저 질환이 현재 어떤 관리가 되는 수준인지, 이런 부분들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병상 배정)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특히 수도권에서 늘고 있습니다.
[자택 대기 환자 가족/음성변조 : "(확진) 4일 만에 이송이 된 거죠. 확진자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떤 준비를 하고 밀접 접촉자인 가족은 어떻게 하라는 이런 안내조차도 없었어요."]
현재 전국에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41개 남았는데 수도권엔 4개뿐입니다.
전남과 전북, 충북, 대전 등 4개 시도에는 없습니다.
병상 부족은 악화되는데 이달 들어 60대 이상 환자는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2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22명 발생했는데, 하루 증가 폭으론 가장 많은 수치였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을 3백 개 추가 확보할 예정이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안재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서울의 한 60대 환자가 병상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나흘 째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 씨,
지난 11일 배우자가 확진되자 진단 검사를 통해 이튿날(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기저 질환이 있던 거로 조사돼 병상 배정이 요청됐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말 사이 상태가 악화했고 14일 두 차례 긴급 병상을 요청했는데도 또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A 씨는 이튿날 숨졌습니다.
서울시는 이 남성이 기저 질환 약을 충분히 갖고 있었고 당시엔 발열 등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확진 당시) 증상이 심한지 또는 기저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저 질환이 현재 어떤 관리가 되는 수준인지, 이런 부분들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병상 배정)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특히 수도권에서 늘고 있습니다.
[자택 대기 환자 가족/음성변조 : "(확진) 4일 만에 이송이 된 거죠. 확진자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떤 준비를 하고 밀접 접촉자인 가족은 어떻게 하라는 이런 안내조차도 없었어요."]
현재 전국에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41개 남았는데 수도권엔 4개뿐입니다.
전남과 전북, 충북, 대전 등 4개 시도에는 없습니다.
병상 부족은 악화되는데 이달 들어 60대 이상 환자는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2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22명 발생했는데, 하루 증가 폭으론 가장 많은 수치였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을 3백 개 추가 확보할 예정이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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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60대 환자가 병상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나흘 째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 씨,
지난 11일 배우자가 확진되자 진단 검사를 통해 이튿날(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기저 질환이 있던 거로 조사돼 병상 배정이 요청됐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말 사이 상태가 악화했고 14일 두 차례 긴급 병상을 요청했는데도 또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A 씨는 이튿날 숨졌습니다.
서울시는 이 남성이 기저 질환 약을 충분히 갖고 있었고 당시엔 발열 등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확진 당시) 증상이 심한지 또는 기저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저 질환이 현재 어떤 관리가 되는 수준인지, 이런 부분들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병상 배정)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특히 수도권에서 늘고 있습니다.
[자택 대기 환자 가족/음성변조 : "(확진) 4일 만에 이송이 된 거죠. 확진자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떤 준비를 하고 밀접 접촉자인 가족은 어떻게 하라는 이런 안내조차도 없었어요."]
현재 전국에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41개 남았는데 수도권엔 4개뿐입니다.
전남과 전북, 충북, 대전 등 4개 시도에는 없습니다.
병상 부족은 악화되는데 이달 들어 60대 이상 환자는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2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22명 발생했는데, 하루 증가 폭으론 가장 많은 수치였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을 3백 개 추가 확보할 예정이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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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60대 환자가 병상을 기다리다 숨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나흘 째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 씨,
지난 11일 배우자가 확진되자 진단 검사를 통해 이튿날(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기저 질환이 있던 거로 조사돼 병상 배정이 요청됐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집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말 사이 상태가 악화했고 14일 두 차례 긴급 병상을 요청했는데도 또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A 씨는 이튿날 숨졌습니다.
서울시는 이 남성이 기저 질환 약을 충분히 갖고 있었고 당시엔 발열 등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확진 당시) 증상이 심한지 또는 기저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저 질환이 현재 어떤 관리가 되는 수준인지, 이런 부분들을 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병상 배정)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특히 수도권에서 늘고 있습니다.
[자택 대기 환자 가족/음성변조 : "(확진) 4일 만에 이송이 된 거죠. 확진자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떤 준비를 하고 밀접 접촉자인 가족은 어떻게 하라는 이런 안내조차도 없었어요."]
현재 전국에 바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41개 남았는데 수도권엔 4개뿐입니다.
전남과 전북, 충북, 대전 등 4개 시도에는 없습니다.
병상 부족은 악화되는데 이달 들어 60대 이상 환자는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2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도 22명 발생했는데, 하루 증가 폭으론 가장 많은 수치였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을 3백 개 추가 확보할 예정이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세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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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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