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원 들인 영월 강변저류지 흉물로 전락…내년에나 복구

입력 2020.12.17 (21:45) 수정 2020.12.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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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500억 원을 들여 만든 영월 강변저류지의 시설물들이 망가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수해를 입었는데, 아직까지 복구가 안된 겁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앵커]

영월 강변저류지의 공원구역입니다.

실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구멍이 뻥 뚫려 있습니다.

난간은 휘어지고, 부서지고, 빠져있습니다.

눈까지 쌓여, 자칫 관광객들이 사고를 당하진 않을지 걱정스런 상탭니다.

하지만,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김영자/영월군 영월읍 : "다리를 우리가 이렇게 가다가 보면 이래 발이 빠질 때가 있어요. 그러면 이거는 밤에는 못 간다."]

이 저류지가 조성된 건 8년 전입니다.

사업비 1,5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수해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돼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여름 수해로 이렇게 곳곳이 망가졌습니다.

보시다시피 공원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데요.

공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사실상 주민 여가나 관광지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예산 부족을 탓합니다.

복구비로 10억 원을 신청했는데, 3억 원만 배정됐다는 겁니다.

[조성호/원주지방국토관리청 홍천사무소 하천관리계장 : "예산이 다 확보가 됐으면, 전체를 다 복구해야겠지만, 일단 먼저 시급한 부분부터 하다보니까."]

원주국토청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늦어도 내년 장마철 전에는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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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억 원 들인 영월 강변저류지 흉물로 전락…내년에나 복구
    • 입력 2020-12-17 21:45:58
    • 수정2020-12-17 21:55:38
    뉴스9(춘천)
[앵커]

1,500억 원을 들여 만든 영월 강변저류지의 시설물들이 망가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수해를 입었는데, 아직까지 복구가 안된 겁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앵커]

영월 강변저류지의 공원구역입니다.

실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구멍이 뻥 뚫려 있습니다.

난간은 휘어지고, 부서지고, 빠져있습니다.

눈까지 쌓여, 자칫 관광객들이 사고를 당하진 않을지 걱정스런 상탭니다.

하지만, 위험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김영자/영월군 영월읍 : "다리를 우리가 이렇게 가다가 보면 이래 발이 빠질 때가 있어요. 그러면 이거는 밤에는 못 간다."]

이 저류지가 조성된 건 8년 전입니다.

사업비 1,5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수해 위험을 줄일 뿐만 아니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돼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여름 수해로 이렇게 곳곳이 망가졌습니다.

보시다시피 공원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데요.

공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사실상 주민 여가나 관광지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예산 부족을 탓합니다.

복구비로 10억 원을 신청했는데, 3억 원만 배정됐다는 겁니다.

[조성호/원주지방국토관리청 홍천사무소 하천관리계장 : "예산이 다 확보가 됐으면, 전체를 다 복구해야겠지만, 일단 먼저 시급한 부분부터 하다보니까."]

원주국토청은 추가 예산을 확보해 늦어도 내년 장마철 전에는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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