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도자들 비상…佛 대통령 확진에 줄줄이 자가격리

입력 2020.12.18 (06:08) 수정 2020.12.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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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최근 며칠새 접촉한 각국 정상과 EU 대표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17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8천여 명 발생한 프랑스.

국가 정상인 마크롱 대통령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경미한 증상으로 PCR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즉각 7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지만 원격으로 업무는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정부 대변인 : "(마크롱 대통령은) 17일 아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프랑스의 다른 확진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접촉자 조사 과정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 부인 브리짓 여사와 카스텍스 국무총리 등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똥은 프랑스 고위 인사뿐 아니라 각국 지도자들에게도 튀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며칠 새 접촉한 유럽 정상들과 EU 대표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겁니다.

지난주 브뤼셀에서 대면으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과 폰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 등과 직접 만났습니다.

이 중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 총리는 자가격리와 접촉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주 회동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비롯해 EU 정상회의 의장과 OECD 사무총장,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까지 연쇄 격리 대상이 됐습니다.

이들 중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유럽 각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확진 판정 이후 불과 몇시간 만에 비교적 양호한 모습으로 첫 화상 회의를 주재했는데, 기침, 피로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와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4번째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국가 정상이 됐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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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지도자들 비상…佛 대통령 확진에 줄줄이 자가격리
    • 입력 2020-12-18 06:08:48
    • 수정2020-12-18 07:18:10
    뉴스광장 1부
[앵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최근 며칠새 접촉한 각국 정상과 EU 대표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17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만 8천여 명 발생한 프랑스.

국가 정상인 마크롱 대통령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경미한 증상으로 PCR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즉각 7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지만 원격으로 업무는 계속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아탈/프랑스 정부 대변인 : "(마크롱 대통령은) 17일 아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프랑스의 다른 확진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접촉자 조사 과정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 부인 브리짓 여사와 카스텍스 국무총리 등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똥은 프랑스 고위 인사뿐 아니라 각국 지도자들에게도 튀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며칠 새 접촉한 유럽 정상들과 EU 대표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겁니다.

지난주 브뤼셀에서 대면으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과 폰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 등과 직접 만났습니다.

이 중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 총리는 자가격리와 접촉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주 회동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비롯해 EU 정상회의 의장과 OECD 사무총장,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까지 연쇄 격리 대상이 됐습니다.

이들 중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유럽 각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확진 판정 이후 불과 몇시간 만에 비교적 양호한 모습으로 첫 화상 회의를 주재했는데, 기침, 피로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와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4번째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국가 정상이 됐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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