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헌혈 급감…“혈액 부족 사태 우려”

입력 2020.12.18 (07:39) 수정 2020.12.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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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헌혈 수급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군인들의 헌혈이 감소해 5일 치 정도 있어야 하는 혈액 재고가 3일 치 분량도 안 될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헌혈의집’입니다.

일찍 퇴근한 20대 직장인이 올해 10번째 헌혈을 하러 왔습니다.

코로나19로 헌혈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예년보다 더 자주 찾고 있습니다.

[임동영/경기 양주시 : “평소에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하는 건 아니지만 어려울 때 이렇게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 보람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헌혈의집을 찾는 자발적 헌혈자들이 2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허경희/의정부헌혈의집 간호사 :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 때문에 집에 많이 있게 되니까 참여율이 적어지고 군인 분들도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혈액 수급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늘 2만 8천 유닛의 혈액이 재고로 확보돼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5,600명 이상의 헌혈이 필요한데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헌혈자는 4,400명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혈액 재고도 적정 재고의 60%를 밑도는 2.7일분으로 혈액수급위기단계 중 주의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손철우/서울동부혈액원 공급팀장 : “(위급한 환자들이) 혈액 부족으로 인해 수혈이 지연되고, 그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주거나 생명에 지장을 줄까봐 매우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각 지역마다 있는 헌혈의집을 매일 소독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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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여파로 헌혈 급감…“혈액 부족 사태 우려”
    • 입력 2020-12-18 07:39:09
    • 수정2020-12-18 07: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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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헌혈 수급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군인들의 헌혈이 감소해 5일 치 정도 있어야 하는 혈액 재고가 3일 치 분량도 안 될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헌혈의집’입니다.

일찍 퇴근한 20대 직장인이 올해 10번째 헌혈을 하러 왔습니다.

코로나19로 헌혈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예년보다 더 자주 찾고 있습니다.

[임동영/경기 양주시 : “평소에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하는 건 아니지만 어려울 때 이렇게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 보람을 갖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헌혈의집을 찾는 자발적 헌혈자들이 2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허경희/의정부헌혈의집 간호사 : “학생들도 온라인 수업 때문에 집에 많이 있게 되니까 참여율이 적어지고 군인 분들도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직접 방문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혈액 수급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늘 2만 8천 유닛의 혈액이 재고로 확보돼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5,600명 이상의 헌혈이 필요한데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헌혈자는 4,400명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혈액 재고도 적정 재고의 60%를 밑도는 2.7일분으로 혈액수급위기단계 중 주의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손철우/서울동부혈액원 공급팀장 : “(위급한 환자들이) 혈액 부족으로 인해 수혈이 지연되고, 그로 인해 건강에 영향을 주거나 생명에 지장을 줄까봐 매우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각 지역마다 있는 헌혈의집을 매일 소독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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