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현장실습생 노동 환경…전북 실태는?
입력 2020.12.18 (07:39)
수정 2020.12.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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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업계고 학생들은 사업체에 나가 현장실습을 하는데요.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산업 재해를 당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습니다.
바뀐 게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그 실태를 먼저 짚어봅니다.
[리포트]
3년 전 전주의 한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18살 고등학생이 실적 압박을 호소하는 글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쳤습니다.
같은 해 제주에서는 음료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실습생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고, 2천14년 울산에선 폭설로 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실습생이 숨져 다음 날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잇단 죽음.
실습을 명목으로 한 사실상 조기 취업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숙견/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열악한 곳에 많이 나가게 되는 과정에서 실제로 표준협약이나 이런 것을 지키지 못하는 현장이 많이 있는..."]
지난해 기준 전북의 현장실습 사업체는 3백14곳.
노동단체가 자체 조사한 결과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사업체 가운데 노동자 30인 미만의 비중은 51.4 퍼센트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신입 직원의 평균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사업체도 20 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퇴사율은 46.1퍼센트.
전국 평균 퇴사율과 비교하면, 28.2 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더욱이 직원 수와 임금, 매출 등의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사업체도 적지 않아 고교 현장실습생들의 노동 환경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직업계고 학생들은 사업체에 나가 현장실습을 하는데요.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산업 재해를 당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습니다.
바뀐 게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그 실태를 먼저 짚어봅니다.
[리포트]
3년 전 전주의 한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18살 고등학생이 실적 압박을 호소하는 글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쳤습니다.
같은 해 제주에서는 음료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실습생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고, 2천14년 울산에선 폭설로 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실습생이 숨져 다음 날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잇단 죽음.
실습을 명목으로 한 사실상 조기 취업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숙견/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열악한 곳에 많이 나가게 되는 과정에서 실제로 표준협약이나 이런 것을 지키지 못하는 현장이 많이 있는..."]
지난해 기준 전북의 현장실습 사업체는 3백14곳.
노동단체가 자체 조사한 결과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사업체 가운데 노동자 30인 미만의 비중은 51.4 퍼센트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신입 직원의 평균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사업체도 20 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퇴사율은 46.1퍼센트.
전국 평균 퇴사율과 비교하면, 28.2 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더욱이 직원 수와 임금, 매출 등의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사업체도 적지 않아 고교 현장실습생들의 노동 환경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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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18 08: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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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학생들은 사업체에 나가 현장실습을 하는데요.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산업 재해를 당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습니다.
바뀐 게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그 실태를 먼저 짚어봅니다.
[리포트]
3년 전 전주의 한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18살 고등학생이 실적 압박을 호소하는 글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쳤습니다.
같은 해 제주에서는 음료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실습생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고, 2천14년 울산에선 폭설로 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실습생이 숨져 다음 날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잇단 죽음.
실습을 명목으로 한 사실상 조기 취업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숙견/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열악한 곳에 많이 나가게 되는 과정에서 실제로 표준협약이나 이런 것을 지키지 못하는 현장이 많이 있는..."]
지난해 기준 전북의 현장실습 사업체는 3백14곳.
노동단체가 자체 조사한 결과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사업체 가운데 노동자 30인 미만의 비중은 51.4 퍼센트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신입 직원의 평균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사업체도 20 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퇴사율은 46.1퍼센트.
전국 평균 퇴사율과 비교하면, 28.2 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더욱이 직원 수와 임금, 매출 등의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사업체도 적지 않아 고교 현장실습생들의 노동 환경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직업계고 학생들은 사업체에 나가 현장실습을 하는데요.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산업 재해를 당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습니다.
바뀐 게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그 실태를 먼저 짚어봅니다.
[리포트]
3년 전 전주의 한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18살 고등학생이 실적 압박을 호소하는 글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쳤습니다.
같은 해 제주에서는 음료 제조업체에서 일하던 실습생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고, 2천14년 울산에선 폭설로 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실습생이 숨져 다음 날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잇단 죽음.
실습을 명목으로 한 사실상 조기 취업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숙견/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 "조건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열악한 곳에 많이 나가게 되는 과정에서 실제로 표준협약이나 이런 것을 지키지 못하는 현장이 많이 있는..."]
지난해 기준 전북의 현장실습 사업체는 3백14곳.
노동단체가 자체 조사한 결과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사업체 가운데 노동자 30인 미만의 비중은 51.4 퍼센트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신입 직원의 평균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사업체도 20 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퇴사율은 46.1퍼센트.
전국 평균 퇴사율과 비교하면, 28.2 퍼센트포인트 높습니다.
더욱이 직원 수와 임금, 매출 등의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사업체도 적지 않아 고교 현장실습생들의 노동 환경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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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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