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강제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영장 기각

입력 2020.12.19 (07:30) 수정 2020.12.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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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제추행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 검찰의 향후 수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집무실에서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 외에 또 다른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영장심사를 맡은 김경진 부산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비난 가능성은 크나 사실관계에 별다른 다툼이 없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한차례 구속 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두 번째 기각입니다.

오 전 시장은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부산구치소를 나와 짧은 말만 남기고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데 왜 인정을 하신 겁니까?) 죄송합니다."]

앞서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는 구속을 둘러싼 검찰과 오 전 시장 측 변호인의 법정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영장 기각 이후 관련자 소환 조사와 시청 압수수색 등을 거친 검찰은 오 전 시장이 또 다른 강제추행을 저질렀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그동안 부인해온 강제 추행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자세한 상황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법원이 또다시 오 전 시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검찰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검찰은 불구속 사유 등을 따져보고 앞으로 수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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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강제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영장 기각
    • 입력 2020-12-19 07:30:03
    • 수정2020-12-19 07: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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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제추행 혐의 등을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인데 검찰의 향후 수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집무실에서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 외에 또 다른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영장심사를 맡은 김경진 부산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비난 가능성은 크나 사실관계에 별다른 다툼이 없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한차례 구속 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두 번째 기각입니다.

오 전 시장은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부산구치소를 나와 짧은 말만 남기고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데 왜 인정을 하신 겁니까?) 죄송합니다."]

앞서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는 구속을 둘러싼 검찰과 오 전 시장 측 변호인의 법정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영장 기각 이후 관련자 소환 조사와 시청 압수수색 등을 거친 검찰은 오 전 시장이 또 다른 강제추행을 저질렀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그동안 부인해온 강제 추행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자세한 상황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법원이 또다시 오 전 시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검찰의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검찰은 불구속 사유 등을 따져보고 앞으로 수사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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