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 ‘광기와 우연의 역사’ 외

입력 2020.12.21 (07:42) 수정 2020.12.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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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기를 대표하는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걸작 '광기와 우연의 역사'가 완성도를 더한 새 번역으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안산 단원고로 달려간 국내 최초의 스쿨 닥터 김은지 원장의 수필집도 선보입니다.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혁명의 혼란 속에서 유럽 열강을 굴복시키고 황제가 된 위대한 정복 군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하지만 1815년 6월 18일 워털루 전투에서의 패배로 제국도, 권력도 함께 몰락하고 세계사의 판도 또한 바뀌게 됩니다.

1849년 12월 2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어느 연병장에서 예정된 총살형이 극적으로 중지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은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완성도를 한층 높인 새 번역으로 독자들과 만납니다.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인물들이 맞닥뜨린 운명적 순간들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펼쳐낸 당대 최고 이야기꾼의 능란한 필력이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줍니다.

판타지 문학의 고전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 S. 루이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 그보다 더 유명한 판타지 걸작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탐독했다는 소설.

1920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수십 년간 조용히 묻혀 있다가 뒤늦은 재평가를 거쳐 SF판타지의 고전 반열에 오른 기괴하고 독특한 작품입니다.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성을 지닌 존재가 등장하는 등 100년 전 작품이라곤 믿기 어려운 파격적 상상력이 가득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생업을 잠시 내려놓고 단원고로 달려간 의사 김은지 원장의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하는 글들입니다.

코로나19라는 뜻밖의 재난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이들에게 지금, 여기서, 잠시, 나를, 내 주위를 돌아보자며 손을 건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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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2-21 0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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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대표하는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걸작 '광기와 우연의 역사'가 완성도를 더한 새 번역으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안산 단원고로 달려간 국내 최초의 스쿨 닥터 김은지 원장의 수필집도 선보입니다.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혁명의 혼란 속에서 유럽 열강을 굴복시키고 황제가 된 위대한 정복 군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하지만 1815년 6월 18일 워털루 전투에서의 패배로 제국도, 권력도 함께 몰락하고 세계사의 판도 또한 바뀌게 됩니다.

1849년 12월 2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어느 연병장에서 예정된 총살형이 극적으로 중지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문학은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스테디셀러가 완성도를 한층 높인 새 번역으로 독자들과 만납니다.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인물들이 맞닥뜨린 운명적 순간들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펼쳐낸 당대 최고 이야기꾼의 능란한 필력이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줍니다.

판타지 문학의 고전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 S. 루이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 그보다 더 유명한 판타지 걸작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탐독했다는 소설.

1920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수십 년간 조용히 묻혀 있다가 뒤늦은 재평가를 거쳐 SF판타지의 고전 반열에 오른 기괴하고 독특한 작품입니다.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성을 지닌 존재가 등장하는 등 100년 전 작품이라곤 믿기 어려운 파격적 상상력이 가득합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생업을 잠시 내려놓고 단원고로 달려간 의사 김은지 원장의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하는 글들입니다.

코로나19라는 뜻밖의 재난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 이들에게 지금, 여기서, 잠시, 나를, 내 주위를 돌아보자며 손을 건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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