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 빠르면 2월 접종…화이자·모더나는 1분기 어려워”

입력 2020.12.21 (09:35) 수정 2020.12.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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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우리의 접종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르면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내년 초 식약처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승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내용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국내 공급은 내년 1분기, 따라서 접종은 빠르면 2월부터 늦어도 3월에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정총리는 전망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는 2월부터 시작하고 싶은 것이고. 그런데 2월이라는 약속을 아직 하지 않았기 때문에 3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얀센 등 다른 백신의 경우는 계약이 임박했지만, 1분기 공급을 약속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해당 백신들은 1분기 내 접종이 어렵습니다.

정총리는 다른 나라들보다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백신 TF를 가동한 지난 7월에는 국내 확진자가 하루 백 명 수준으로 백신 의존도를 높일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백신을 개발 중인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요구한 계약조건을 공개하며 확진자가 많은 영국과 미국 등은 위험 부담을 안고 백신 개발비를 미리 댔고, 따라서 우리와 공급 계약에 차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확진자가 엄청나게 많은 나라들은 사실은 방역으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밖에 없죠."]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은 방역과 치료제 그리고 백신이라며 내년 연말쯤에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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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백신 빠르면 2월 접종…화이자·모더나는 1분기 어려워”
    • 입력 2020-12-21 09:35:06
    • 수정2020-12-21 1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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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국가들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우리의 접종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르면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내년 초 식약처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승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내용 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국내 공급은 내년 1분기, 따라서 접종은 빠르면 2월부터 늦어도 3월에는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정총리는 전망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는 2월부터 시작하고 싶은 것이고. 그런데 2월이라는 약속을 아직 하지 않았기 때문에 3월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얀센 등 다른 백신의 경우는 계약이 임박했지만, 1분기 공급을 약속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해당 백신들은 1분기 내 접종이 어렵습니다.

정총리는 다른 나라들보다 백신 확보가 늦어진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백신 TF를 가동한 지난 7월에는 국내 확진자가 하루 백 명 수준으로 백신 의존도를 높일 필요성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백신을 개발 중인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요구한 계약조건을 공개하며 확진자가 많은 영국과 미국 등은 위험 부담을 안고 백신 개발비를 미리 댔고, 따라서 우리와 공급 계약에 차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확진자가 엄청나게 많은 나라들은 사실은 방역으로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백신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밖에 없죠."]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은 방역과 치료제 그리고 백신이라며 내년 연말쯤에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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