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후보자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때 과도한 운임인상 없도록 관리”

입력 2020.12.21 (15:31) 수정 2020.12.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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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해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변 후보자는 오늘(2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자료에서 양사의 인수·합병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매우 어렵고, 제3자 매각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지속돼 기업의 존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합병 후 운임 상승 우려에 대해 “과도한 운임 인상으로 독점이익을 추구할 경우, 운수권과 슬롯(운항 시각) 등을 활용해 항공사에 불이익을 부여하거나, 행정지도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운임이 책정되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아울러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마일리지가 통합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사 통합으로 인한 구조조정 우려와 관련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대형항공사(FSC) 간, 저비용항공사(LCC) 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 항공사가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변 후보자는 노선 통폐합 우려와 관련된 대책을 묻는 질의에는 “국적 항공사 간 통합 이후 노선 통폐합 시도 등으로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다른 노선의 운수권 배분 시 이를 고려하는 등 전체 항공 네트워크 관리 차원에서 불이익을 부여해 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항공노선의 통폐합을 위한 노선 폐지는 국토부의 허가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항공사에서 과도한 노선 통폐합 시도 시 허가 과정에서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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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1 15:31:12
    • 수정2020-12-21 15:31:44
    경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과 관련해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변 후보자는 오늘(2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자료에서 양사의 인수·합병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매우 어렵고, 제3자 매각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지속돼 기업의 존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합병 후 운임 상승 우려에 대해 “과도한 운임 인상으로 독점이익을 추구할 경우, 운수권과 슬롯(운항 시각) 등을 활용해 항공사에 불이익을 부여하거나, 행정지도 등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운임이 책정되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아울러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마일리지가 통합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사 통합으로 인한 구조조정 우려와 관련해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대형항공사(FSC) 간, 저비용항공사(LCC) 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 항공사가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변 후보자는 노선 통폐합 우려와 관련된 대책을 묻는 질의에는 “국적 항공사 간 통합 이후 노선 통폐합 시도 등으로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다른 노선의 운수권 배분 시 이를 고려하는 등 전체 항공 네트워크 관리 차원에서 불이익을 부여해 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항공노선의 통폐합을 위한 노선 폐지는 국토부의 허가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항공사에서 과도한 노선 통폐합 시도 시 허가 과정에서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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