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소설 ‘분지’의 소설가 남정현 씨 별세

입력 2020.12.21 (17:29) 수정 2020.12.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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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소설 ‘분지’ 등을 통해 민족 자주성을 고취해온 남정현 작가가 오늘 오전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3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대전사범고를 졸업하고 1958년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1965년 발표한 대표작 ‘분지’는 우리나라가 외세에 의해 사실상 식민지화됐다는 시각을 풍자적으로 드러낸 소설로, 고인은 이 작품 때문에 필화를 겪었습니다.

고인은 1974년에도 민청학련 사건과 문인 간첩단 사건 등에 연루돼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다섯 달 가까이 구속됐다가 기소유예로 석방됐습니다.

고인은 이후에도 작가회의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1961년 제6회 동인문학상을 받았고, 창작집 ‘너는 뭐냐’(1965), ‘굴뚝 밑의 유산’(1961), ‘준이와의 3개월’(1977)과 장편 ‘사랑하는 소리’ 등이 있습니다.

한국소설가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문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남정현가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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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자소설 ‘분지’의 소설가 남정현 씨 별세
    • 입력 2020-12-21 17:29:11
    • 수정2020-12-21 17:30:36
    문화
풍자소설 ‘분지’ 등을 통해 민족 자주성을 고취해온 남정현 작가가 오늘 오전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33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대전사범고를 졸업하고 1958년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1965년 발표한 대표작 ‘분지’는 우리나라가 외세에 의해 사실상 식민지화됐다는 시각을 풍자적으로 드러낸 소설로, 고인은 이 작품 때문에 필화를 겪었습니다.

고인은 1974년에도 민청학련 사건과 문인 간첩단 사건 등에 연루돼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다섯 달 가까이 구속됐다가 기소유예로 석방됐습니다.

고인은 이후에도 작가회의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1961년 제6회 동인문학상을 받았고, 창작집 ‘너는 뭐냐’(1965), ‘굴뚝 밑의 유산’(1961), ‘준이와의 3개월’(1977)과 장편 ‘사랑하는 소리’ 등이 있습니다.

한국소설가협회는 고인의 장례를 문인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남정현가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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