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내일부터 인사청문회…아시타비(我是他非) 대 이단공단(以短攻短)?

입력 2020.12.21 (18:46) 수정 2020.12.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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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문재인 정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장관급 23명…아시타비(我是他非)"
-강훈식 "국민의힘 전봉민 시끄러운 뉴스, 당당한지 돌아봐야…이단공단(以短攻短)"
-강훈식 "'새정치' 안철수 말 바꿔, 서울시장 출마 옳은가…굉장히 회의적"
-최형두 "대선과 맞먹는 서울시장 선거, 安 비장한 각오 몸 던져 높이 평가"
-최형두 "정부, K방역 자랑하다 백신 뒤처져…백신-민생 화두가 安 압박한 듯"
-강훈식 "선거 때마다 나와서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최형두 "김종인 비대위원장, 안철수 등 야권 통합 후보 만들어낼 숙제"
-강훈식 "野 의원 1명이라도 安 지지하나? 安 자양분 삼아 서울시장 선거"
-강훈식 "우상호-박영선-박주민, 후보 경선에서 더 큰 힘 발휘할 것"
-최형두 "민주주의의 힘은 경쟁…민주당-야권 많은 분 나와 경쟁하고 대안 제시해야"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2월 21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박찬형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강훈식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훈식 네, 안녕하세요?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월 서울시장 재보선,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 공식 선언을 했는데요. 그 공식 선언 보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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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20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 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매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 후보, 야권 단일 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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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안철수 대표, 그동안에 언론의 조명을 크게 받지 못하다가 서울시장 공식 선언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데, 먼저 출마 선언 예상을 하셨는지부터 좀 여쭙겠습니다.

▼강훈식 저는 전혀 생각을 못 했고요. 그리고 우리 시청자분들도 아마 그러실 텐데, 지난번에 국민의당의 시의원 한 분이 서울시장 나가지 않는다면서 탈당하는 분도 있으셨어요, 비판하면서. 그럴 때도 그냥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했고 여러 차례 언론이 물었을 때도 안 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한다는 예측는 하지 못했었습니다.

◎박찬형 최형두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형두 안 한다고 했죠. 안 한다고 했는데, 지금 오늘 출마 선언의 변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비장한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당이라든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내년 서울시장에 만일 야권이 진다고 할 경우에는 그다음에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서 참 이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 필승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 더욱이 지금 전체 야권에서 뚜렷한 후보군, 후보군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전에 서울시장 나가신 분 두 분 계시고 서울시장 하신 분도 있고 또 서울시장 후보를 하셨던 분도 있고 경력이 있는 분이 있지만, 그러나 지금 야권, 여권에서도 또 후보군이 많기 때문에 필승하지 않으면 어렵다. 그 인식을 아마 저렇게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의 말을 뒤집어야 되는 부담도 있을 테고 하지만 정치 지도자라는 것은 그 시기에 가장 필요한 일,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또는 체급을 낮추는, 사실 체급 낮추는 게 아닙니다. 서울시장 선거라는 것은, 특히 대선을 한 해 앞둔 서울시장 선거는 거의 대통령 선거와 맞먹는 것이고 여기에 지면 대통령 선거도 없습니다. 그런 비장한 각오로 몸을 던졌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사실 앞서 두 분도 말씀하셨지만 예상치 못한 선언이기도 한데, 그동안 어떤 얘기를 했길래 입장이 바뀌었다고 하는 건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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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11월 6일)
(약간 답변이 그때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저는 변함없습니다. 같은 말 계속하기가 지겨워서 다른 표현을 썼을 뿐 취지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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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왜 바꿨을까, 입장을 왜 바꿨을까, 라는 부분에 있어서 궁금증이 일고 있는데, 여러 전망들이 있습니다. 왜 바꿨다고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본인이 밝힌 내용을 들어보면 저는 더, 아까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다음 번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시는 걸 들었는데, 출마의 변에서. 사실은 서울시장 후보로 정말 적절하지 않은, 그러니까 결국은 서울시장이 대통령 선거를 이기기 위한 발판으로 쓰겠다는 거거든요. 가장 정치적인 이야기입니다. 서울의 민생, 서울의 경제,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하는 마음으로 서울시장 나온 것이 아니라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 그게 저는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국민의당이라고 하는 정당이 다음 지방 선거에 그러면 뭐 아무것도 안 할 것이냐는 것은 당의 대표로서 아마 혼자 생각을 많이 해봤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제 후보가 됐으니까, 안철수 후보가 애로사항은 있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한때 새 정치의 키워드라고 불렸던 분이 말을 저렇게 계속 바꿔가면서 출마하는 것이 옳은지, 또 서울시와 민생에 관련된 이야기 없이 오로지 대선을 위해서 출마하는 것은 옳은지,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최형두 의원께서 앞서 말씀하실 때는 이제 대선의 필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야당이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이겨야 된다, 그런 각오를 아마 했을 것이다, 말을 했는데. 사실 최근의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그러니까 대선입니다. 대선 후보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이 후보군 빅3로 올라오면서 안철수 대표와의 격차가 굉장히 커진 상태였거든요? 사실 언급을 할 때 이재명, 이낙연, 윤석열만 언급을 하지 그 밑의 후보들은 잘 언급을 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관심에서 멀어진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는 서울시장에 등장을 해서 먼저 기초를 다지고 다음을 기약해본다, 그런 차원에서 서울시장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형두 지금 안철수 대표가 또 말한 가장 큰 출마 결심의 계기는 뭐였냐 하면 이번 정기국회라고 했습니다. 우리 이번에 겪어봤지만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지는, 절차를 무시하는 상황을 접했다, 이게 이제 안철수 대표의 이야기 중의 하나고, 저희들이 직접 느꼈죠. 거대 여당의 무지막지한 오만과 행포, 이게 국민의힘, 103석의 국민의힘이 이 정도를 느꼈는데 이제 소수 의석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얼마나 크게 느껴졌겠습니까? 또 하나는 지금 제일 중요한 민심이 바로 백신입니다. 코로나입니다. 코로나 문제에서 안철수 대표 이야기는, 저도 의사 입장에서 이번 백신 구매와 관련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솔직하지 못한 부분에 분노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 이 모든 시장도 그렇고 지도자의 경우는 어떤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습니다. 지금 뜻밖에도 백신이라는 상황이 의료의 전문가가, 아니라 의료의 전문가, 과학자가 아니라, 또는 전문가가 아니라 정치가 좌우하다 보니까, 정치가 좌우하다 보니까 판단을 그르친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정치로 방역을 편 가르기도 하고 이랬던 것 같은데, 이 바로 백신 상황, 안철수 대표가 사실 그동안 잊혀져 있다가 갑자기 국민들에게 부각된 것은 대구에 코로나 사태 났을 때 의사복 입고 묵묵히 자원봉사하던 장면입니다. 바로 그런 어떤 시대적인 요구가 특히 이번 국회에서, 정기국회에서 이렇게 폭주하는 폭주기관차 같은 여권의 무지막지한 이런 것들, 또 하나는 백신이 제일 중요한데, 지금. 외국은 그래서 백신을 국민들이 몇 차례씩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다량 확보를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만 유독 K방역 자랑하고 편 가르기 하다가 뒤처지는데, 그 부분도 솔직하게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의사 출신으로, 특히 지금 서울이 가장 코로나에 취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오늘 밤부터 5명 이상 못 모이도록 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백신, 바로 민생, 코로나, 이 분야가 의사 출신인 안철수 대표 이야기는 강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박찬형 그런 것들이 작용해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거지 대선 후보군에서 밀려서 나온 건 아니다, 이런 평가세요. 어떠십니까?

▼강훈식 아니, 뭐 그렇게 절실했으면 좀 더 많은 일을 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뭐 그거는 맞습니다. 다음 번 서울시장 선거가 방역과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거다. 그리고 방역과 경제를 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자를 뽑는다는 선거가 될 거라는 말씀은 저는 최형두 의원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백신 문제가 본질인지는 좀 따져봐야 될 것이고, 또 백신의 문제가 마치 K방역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런데 선거 때마다 나오시는 경향이 있어가지고요. 사실은 왜 나오지는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굉장히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은 대통령 선거, 서울시장 선거, 선거 때마다 계속 나오시니까. 그리고 이번만 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 1년 정도가 넘게 방역의 문제가 계속 코로나19로 살고 있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백신의 문제가 중요해졌으니까 서울시장 나온다? 안철수 후보께서 그렇게 설득력이 있을지, 저는 아마 되물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 여권이 어떤 반응을 내놓는지 한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서울시장에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말 바꾸기가 여의도의 국보급이라고 하면서 말 바꾸기를 지적을 했고요. 그밖에 김민석 의원, 정청래 의원 등도 각각 SNS 등을 통해서 말을 전하고 있는데, 이분들 외에도 지금 SNS를 통해서 안철수 대표의 출마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보면 융단폭격을 당하는 그런 느낌일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걸까요?

▼강훈식 왜 이렇게 말을 많이 바꿨을까요? 그러니까 뭐 두 가지죠. 너무 많이 바꾸셨고 두 번째는 본인이 서울시에 대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의 비전, 또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다, 어떻게 방역들은 서울시장이 되면 잘하겠다고 말했으면 저렇게까지 여당 내 후보들, 또는 많은 의원들이 말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오로지 그냥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 또 정부에 대한 공격만으로 일관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저런 모습을 다음 번 서울시장한테 기대하냐고 했을 때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방역과 문제와 경제 문제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아마 서울시장으로 찾을 것이고 그렇게 본다면 저런 것으로, 즉 대통령 때리기, 정부 때리기, 이런 것으로 서울시장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회의적으로 말씀하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번에는 국민의힘 반응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지금 내놓고 있는데요. 앞서 최형두 의원도 긍정적인 면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 원희룡 제주지사 같은 경우는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대선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죠. 그리고 김선동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크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하면서 약간 물러난 분위기를 전하고 있는데,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어떤 스탠스를 보일까,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이에요. 이전에도 대선 관련해서 연대론 얘기도 나오고 할 때마다 약간 뒤로 물러서서 선을 긋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런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형두 비대위원장이 당, 어쨌든 우리 비상 시기의 당 대표자이기 때문에 어느 후보에 대해서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사실 바람직하지 않겠죠. 그렇게 보자면 사실 야권 후보 중의 한 사람으로 등장한 것이고 이러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 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쨌거나 야권의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야권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대선 주자급으로 거론되던 분이, 저는 뭐 지금 여당에서 저렇게 팔짝 뛰고 반색을 저렇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두려운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게 어쨌든 지명도도 높고, 사실은 저희가 안철수 대표에게 조금 서운하고 늘 비판하던 게 있다면, 지난 10년 전에 여론조사 1위 할 때, 그때 양보하지 않고 했으면 이런 소란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안철수 대표도 그 점에 원죄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고요. 또 마침 모든 것은 시대의 어떤 반영입니다. 갑자기 어떤 사람이, 아마 그 시절에는 안철수 대표를 간절히 바라던 시기가 아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뜻밖에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이 이렇게 온 나라를 마비시키고 전 세계를 마비시키는 상황에서 이렇게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분이라는 것이, 사실은 그래서 지금 윤석열 총장이라는 분이 하는 것도 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기대보다는 시대정신, 이 무너져가는 법치, 이래서 되는 것인가. 정말 장삼이사, 우리 시장에 있는 평범한 사람조차도 법무부 장관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할 정도로 어떤 것은 시대의 정신이 투사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안철수 대표가 의사 전문가 출신으로서, 또 방역에 대한 지식이 보통 정치인하고 다를 테고, 또 거기다가 IT라는 전문 식견을 갖추고 있고 이런 것들이 글로벌 도시 서울에 맞는 사람이지 않느냐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대목에서 이제 어떻게 야권 후보로서 자리 매김하고 같이 통합 후보를 만들어낼 것인가가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박찬형 그래서 이제 안철수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서울시장에 나오느냐, 이게 굉장히 관심인데, 먼저 국민의힘에 입당한 다음에 경선을 해서 나오느냐,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자체 경선을 해서 최종 후보군이 나오면 그 최종 후보군과 단일화 과정을 거치느냐, 이 두 가지를 놓고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당하고 의견이 엇갈리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국민의당에서는 당에 먼저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목소리를 오늘도 냈습니다. 듣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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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CBS 라디오 인터뷰)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라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합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인가에 대해서 지금 의견들이 다양하게 분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련해서 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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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워낙에 두 당의 의석수가 워낙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상식에 생각하면 아니, 먼저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다 치르고 1명을 뽑은 다음에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랑 뭘 할까, 이게 잘 그림이 안 그려지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형두 그게 이제 물리에서도 만유인력의 법칙이 있지 않습니까? 중력이 큰 것이 중력이 작은 것을 이렇게 흡수해서 하는 것인데, 그게 굳이 아니더라도. 그러나 지금 이 선거 시기가 굉장히 촉박합니다, 이게 보궐 선거이기 때문에. 예고된 내후년 6월에 치러질 선거였으면 시간이 있어서 그렇게 해볼 수 있겠는데, 만일 합당하지 않고, 단일 정당에서 후보를 뽑지 않고 2단계를 거치게 되면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선거를 한번 치러보신 분은 알지만 당내 경선조차도 너무 치열하게 치르고 나면 굉장히 나중에 본선 치르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권 의원도 지금 오늘 아침에 뉴스에 나와서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이게 합당, 입당한 뒤에 하는 데 대해서 부정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완전히 우리 운동장에 들어와서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라는 것은 맞지 않지 않느냐는 그런 취지 같은데, 거기에 대비한 이제 경선 룰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미 경선 룰은 우리 신인들 발탁을 위해서라도 기존 당내의 경선의 룰, 당내 주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경선 룰 방식과는 좀 탈피하고 있거든요?

◎박찬형 지금 그러면 국민의당하고 어느 정도 물밑에서 작업을 하고 있나요?

▼최형두 지금 다행스러운 점은 국민의당이 지난번 총선 때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내에서 당협위원장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선거로 경합하는 지금 형태는 안 되게 돼 있습니다. 지난번 선거 때 한번 붙었으면 굉장히 시너지를 내기 힘들 텐데, 지난번에 비례대표만 내고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지역 조직적으로 융합하기에는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어서 어떻게 경선 룰을 정하느냐, 다만 이제 이쪽 당마다 서로 정해서 야권 통합을 정하자는 건데 2단계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그거는 보궐 선거에 맞지 않다, 지금 당면한. 그래서 어떤 경선의 룰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럴 경우에 국민의당에 국민의히와 어떻게 합쳐질 것인가, 이런 논의만 남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박찬형 지금 이제 남은 기간에서 민주당에서 봤을 때는 저 줄다리기가 과연 어떻게 될지 그 부분도 굉장히 관심 있게 보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강훈식 이게 본질은 되게 심플한 겁니다. 오늘 최형두 의원님께서 굉장히 안철수 후보 괜찮은 분이다, IT 전문가고 방역이고 막 이렇게 하지만,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그러면 지지하는 의원이 1명이나 있냐 하면 1명도 없어요. 1명도 지지 안 하는 거죠. 무슨 말이냐 하면, 좋은 자양분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안철수 후보라는 자양분을 삼아서 서울시장을 가려가려고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의당의 입장에서는 또 우리가 후보로 살아남고 싶으니까 당연히 그 당 안에 들어가서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제가 적절하진 않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 실제로 저렇게 좋아하시면 몇 명이 지지하시면 돼요. 그런데 아무도 지지 못 하실 거예요, 아마 제가 볼 때는. 무슨 말이냐, 자당의 후보가 그 자리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절차가 서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응하고 같이해보겠다는 건 좋지만 결국은 우리 후보가 돼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의힘과 또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또 후보가 단 한 장의 카드인데 이 한 장의 카드 쉽게 넘길 수 없다, 이런 힘겨루기가 진행된다고 봐야죠.

◎박찬형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이제 국민의힘에 있는 경선 주자들이랑 어떤 방식의 이벤트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이벤트가 성공하면 또 역할을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그 지지율을 보면 안철수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서 변화를 줄 수도 있는 것은 일말의 여지가 있습니다. 보면 지금은 박영선 장관이, 물론 출마 의사가 지금은 없는 상황이지만 후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의원이 뒤따라가고 있는데, 물론 합하면 숫자는 더 많습니다만. 안철수 대표가 과연 지금은 이 적합도 조사에 들어가지 않는데, 여기에 들어가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과연 일으켜 주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필요한 것으로 또 보여지기도 해요.

▼최형두 그리고 이제 우리 강 의원님 오늘 상당히 처음으로 당황한 모습을 저는 봤는데. (웃음)

▼강훈식 아니, 당황한 게 아니었어요. (웃음)

▼최형두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그러면 일단은 1명도 지지하지 않느냐, 그거는 아니고요. 왜냐하면 플랫폼 논의라는 게 있습니다, 플랫폼. 지난번에. 그래서 안철수 후보를 우리 당에 있는 의원 모임에서 불러서 논의를 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연스러운, 두 당이 합당한다는 것은 그것은 뭐 아까 만유인력의 법칙도 있고 자연의 중력의 법칙도 있고 정치에도 법칙이 다 있습니다.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고. 다만 이제 어떻게 대선 승리라든가 또 서울시장 승리를 위해서, 또 가장 필요한 우리 강 의원님 말씀하셨습니다만 서울시가 가장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후보를 뽑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논의를 그동안 해왔습니다. 그게 이제 플랫폼이라고 해서 우리 당에서 국민의당 의원과 가까운 분들, 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이런 논의를 해 왔죠. 지금 강 의원님 말씀처럼 당장 지지하는 의원이 있느냐고 말씀하시면 아직까지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내심으로 그냥 단지가(?) 아니라 정치라는 것은 서로 합치는 것의 예술이고 플러스섬 게임으로 가야죠.

◎박찬형 민주당 입장에서 한번 볼게요. 지금은 이제, 이번에는 안철수 대표가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두 당에서 어떤 방식의 경선이 이루어지는지 이제 관심이 높아졌는데, 민주당만 보면 우상호 의원만 지금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잖아요? 나머지 주요 후보군으로 꼽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뒤로 빠져 있는 상황인데, 어쨌거나 앞으로 남은 기간 안에 뭔가 좀 붐을 일으켜야 될 요소가 있지 않나요? 그냥 이렇게 조용히 가서는 또 안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떨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그러니까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 제가 뭐 그분들이 출마할지 안 할지는 다 모르겠습니다만 면면이 참 재미있습니다. 즉 바꿔 말하면, 4선 국회의원의 중기부 장관 박영선 장관이죠. 같은 경우에 확장성이라든지 대중의 인지도에서 굉장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요. 그리고 우상호 의원님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만 원내대표를 지냈기 때문에 당과의 결합력 그리고 또 386 출신이라는 지점에 또 장점과 동시에 약점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박주민 최고,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40대의 미래 세대이면서 동시에 핵심 지지층한테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들, 이 3명 자체가 아우러져서 한다고 하면 사실 굉장히 시너지가 있는 역할이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여지고요. 이 3명의 서울시장 후보가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면 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짧게 한마디 주시죠. 시너지를 일으켜서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당이 어떤 이벤트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에서는 장관 차출론도 나오고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게 어떻게 좀 같이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까?

▼최형두 이게 뭐 그냥 정치판에서 어떤 정쟁으로 보자면 그렇게도 볼 수 있는데, 사실은 이건 정치계 경쟁이 돼야 되고 이 글로벌 도시, 우리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살리고 서울을 민생의 도탄에서 구해내고 또 코로나의 위협에서,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구해낼 사람이 누구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점이 뭐겠습니까? 자유 토론, 자유 경쟁 아니겠습니까? 그런 경쟁이 민주당에서 좋은 분 나와야 되고 또 우리 당과 야권에서도 좋은 분이 나와서 경쟁해서 사람들의 민심을 얻고 대안을 제시하는 분들이 나와야죠.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이 얘기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요. 내일부터 하는 인사청문회 얘기를 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인사청문회가 내일부터 사흘간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4명의 인사청문회 후보군 내정자들 가운데, 과연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어느 부분을 주의 깊게 봐서 대응해 나갈 것인가, 라는 부분이 관심입니다.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얘기는 전해철 장관 후보자, 그리고 변창흠 장관 후보자 얘기가 나오는데 맞습니까?

▼최형두 전해철 장관 후보자는 내일입니다, 바로. 내일 안행위에서 이제 인사청문회 열리게 되고,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내년에 그리고 또 내후년에 큰 선거, 보궐 선거와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안행부 장관이 결국에는 다음 대통령 선거 때까지 거의 이 중요한 선거를 관장하는 주무 장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꼭 전해철 장관 후보자든 아니든 관계없이 이분이 정치적으로 중립성, 물론 이제 민주당 장관이니까 중립을, 완전 중립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죠. 그러나 최소한 법적인 중립성, 기계적 중립성을 유지해줄 사람인가, 여기에 대한, 또 이게 이제 쭉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민정수석실의 민정비서관을 하고 또 지난 정부에서는 민정수석을 하고 그래왔기 때문에 그 중립성과 관련된 것들이 가장 큰 문제가 될 테고요. 변창흠 후보자는 지금 뭐 굉장히 과거 발언부터 해서 또..

◎박찬형 네, 과거 발언 한번 보여주시죠. 지금 과거 발언 때문에 언론지상에서 많은 기사가 나오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러니까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서 2016년 당시 SH 사장으로 있을 때 회의록이 공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과 관련해서 발췌한 것을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는 말이 있고요. 또 위탁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다. 걔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 라는 이 발언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던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말씀을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어쨌든 저는 저 발언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나 구의역 사건이 위험의 외주화로 인해서 생겼던 문제고 그런 중대재해 사망 사건의 경우에 제도적인 문제를 지금 국회에서도 바꾸자고 애쓰는 이유가 다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마치 개인의 부주의로 만들었던 것은 변창흠 후보자가 적절치 않은 이야기였고, 또 저희 당의 논평에서도 그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만큼 이제 본인이 또 사과를, 제가 유감 표명을 아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또 전체가 다 그런 건 아닙니다만 또 어떤 이야기의 논란이 되고 있는 말들은 이 단락만 따서 하는 경우도 좀 있어서 본인으로서는 이제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것들을 잘 소명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저 발언은 사실 전문을 한번 봤더니,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했던 것은 현장에서 조심하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발언들이 굉장히 거칠었고.

▼강훈식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죠.

◎박찬형 충분히 사과를 해야 될 상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형두 의원님, 앞서 그 문제 지적을 해 주셨는데 조금만 마무리를 해 주시죠.

▼최형두 이게 우리 민주당에서는 위험의 외주화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저것은 저런 외주화, 위험을 외주화시킨 사람들이 민주당 정부고 민주당 시정부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고요. 왜냐하면 왜 이 김 군이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했느냐, 외주 과정입니다, 외주. 그러니까 서울시의 낙하산들, 서울시의 강력한 입김을 가진 노조의 낙하산들, 이런 분들이 이 외주 회사에서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이 일은 또 외주와 재하청에 대해서 협력업체의 노동자한테, 젊은 노동자한테 부과됐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그래서 사실은 이게 구조화됐기 때문에 당시에 그 변창흠 후보자도 서울시의 SH 공사와 관련돼 있고, 서울시 정부를 뭔가 두둔하고 싶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한 것이고, 이 공직자가 가장 중요한 발상 같은 게 이런 발언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전체 정책의 구조를 모르고 정책의 문제를 모르고 그걸 너무 단편적으로 인식하는 저런 인식, 대단히 위험하고. 또 하나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사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는 이런 공공주택에 대한, 설계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한 인식도 사실 주택 정책에 대한 굉장한 편견, 굉장한 어떤 왜곡된 인식 같은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이 본인이 지금 영끌 해서 카드사에서부터 돈 빌려가지고 집 산 게, 시세 차익을 얻는 그것까지 포함해서 과연 국토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냐, 그리고 이분이 지금 속해 있는 정책 그룹들, 지난 이 정책 그룹이 바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 주택 정책을 망친 장본인 그룹이다. 오히려 사실은 김현미 장관이야, 공급의 문제라는 것을 그나마 뒤늦게 인식이라고 했는데, 이분은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규제의 문제, 세금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어서 주택 시장을 과연 살릴 수 있는 사람이냐, 그 위험한 인식들이 다 드러난 겁니다, 이게.

◎박찬형 지금 앞서 영끌 얘기하셨는데 지금 부동산 영끌 관련해서는 변창흠 후보자가 또 해명을 했어요. 해명한 걸 봤더니 당시에 보금자리 합법적인 비은행권 보금자리론을 활용했던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저걸 어떻게 청문회 때 증명을 할지 그게 관건이 될 것 같아요.

▼강훈식 우리 최형두 의원님이 원체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한 번에 많이 말씀 주셔서 제가 하나하나씩 반박하기에는 시간이 없는데 하나씩만 말씀드리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그래서 사실은 이 중대재해 사망 사건에 대해서 이번에 법 개정하려고 하니까 우리 국민의힘의 원내대변인께서 저렇게 생각하니까 이번에 협의가 잘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해서 제도적으로 우리가 ** 같이 국회에서 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사실은 저분, 제가 국토위를 초선 때 하면서 보면 약간 말씀이 이렇게 좀 약간 리더십처럼 생각하시고 좀 저렇게 하시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런 문제의 소지가 좀 있습니다만 본인이 갖고 있는 실제적인 주택 철학이라든지 또 주택에 대한 방향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좀 상세하게 들어보면 오히려 공급 좀 충분히 논의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거라고 보고, 제가 오히려 아쉬운 것은, 아까 최형두 의원님께서 정책이라든지 비전이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말에 대해서, 회의록의 일부를 따서 하는 토론 방식으로 저 변창흠 후보자를 공격하기에는 국토부 장관은 좀 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철학적 기반이나 이유에 정책의 기반을 갖고 토론하고 싸웠으면 하는 생각은 듭니다.

◎박찬형 인사청문회 짧게 한번 전망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언뜻 드는 생각은 지금 야당에서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관련해서 보고서 채택 안 하고 그냥 끝나는 것으로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예상할 필요는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형두 지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야당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됐는데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 무려 23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 기자데 그러고 이거 하나 마나 결정적 한 방을 설혹 터트린다 하더라도 어차피 강행할 거 아니겠습니까, 라는 게 대체적인 낙관인데. 이렇게 되면 정말 민주당 정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에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본다는 거, 이거 정말 명심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 철학도 중요하고 정책 수준이, 그것도 많이 틀렸습니다, 틀렸고. 또 하나는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내로남불, 이중성. 예컨대, 자녀가 아빠 찬스를 이용해서 경력을 쌓았다는 거, 또 SH 공사에 있을 때 사사 편찬을 자기 지인들에게 몰아줬다는 거 또 고위직의 외부 인사를 채용하면서, 그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강훈식 아시타비 이야기하시니까 저는 이단공단(以短攻短)으로, 자기 결정은 말하지 않고 남의 결정만 탓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제 전봉민 의원이 또 시끄러운 뉴스가 하나 계속 나오던데요. 그런 정도로 당당한지는 좀 돌아보면서 서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울러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상습적으로 채택되지 않고 명확한 이유 없이 채택하지 않는다면 그냥 결국은 발목 잡기를 연장하고 있어서 국정 운영을 방해하겠다는 거 다름 아니냐, 건강한 비판은 사라지고 그것만 남기 때문에 오히려 채택 보고서라도 야당의 입장을 넣는 성의 정도는 발의하시는 게 현명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내일부터 사흘간 인사청문회 합니다. 야당이 과연 어떤 자료를 들고 와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을 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후보자들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강훈식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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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내일부터 인사청문회…아시타비(我是他非) 대 이단공단(以短攻短)?
    • 입력 2020-12-21 18:46:00
    • 수정2020-12-21 20:47:47
    정치
-최형두 "문재인 정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장관급 23명…아시타비(我是他非)"
-강훈식 "국민의힘 전봉민 시끄러운 뉴스, 당당한지 돌아봐야…이단공단(以短攻短)"
-강훈식 "'새정치' 안철수 말 바꿔, 서울시장 출마 옳은가…굉장히 회의적"
-최형두 "대선과 맞먹는 서울시장 선거, 安 비장한 각오 몸 던져 높이 평가"
-최형두 "정부, K방역 자랑하다 백신 뒤처져…백신-민생 화두가 安 압박한 듯"
-강훈식 "선거 때마다 나와서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최형두 "김종인 비대위원장, 안철수 등 야권 통합 후보 만들어낼 숙제"
-강훈식 "野 의원 1명이라도 安 지지하나? 安 자양분 삼아 서울시장 선거"
-강훈식 "우상호-박영선-박주민, 후보 경선에서 더 큰 힘 발휘할 것"
-최형두 "민주주의의 힘은 경쟁…민주당-야권 많은 분 나와 경쟁하고 대안 제시해야"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2월 21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박찬형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강훈식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강훈식 네, 안녕하세요?

▼최형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월 서울시장 재보선,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 공식 선언을 했는데요. 그 공식 선언 보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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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20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 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매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 후보, 야권 단일 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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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안철수 대표, 그동안에 언론의 조명을 크게 받지 못하다가 서울시장 공식 선언하면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데, 먼저 출마 선언 예상을 하셨는지부터 좀 여쭙겠습니다.

▼강훈식 저는 전혀 생각을 못 했고요. 그리고 우리 시청자분들도 아마 그러실 텐데, 지난번에 국민의당의 시의원 한 분이 서울시장 나가지 않는다면서 탈당하는 분도 있으셨어요, 비판하면서. 그럴 때도 그냥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했고 여러 차례 언론이 물었을 때도 안 한다고 하셨기 때문에 저는 한다는 예측는 하지 못했었습니다.

◎박찬형 최형두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형두 안 한다고 했죠. 안 한다고 했는데, 지금 오늘 출마 선언의 변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비장한 것 같습니다. 사실은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당이라든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런 말씀을 하셨고, 내년 서울시장에 만일 야권이 진다고 할 경우에는 그다음에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서 참 이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 필승은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 더욱이 지금 전체 야권에서 뚜렷한 후보군, 후보군 여러 사람이 있습니다. 전에 서울시장 나가신 분 두 분 계시고 서울시장 하신 분도 있고 또 서울시장 후보를 하셨던 분도 있고 경력이 있는 분이 있지만, 그러나 지금 야권, 여권에서도 또 후보군이 많기 때문에 필승하지 않으면 어렵다. 그 인식을 아마 저렇게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자신의 말을 뒤집어야 되는 부담도 있을 테고 하지만 정치 지도자라는 것은 그 시기에 가장 필요한 일,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또는 체급을 낮추는, 사실 체급 낮추는 게 아닙니다. 서울시장 선거라는 것은, 특히 대선을 한 해 앞둔 서울시장 선거는 거의 대통령 선거와 맞먹는 것이고 여기에 지면 대통령 선거도 없습니다. 그런 비장한 각오로 몸을 던졌다는 측면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사실 앞서 두 분도 말씀하셨지만 예상치 못한 선언이기도 한데, 그동안 어떤 얘기를 했길래 입장이 바뀌었다고 하는 건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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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11월 6일)
(약간 답변이 그때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아서?) 저는 변함없습니다. 같은 말 계속하기가 지겨워서 다른 표현을 썼을 뿐 취지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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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왜 바꿨을까, 입장을 왜 바꿨을까, 라는 부분에 있어서 궁금증이 일고 있는데, 여러 전망들이 있습니다. 왜 바꿨다고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본인이 밝힌 내용을 들어보면 저는 더, 아까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다음 번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시는 걸 들었는데, 출마의 변에서. 사실은 서울시장 후보로 정말 적절하지 않은, 그러니까 결국은 서울시장이 대통령 선거를 이기기 위한 발판으로 쓰겠다는 거거든요. 가장 정치적인 이야기입니다. 서울의 민생, 서울의 경제, 또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하는 마음으로 서울시장 나온 것이 아니라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 그게 저는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국민의당이라고 하는 정당이 다음 지방 선거에 그러면 뭐 아무것도 안 할 것이냐는 것은 당의 대표로서 아마 혼자 생각을 많이 해봤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제 후보가 됐으니까, 안철수 후보가 애로사항은 있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한때 새 정치의 키워드라고 불렸던 분이 말을 저렇게 계속 바꿔가면서 출마하는 것이 옳은지, 또 서울시와 민생에 관련된 이야기 없이 오로지 대선을 위해서 출마하는 것은 옳은지,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최형두 의원께서 앞서 말씀하실 때는 이제 대선의 필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야당이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이겨야 된다, 그런 각오를 아마 했을 것이다, 말을 했는데. 사실 최근의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그러니까 대선입니다. 대선 후보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총장이 후보군 빅3로 올라오면서 안철수 대표와의 격차가 굉장히 커진 상태였거든요? 사실 언급을 할 때 이재명, 이낙연, 윤석열만 언급을 하지 그 밑의 후보들은 잘 언급을 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관심에서 멀어진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는 서울시장에 등장을 해서 먼저 기초를 다지고 다음을 기약해본다, 그런 차원에서 서울시장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형두 지금 안철수 대표가 또 말한 가장 큰 출마 결심의 계기는 뭐였냐 하면 이번 정기국회라고 했습니다. 우리 이번에 겪어봤지만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지는, 절차를 무시하는 상황을 접했다, 이게 이제 안철수 대표의 이야기 중의 하나고, 저희들이 직접 느꼈죠. 거대 여당의 무지막지한 오만과 행포, 이게 국민의힘, 103석의 국민의힘이 이 정도를 느꼈는데 이제 소수 의석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얼마나 크게 느껴졌겠습니까? 또 하나는 지금 제일 중요한 민심이 바로 백신입니다. 코로나입니다. 코로나 문제에서 안철수 대표 이야기는, 저도 의사 입장에서 이번 백신 구매와 관련해서 정부가 국민들에게 솔직하지 못한 부분에 분노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와 실망, 이 모든 시장도 그렇고 지도자의 경우는 어떤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습니다. 지금 뜻밖에도 백신이라는 상황이 의료의 전문가가, 아니라 의료의 전문가, 과학자가 아니라, 또는 전문가가 아니라 정치가 좌우하다 보니까, 정치가 좌우하다 보니까 판단을 그르친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정치로 방역을 편 가르기도 하고 이랬던 것 같은데, 이 바로 백신 상황, 안철수 대표가 사실 그동안 잊혀져 있다가 갑자기 국민들에게 부각된 것은 대구에 코로나 사태 났을 때 의사복 입고 묵묵히 자원봉사하던 장면입니다. 바로 그런 어떤 시대적인 요구가 특히 이번 국회에서, 정기국회에서 이렇게 폭주하는 폭주기관차 같은 여권의 무지막지한 이런 것들, 또 하나는 백신이 제일 중요한데, 지금. 외국은 그래서 백신을 국민들이 몇 차례씩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다량 확보를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만 유독 K방역 자랑하고 편 가르기 하다가 뒤처지는데, 그 부분도 솔직하게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의사 출신으로, 특히 지금 서울이 가장 코로나에 취약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오늘 밤부터 5명 이상 못 모이도록 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백신, 바로 민생, 코로나, 이 분야가 의사 출신인 안철수 대표 이야기는 강한 압박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박찬형 그런 것들이 작용해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거지 대선 후보군에서 밀려서 나온 건 아니다, 이런 평가세요. 어떠십니까?

▼강훈식 아니, 뭐 그렇게 절실했으면 좀 더 많은 일을 해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뭐 그거는 맞습니다. 다음 번 서울시장 선거가 방역과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거다. 그리고 방역과 경제를 잘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자를 뽑는다는 선거가 될 거라는 말씀은 저는 최형두 의원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백신 문제가 본질인지는 좀 따져봐야 될 것이고, 또 백신의 문제가 마치 K방역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저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런데 선거 때마다 나오시는 경향이 있어가지고요. 사실은 왜 나오지는를 모르겠다는 의견도 굉장히 만만치 않습니다. 사실은 대통령 선거, 서울시장 선거, 선거 때마다 계속 나오시니까. 그리고 이번만 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이미 1년 정도가 넘게 방역의 문제가 계속 코로나19로 살고 있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백신의 문제가 중요해졌으니까 서울시장 나온다? 안철수 후보께서 그렇게 설득력이 있을지, 저는 아마 되물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 여권이 어떤 반응을 내놓는지 한번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서울시장에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말 바꾸기가 여의도의 국보급이라고 하면서 말 바꾸기를 지적을 했고요. 그밖에 김민석 의원, 정청래 의원 등도 각각 SNS 등을 통해서 말을 전하고 있는데, 이분들 외에도 지금 SNS를 통해서 안철수 대표의 출마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 보면 융단폭격을 당하는 그런 느낌일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걸까요?

▼강훈식 왜 이렇게 말을 많이 바꿨을까요? 그러니까 뭐 두 가지죠. 너무 많이 바꾸셨고 두 번째는 본인이 서울시에 대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의 비전, 또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다, 어떻게 방역들은 서울시장이 되면 잘하겠다고 말했으면 저렇게까지 여당 내 후보들, 또는 많은 의원들이 말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오로지 그냥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 또 정부에 대한 공격만으로 일관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저런 모습을 다음 번 서울시장한테 기대하냐고 했을 때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방역과 문제와 경제 문제를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아마 서울시장으로 찾을 것이고 그렇게 본다면 저런 것으로, 즉 대통령 때리기, 정부 때리기, 이런 것으로 서울시장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회의적으로 말씀하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박찬형 이번에는 국민의힘 반응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지금 내놓고 있는데요. 앞서 최형두 의원도 긍정적인 면을 얘기를 해 주셨는데, 원희룡 제주지사 같은 경우는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대선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죠. 그리고 김선동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크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하면서 약간 물러난 분위기를 전하고 있는데,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어떤 스탠스를 보일까, 이 부분이 굉장히 관심이에요. 이전에도 대선 관련해서 연대론 얘기도 나오고 할 때마다 약간 뒤로 물러서서 선을 긋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런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보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형두 비대위원장이 당, 어쨌든 우리 비상 시기의 당 대표자이기 때문에 어느 후보에 대해서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사실 바람직하지 않겠죠. 그렇게 보자면 사실 야권 후보 중의 한 사람으로 등장한 것이고 이러기 때문에.. 그러나 우리 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어쨌거나 야권의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야권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대선 주자급으로 거론되던 분이, 저는 뭐 지금 여당에서 저렇게 팔짝 뛰고 반색을 저렇게 하는 이유는 그만큼 두려운 상태라는 뜻입니다. 이게 어쨌든 지명도도 높고, 사실은 저희가 안철수 대표에게 조금 서운하고 늘 비판하던 게 있다면, 지난 10년 전에 여론조사 1위 할 때, 그때 양보하지 않고 했으면 이런 소란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아마 안철수 대표도 그 점에 원죄의식을 갖고 있다고 했고요. 또 마침 모든 것은 시대의 어떤 반영입니다. 갑자기 어떤 사람이, 아마 그 시절에는 안철수 대표를 간절히 바라던 시기가 아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뜻밖에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이 이렇게 온 나라를 마비시키고 전 세계를 마비시키는 상황에서 이렇게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분이라는 것이, 사실은 그래서 지금 윤석열 총장이라는 분이 하는 것도 정치인 윤석열에 대한 기대보다는 시대정신, 이 무너져가는 법치, 이래서 되는 것인가. 정말 장삼이사, 우리 시장에 있는 평범한 사람조차도 법무부 장관이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할 정도로 어떤 것은 시대의 정신이 투사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안철수 대표가 의사 전문가 출신으로서, 또 방역에 대한 지식이 보통 정치인하고 다를 테고, 또 거기다가 IT라는 전문 식견을 갖추고 있고 이런 것들이 글로벌 도시 서울에 맞는 사람이지 않느냐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 대목에서 이제 어떻게 야권 후보로서 자리 매김하고 같이 통합 후보를 만들어낼 것인가가 이제 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박찬형 그래서 이제 안철수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 서울시장에 나오느냐, 이게 굉장히 관심인데, 먼저 국민의힘에 입당한 다음에 경선을 해서 나오느냐, 아니면 국민의힘에서 자체 경선을 해서 최종 후보군이 나오면 그 최종 후보군과 단일화 과정을 거치느냐, 이 두 가지를 놓고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당하고 의견이 엇갈리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국민의당에서는 당에 먼저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목소리를 오늘도 냈습니다. 듣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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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CBS 라디오 인터뷰)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라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합니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인가에 대해서 지금 의견들이 다양하게 분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련해서 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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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금 워낙에 두 당의 의석수가 워낙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상식에 생각하면 아니, 먼저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다 치르고 1명을 뽑은 다음에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랑 뭘 할까, 이게 잘 그림이 안 그려지는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형두 그게 이제 물리에서도 만유인력의 법칙이 있지 않습니까? 중력이 큰 것이 중력이 작은 것을 이렇게 흡수해서 하는 것인데, 그게 굳이 아니더라도. 그러나 지금 이 선거 시기가 굉장히 촉박합니다, 이게 보궐 선거이기 때문에. 예고된 내후년 6월에 치러질 선거였으면 시간이 있어서 그렇게 해볼 수 있겠는데, 만일 합당하지 않고, 단일 정당에서 후보를 뽑지 않고 2단계를 거치게 되면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선거를 한번 치러보신 분은 알지만 당내 경선조차도 너무 치열하게 치르고 나면 굉장히 나중에 본선 치르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권 의원도 지금 오늘 아침에 뉴스에 나와서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이게 합당, 입당한 뒤에 하는 데 대해서 부정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완전히 우리 운동장에 들어와서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게임을 하라는 것은 맞지 않지 않느냐는 그런 취지 같은데, 거기에 대비한 이제 경선 룰이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미 경선 룰은 우리 신인들 발탁을 위해서라도 기존 당내의 경선의 룰, 당내 주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경선 룰 방식과는 좀 탈피하고 있거든요?

◎박찬형 지금 그러면 국민의당하고 어느 정도 물밑에서 작업을 하고 있나요?

▼최형두 지금 다행스러운 점은 국민의당이 지난번 총선 때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내에서 당협위원장도 물론 있겠습니다만 선거로 경합하는 지금 형태는 안 되게 돼 있습니다. 지난번 선거 때 한번 붙었으면 굉장히 시너지를 내기 힘들 텐데, 지난번에 비례대표만 내고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떤 지역 조직적으로 융합하기에는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어서 어떻게 경선 룰을 정하느냐, 다만 이제 이쪽 당마다 서로 정해서 야권 통합을 정하자는 건데 2단계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그거는 보궐 선거에 맞지 않다, 지금 당면한. 그래서 어떤 경선의 룰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럴 경우에 국민의당에 국민의히와 어떻게 합쳐질 것인가, 이런 논의만 남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박찬형 지금 이제 남은 기간에서 민주당에서 봤을 때는 저 줄다리기가 과연 어떻게 될지 그 부분도 굉장히 관심 있게 보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강훈식 이게 본질은 되게 심플한 겁니다. 오늘 최형두 의원님께서 굉장히 안철수 후보 괜찮은 분이다, IT 전문가고 방역이고 막 이렇게 하지만,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그러면 지지하는 의원이 1명이나 있냐 하면 1명도 없어요. 1명도 지지 안 하는 거죠. 무슨 말이냐 하면, 좋은 자양분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안철수 후보라는 자양분을 삼아서 서울시장을 가려가려고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의당의 입장에서는 또 우리가 후보로 살아남고 싶으니까 당연히 그 당 안에 들어가서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제가 적절하진 않습니다만 국민의힘에서 실제로 저렇게 좋아하시면 몇 명이 지지하시면 돼요. 그런데 아무도 지지 못 하실 거예요, 아마 제가 볼 때는. 무슨 말이냐, 자당의 후보가 그 자리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 절차가 서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응하고 같이해보겠다는 건 좋지만 결국은 우리 후보가 돼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의힘과 또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또 후보가 단 한 장의 카드인데 이 한 장의 카드 쉽게 넘길 수 없다, 이런 힘겨루기가 진행된다고 봐야죠.

◎박찬형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가 이제 국민의힘에 있는 경선 주자들이랑 어떤 방식의 이벤트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이벤트가 성공하면 또 역할을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그 지지율을 보면 안철수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서 변화를 줄 수도 있는 것은 일말의 여지가 있습니다. 보면 지금은 박영선 장관이, 물론 출마 의사가 지금은 없는 상황이지만 후보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의원이 뒤따라가고 있는데, 물론 합하면 숫자는 더 많습니다만. 안철수 대표가 과연 지금은 이 적합도 조사에 들어가지 않는데, 여기에 들어가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과연 일으켜 주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필요한 것으로 또 보여지기도 해요.

▼최형두 그리고 이제 우리 강 의원님 오늘 상당히 처음으로 당황한 모습을 저는 봤는데. (웃음)

▼강훈식 아니, 당황한 게 아니었어요. (웃음)

▼최형두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그러면 일단은 1명도 지지하지 않느냐, 그거는 아니고요. 왜냐하면 플랫폼 논의라는 게 있습니다, 플랫폼. 지난번에. 그래서 안철수 후보를 우리 당에 있는 의원 모임에서 불러서 논의를 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자연스러운, 두 당이 합당한다는 것은 그것은 뭐 아까 만유인력의 법칙도 있고 자연의 중력의 법칙도 있고 정치에도 법칙이 다 있습니다.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고. 다만 이제 어떻게 대선 승리라든가 또 서울시장 승리를 위해서, 또 가장 필요한 우리 강 의원님 말씀하셨습니다만 서울시가 가장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후보를 뽑을 것인가,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논의를 그동안 해왔습니다. 그게 이제 플랫폼이라고 해서 우리 당에서 국민의당 의원과 가까운 분들, 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이런 논의를 해 왔죠. 지금 강 의원님 말씀처럼 당장 지지하는 의원이 있느냐고 말씀하시면 아직까지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내심으로 그냥 단지가(?) 아니라 정치라는 것은 서로 합치는 것의 예술이고 플러스섬 게임으로 가야죠.

◎박찬형 민주당 입장에서 한번 볼게요. 지금은 이제, 이번에는 안철수 대표가 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두 당에서 어떤 방식의 경선이 이루어지는지 이제 관심이 높아졌는데, 민주당만 보면 우상호 의원만 지금 출마 선언을 한 상황이잖아요? 나머지 주요 후보군으로 꼽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뒤로 빠져 있는 상황인데, 어쨌거나 앞으로 남은 기간 안에 뭔가 좀 붐을 일으켜야 될 요소가 있지 않나요? 그냥 이렇게 조용히 가서는 또 안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떨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그러니까 지금 거론되는 후보들, 제가 뭐 그분들이 출마할지 안 할지는 다 모르겠습니다만 면면이 참 재미있습니다. 즉 바꿔 말하면, 4선 국회의원의 중기부 장관 박영선 장관이죠. 같은 경우에 확장성이라든지 대중의 인지도에서 굉장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요. 그리고 우상호 의원님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만 원내대표를 지냈기 때문에 당과의 결합력 그리고 또 386 출신이라는 지점에 또 장점과 동시에 약점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박주민 최고,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40대의 미래 세대이면서 동시에 핵심 지지층한테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들, 이 3명 자체가 아우러져서 한다고 하면 사실 굉장히 시너지가 있는 역할이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여지고요. 이 3명의 서울시장 후보가 막상 레이스가 시작되면 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짧게 한마디 주시죠. 시너지를 일으켜서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당이 어떤 이벤트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에서는 장관 차출론도 나오고 얘기가 나오는데, 이런 게 어떻게 좀 같이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까?

▼최형두 이게 뭐 그냥 정치판에서 어떤 정쟁으로 보자면 그렇게도 볼 수 있는데, 사실은 이건 정치계 경쟁이 돼야 되고 이 글로벌 도시, 우리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살리고 서울을 민생의 도탄에서 구해내고 또 코로나의 위협에서,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구해낼 사람이 누구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점이 뭐겠습니까? 자유 토론, 자유 경쟁 아니겠습니까? 그런 경쟁이 민주당에서 좋은 분 나와야 되고 또 우리 당과 야권에서도 좋은 분이 나와서 경쟁해서 사람들의 민심을 얻고 대안을 제시하는 분들이 나와야죠.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서 많은 후보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형 이 얘기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고요. 내일부터 하는 인사청문회 얘기를 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인사청문회가 내일부터 사흘간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4명의 인사청문회 후보군 내정자들 가운데, 과연 국민의힘에서는 특히 어느 부분을 주의 깊게 봐서 대응해 나갈 것인가, 라는 부분이 관심입니다.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얘기는 전해철 장관 후보자, 그리고 변창흠 장관 후보자 얘기가 나오는데 맞습니까?

▼최형두 전해철 장관 후보자는 내일입니다, 바로. 내일 안행위에서 이제 인사청문회 열리게 되고, 그리고 이제 아무래도 내년에 그리고 또 내후년에 큰 선거, 보궐 선거와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안행부 장관이 결국에는 다음 대통령 선거 때까지 거의 이 중요한 선거를 관장하는 주무 장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꼭 전해철 장관 후보자든 아니든 관계없이 이분이 정치적으로 중립성, 물론 이제 민주당 장관이니까 중립을, 완전 중립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죠. 그러나 최소한 법적인 중립성, 기계적 중립성을 유지해줄 사람인가, 여기에 대한, 또 이게 이제 쭉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같이 민정수석실의 민정비서관을 하고 또 지난 정부에서는 민정수석을 하고 그래왔기 때문에 그 중립성과 관련된 것들이 가장 큰 문제가 될 테고요. 변창흠 후보자는 지금 뭐 굉장히 과거 발언부터 해서 또..

◎박찬형 네, 과거 발언 한번 보여주시죠. 지금 과거 발언 때문에 언론지상에서 많은 기사가 나오는 그런 상황인데요. 그러니까 구의역 사고와 관련해서 2016년 당시 SH 사장으로 있을 때 회의록이 공개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과 관련해서 발췌한 것을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었는데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는 말이 있고요. 또 위탁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다. 걔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 라는 이 발언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던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말씀을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어쨌든 저는 저 발언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나 구의역 사건이 위험의 외주화로 인해서 생겼던 문제고 그런 중대재해 사망 사건의 경우에 제도적인 문제를 지금 국회에서도 바꾸자고 애쓰는 이유가 다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마치 개인의 부주의로 만들었던 것은 변창흠 후보자가 적절치 않은 이야기였고, 또 저희 당의 논평에서도 그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만큼 이제 본인이 또 사과를, 제가 유감 표명을 아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또 전체가 다 그런 건 아닙니다만 또 어떤 이야기의 논란이 되고 있는 말들은 이 단락만 따서 하는 경우도 좀 있어서 본인으로서는 이제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것들을 잘 소명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해 보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저 발언은 사실 전문을 한번 봤더니, 문제점을 지적하려고 했던 것은 현장에서 조심하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발언들이 굉장히 거칠었고.

▼강훈식 굉장히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죠.

◎박찬형 충분히 사과를 해야 될 상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형두 의원님, 앞서 그 문제 지적을 해 주셨는데 조금만 마무리를 해 주시죠.

▼최형두 이게 우리 민주당에서는 위험의 외주화라고 간단하게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저것은 저런 외주화, 위험을 외주화시킨 사람들이 민주당 정부고 민주당 시정부입니다.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고요. 왜냐하면 왜 이 김 군이 스크린도어를 홀로 수리했느냐, 외주 과정입니다, 외주. 그러니까 서울시의 낙하산들, 서울시의 강력한 입김을 가진 노조의 낙하산들, 이런 분들이 이 외주 회사에서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이 일은 또 외주와 재하청에 대해서 협력업체의 노동자한테, 젊은 노동자한테 부과됐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그래서 사실은 이게 구조화됐기 때문에 당시에 그 변창흠 후보자도 서울시의 SH 공사와 관련돼 있고, 서울시 정부를 뭔가 두둔하고 싶었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한 것이고, 이 공직자가 가장 중요한 발상 같은 게 이런 발언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전체 정책의 구조를 모르고 정책의 문제를 모르고 그걸 너무 단편적으로 인식하는 저런 인식, 대단히 위험하고. 또 하나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사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는 이런 공공주택에 대한, 설계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한 인식도 사실 주택 정책에 대한 굉장한 편견, 굉장한 어떤 왜곡된 인식 같은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이 본인이 지금 영끌 해서 카드사에서부터 돈 빌려가지고 집 산 게, 시세 차익을 얻는 그것까지 포함해서 과연 국토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냐, 그리고 이분이 지금 속해 있는 정책 그룹들, 지난 이 정책 그룹이 바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 이 주택 정책을 망친 장본인 그룹이다. 오히려 사실은 김현미 장관이야, 공급의 문제라는 것을 그나마 뒤늦게 인식이라고 했는데, 이분은 공급의 문제가 아니라 규제의 문제, 세금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어서 주택 시장을 과연 살릴 수 있는 사람이냐, 그 위험한 인식들이 다 드러난 겁니다, 이게.

◎박찬형 지금 앞서 영끌 얘기하셨는데 지금 부동산 영끌 관련해서는 변창흠 후보자가 또 해명을 했어요. 해명한 걸 봤더니 당시에 보금자리 합법적인 비은행권 보금자리론을 활용했던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저걸 어떻게 청문회 때 증명을 할지 그게 관건이 될 것 같아요.

▼강훈식 우리 최형두 의원님이 원체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한 번에 많이 말씀 주셔서 제가 하나하나씩 반박하기에는 시간이 없는데 하나씩만 말씀드리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에 대해서 우리가 그래서 사실은 이 중대재해 사망 사건에 대해서 이번에 법 개정하려고 하니까 우리 국민의힘의 원내대변인께서 저렇게 생각하니까 이번에 협의가 잘 될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해서 제도적으로 우리가 ** 같이 국회에서 해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리고 사실은 저분, 제가 국토위를 초선 때 하면서 보면 약간 말씀이 이렇게 좀 약간 리더십처럼 생각하시고 좀 저렇게 하시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런 문제의 소지가 좀 있습니다만 본인이 갖고 있는 실제적인 주택 철학이라든지 또 주택에 대한 방향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좀 상세하게 들어보면 오히려 공급 좀 충분히 논의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거라고 보고, 제가 오히려 아쉬운 것은, 아까 최형두 의원님께서 정책이라든지 비전이나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말에 대해서, 회의록의 일부를 따서 하는 토론 방식으로 저 변창흠 후보자를 공격하기에는 국토부 장관은 좀 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그런 철학적 기반이나 이유에 정책의 기반을 갖고 토론하고 싸웠으면 하는 생각은 듭니다.

◎박찬형 인사청문회 짧게 한번 전망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언뜻 드는 생각은 지금 야당에서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관련해서 보고서 채택 안 하고 그냥 끝나는 것으로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까지 예상할 필요는 없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형두 지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야당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됐는데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 무려 23명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 기자데 그러고 이거 하나 마나 결정적 한 방을 설혹 터트린다 하더라도 어차피 강행할 거 아니겠습니까, 라는 게 대체적인 낙관인데. 이렇게 되면 정말 민주당 정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에도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본다는 거, 이거 정말 명심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 철학도 중요하고 정책 수준이, 그것도 많이 틀렸습니다, 틀렸고. 또 하나는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내로남불, 이중성. 예컨대, 자녀가 아빠 찬스를 이용해서 경력을 쌓았다는 거, 또 SH 공사에 있을 때 사사 편찬을 자기 지인들에게 몰아줬다는 거 또 고위직의 외부 인사를 채용하면서, 그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강훈식 아시타비 이야기하시니까 저는 이단공단(以短攻短)으로, 자기 결정은 말하지 않고 남의 결정만 탓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제 전봉민 의원이 또 시끄러운 뉴스가 하나 계속 나오던데요. 그런 정도로 당당한지는 좀 돌아보면서 서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아울러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상습적으로 채택되지 않고 명확한 이유 없이 채택하지 않는다면 그냥 결국은 발목 잡기를 연장하고 있어서 국정 운영을 방해하겠다는 거 다름 아니냐, 건강한 비판은 사라지고 그것만 남기 때문에 오히려 채택 보고서라도 야당의 입장을 넣는 성의 정도는 발의하시는 게 현명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내일부터 사흘간 인사청문회 합니다. 야당이 과연 어떤 자료를 들고 와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질문을 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후보자들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강훈식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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