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90억 원 들인 생태관…‘애물단지’로 전락

입력 2020.12.21 (19:19) 수정 2020.12.21 (19: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평창 동강민물고기생태관이 예산만 낭비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90억 원 넘게 들여 만든 평창 동강민물고기생태관이 문을 닫은지 2년이 됐습니다.

아직도 이렇다 할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강 민물고기생태관입니다.

생태관을 상징하는 '물고기' 조형물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한때 물고기가 살았다는 연못도, 연구시설도 황량하기만 합니다.

야외 화장실에는 거미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우문제/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 "적극적으로 좀 대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각 부서에서.(책임 부서가) 재무과로 넘어가 버리고 문화관광과에서. 그러다 보면 이게 언제 어떻게 된다는 그것도 없고."]

이 생태관은 2009년 7월, 천연기념물인 백룡동굴 일대를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며 만들었습니다.

사업비 90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보니 적자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지난해 1월 문을 닫았습니다.

일부에선 기업 연수원 전환 등 이제라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장문혁/평창군의원 :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으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진행이 되지 않아서 안타까운 부분이고요."]

그렇지만, 다른 시설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용 때문입니다.

[이용구/평창군 재무과장 : "리모델링 비용이 25억 내지 45억으로 과다해서 다른 용도로 활용할 효율성이 없다고 판단되었으므로 용도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평창군은 활용 방안을 좀 더 찾아보고, 안되면, 시설 매각까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공동 육아 나눔터 2호점 운영 시작

원주시 공동 육아 나눔터 2호점이 오늘(2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원주 공동 육아 나눔터 2호점은 만 18살 미만의 자녀를 양육 중인 부모와 아동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 가구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과 방학 돌봄도 운영됩니다.

횡성군·도교육청, 군유지-폐교 토지 교환

횡성군과 강원도교육청이 우천면 두곡리 군유지와 도교육청 소유 폐교 2곳의 토지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횡성군은 폐교 터에 루지체험장 제2주차장과 치유농업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강원도교육청은 군유지에 연수원 횡성 분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원주] 90억 원 들인 생태관…‘애물단지’로 전락
    • 입력 2020-12-21 19:19:26
    • 수정2020-12-21 19:23:58
    뉴스7(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평창 동강민물고기생태관이 예산만 낭비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90억 원 넘게 들여 만든 평창 동강민물고기생태관이 문을 닫은지 2년이 됐습니다.

아직도 이렇다 할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강 민물고기생태관입니다.

생태관을 상징하는 '물고기' 조형물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한때 물고기가 살았다는 연못도, 연구시설도 황량하기만 합니다.

야외 화장실에는 거미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우문제/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 "적극적으로 좀 대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각 부서에서.(책임 부서가) 재무과로 넘어가 버리고 문화관광과에서. 그러다 보면 이게 언제 어떻게 된다는 그것도 없고."]

이 생태관은 2009년 7월, 천연기념물인 백룡동굴 일대를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며 만들었습니다.

사업비 90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보니 적자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지난해 1월 문을 닫았습니다.

일부에선 기업 연수원 전환 등 이제라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장문혁/평창군의원 :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으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진행이 되지 않아서 안타까운 부분이고요."]

그렇지만, 다른 시설로 전환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용 때문입니다.

[이용구/평창군 재무과장 : "리모델링 비용이 25억 내지 45억으로 과다해서 다른 용도로 활용할 효율성이 없다고 판단되었으므로 용도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평창군은 활용 방안을 좀 더 찾아보고, 안되면, 시설 매각까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공동 육아 나눔터 2호점 운영 시작

원주시 공동 육아 나눔터 2호점이 오늘(2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원주 공동 육아 나눔터 2호점은 만 18살 미만의 자녀를 양육 중인 부모와 아동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 가구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과 방학 돌봄도 운영됩니다.

횡성군·도교육청, 군유지-폐교 토지 교환

횡성군과 강원도교육청이 우천면 두곡리 군유지와 도교육청 소유 폐교 2곳의 토지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횡성군은 폐교 터에 루지체험장 제2주차장과 치유농업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강원도교육청은 군유지에 연수원 횡성 분원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