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기록 2020] 코로나19 위기의 순간들…끝없는 집단감염

입력 2020.12.21 (19:25) 수정 2020.12.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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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맞아 KBS대전총국이 마련한 연속 기획 보도, '현장 기록 2020' 순섭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우리 지역의 주요 이슈들을 되돌아 볼텐데요.

오늘은 첫 번째로 코로나19로 '잃어버린 2020년'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올 한 해는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죠.

우리 지역에서도 우한 교민 입소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집단감염 등 수차례 방역 고비를 맞았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위기의 순간들, 백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시 교민 7백여 명의 임시 생활시설로 충남 아산과….

임시 생활시설로 선정된 경찰 인재개발원 인근 마을에 도착한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달걀 세례를 받았습니다.

["오지마, 오지마. 가!"]

[양승조/충남지사 : "이 마을 인재개발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도청 집무실을 꾸밀게요. 임시집무실."]

결국 주민들의 포용으로 우한 교민들은 무사히 생활시설에 입소했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을 통한 지역 코로나19 확산은 이 때만 해도 아직 시작조차 안 한 상황.

["천안과 세종에서 줌바 댄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천안 줌바 워크숍에서 세종 줌바 강사, 수강생인 바이올린 학원 원장 그리고 학원생까지…."]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천안 줌바댄스가 본격적인 지역 확산의 서막이었습니다.

충남에서만 확진자 100여 명이 나왔고, 공무원들이 잇따라 확진돼 민원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잠시 멈춘 듯 했던 코로나19.

하지만 초여름에 접어들며 대전에서는 방문판매 사무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한 달여 만에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다단계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불법 사항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엄중하고 단호하게…."]

전국적인 광화문 집회도 또 한 차례 위기로 돌아왔습니다.

대전지역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했고, 대전 인동체육관 집단 감염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는 일상 속으로도 파고 들었습니다.

연말 지인 모임이 늘면서 맥줏집이 연쇄 감염의 중심이 됐습니다.

대전 맥줏집 70여 명, 서산 맥줏집에서 20여 명의 관련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정구/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일상생활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연결 돼서) 확진이 나오는 양상입니다."]

교회와 요양병원, 기도원 등 집단감염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규모가 점점 커졌습니다.

최근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150명을 넘어섰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습니다.

결국 천안과 아산, 당진, 보령 등 지여 곳곳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김홍장/당진시장 : "일주일동안 2.5단계로 격상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열달 넘는 방역 사투에도 지역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2천 백여 명까지 늘어난 상황.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만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24명.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2020년 겨울, 위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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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기록 2020] 코로나19 위기의 순간들…끝없는 집단감염
    • 입력 2020-12-21 19:25:50
    • 수정2020-12-21 19:32:29
    뉴스7(대전)
[앵커]

연말을 맞아 KBS대전총국이 마련한 연속 기획 보도, '현장 기록 2020' 순섭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우리 지역의 주요 이슈들을 되돌아 볼텐데요.

오늘은 첫 번째로 코로나19로 '잃어버린 2020년'을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올 한 해는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 전 세계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죠.

우리 지역에서도 우한 교민 입소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집단감염 등 수차례 방역 고비를 맞았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위기의 순간들, 백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시 교민 7백여 명의 임시 생활시설로 충남 아산과….

임시 생활시설로 선정된 경찰 인재개발원 인근 마을에 도착한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달걀 세례를 받았습니다.

["오지마, 오지마. 가!"]

[양승조/충남지사 : "이 마을 인재개발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도청 집무실을 꾸밀게요. 임시집무실."]

결국 주민들의 포용으로 우한 교민들은 무사히 생활시설에 입소했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염을 통한 지역 코로나19 확산은 이 때만 해도 아직 시작조차 안 한 상황.

["천안과 세종에서 줌바 댄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천안 줌바 워크숍에서 세종 줌바 강사, 수강생인 바이올린 학원 원장 그리고 학원생까지…."]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천안 줌바댄스가 본격적인 지역 확산의 서막이었습니다.

충남에서만 확진자 100여 명이 나왔고, 공무원들이 잇따라 확진돼 민원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잠시 멈춘 듯 했던 코로나19.

하지만 초여름에 접어들며 대전에서는 방문판매 사무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한 달여 만에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다단계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불법 사항 여부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엄중하고 단호하게…."]

전국적인 광화문 집회도 또 한 차례 위기로 돌아왔습니다.

대전지역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가 속출했고, 대전 인동체육관 집단 감염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는 일상 속으로도 파고 들었습니다.

연말 지인 모임이 늘면서 맥줏집이 연쇄 감염의 중심이 됐습니다.

대전 맥줏집 70여 명, 서산 맥줏집에서 20여 명의 관련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정구/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일상생활에서 접촉한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연결 돼서) 확진이 나오는 양상입니다."]

교회와 요양병원, 기도원 등 집단감염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규모가 점점 커졌습니다.

최근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150명을 넘어섰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습니다.

결국 천안과 아산, 당진, 보령 등 지여 곳곳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하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김홍장/당진시장 : "일주일동안 2.5단계로 격상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열달 넘는 방역 사투에도 지역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2천 백여 명까지 늘어난 상황.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만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24명.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2020년 겨울, 위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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