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막말 파문…여 “가족에 사과” 야 “지명 철회”
입력 2020.12.21 (21:26)
수정 2020.12.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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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의역 사망 사고의 원인이 고인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후보자는 2016년 SH공사 사장 시절 회의에서 구의역 김군 사망에 대해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김 군이) 조금만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중대재해의 책임을 오히려 희생자에게 지우려는 취지로 읽힙니다.
한 차례 사과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 다시 공개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치권에 있는 모든 사람들 역시도 (김 군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문제의 발언이 낙마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변 후보자만큼 정책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 "청문회에서 거듭 사과하고 정책을 납득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장관 교체를 통해 시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 전환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당 대변인의 코로나 확진에 자가격리 중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명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구의역 김군 사망은 위험의 외주화라는 화두를 던지며 아픔으로 기억된 사건이라며,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후보를 지명 철회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 "서민 주택 대책이 제일 시급한데, 서민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차가운 피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를 인선했습니다."]
아프지만 치명적이진 않다는 민주당과 낙마를 벼르는 국민의힘.
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모레(23일)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구의역 사망 사고의 원인이 고인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후보자는 2016년 SH공사 사장 시절 회의에서 구의역 김군 사망에 대해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김 군이) 조금만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중대재해의 책임을 오히려 희생자에게 지우려는 취지로 읽힙니다.
한 차례 사과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 다시 공개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치권에 있는 모든 사람들 역시도 (김 군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문제의 발언이 낙마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변 후보자만큼 정책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 "청문회에서 거듭 사과하고 정책을 납득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장관 교체를 통해 시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 전환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당 대변인의 코로나 확진에 자가격리 중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명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구의역 김군 사망은 위험의 외주화라는 화두를 던지며 아픔으로 기억된 사건이라며,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후보를 지명 철회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 "서민 주택 대책이 제일 시급한데, 서민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차가운 피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를 인선했습니다."]
아프지만 치명적이진 않다는 민주당과 낙마를 벼르는 국민의힘.
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모레(23일)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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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의역 사망 사고의 원인이 고인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후보자는 2016년 SH공사 사장 시절 회의에서 구의역 김군 사망에 대해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김 군이) 조금만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중대재해의 책임을 오히려 희생자에게 지우려는 취지로 읽힙니다.
한 차례 사과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 다시 공개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치권에 있는 모든 사람들 역시도 (김 군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문제의 발언이 낙마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변 후보자만큼 정책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 "청문회에서 거듭 사과하고 정책을 납득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장관 교체를 통해 시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 전환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당 대변인의 코로나 확진에 자가격리 중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명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구의역 김군 사망은 위험의 외주화라는 화두를 던지며 아픔으로 기억된 사건이라며,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후보를 지명 철회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 "서민 주택 대책이 제일 시급한데, 서민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차가운 피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를 인선했습니다."]
아프지만 치명적이진 않다는 민주당과 낙마를 벼르는 국민의힘.
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모레(23일)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구의역 사망 사고의 원인이 고인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이틀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창흠 후보자는 2016년 SH공사 사장 시절 회의에서 구의역 김군 사망에 대해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김 군이) 조금만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중대재해의 책임을 오히려 희생자에게 지우려는 취지로 읽힙니다.
한 차례 사과했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 다시 공개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정치권에 있는 모든 사람들 역시도 (김 군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문제의 발언이 낙마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변 후보자만큼 정책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다", "청문회에서 거듭 사과하고 정책을 납득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장관 교체를 통해 시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 전환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당 대변인의 코로나 확진에 자가격리 중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명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구의역 김군 사망은 위험의 외주화라는 화두를 던지며 아픔으로 기억된 사건이라며,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후보를 지명 철회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 "서민 주택 대책이 제일 시급한데, 서민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차가운 피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를 인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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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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