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학교발 집단감염 계속…역학조사 역부족

입력 2020.12.21 (23:57) 수정 2020.12.2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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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강원도 내에서는 동해와 강릉, 원주, 홍천에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동해지역의 초등학교와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역학 조사 등에도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에 마련된 차량 이동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검사 시작 후 이틀 동안 동해시 관내 3개 검사소에서 5천 7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물량이 폭증하다 보니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사나흘을 기다려야 합니다.

[박기철/동해시 동회동 : "저희는 워낙 복잡해서 여기서 검사를 못 하고 삼척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거기는 음성이란 통보를 이틀 후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동해는 검사를 하고도 3-4일 후에 나온다..."]

코로나 19 확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17일부터 닷새동안 7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기존 보건소 전체 인력 70여 명 외에 다른 부서에서 40여 명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동해시보건소 관계자 : "저희 인력 만으로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시에서 요청을 해서 내려오셔서 저희 업무를 많이 도와주고 계셔서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업무를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역학조사와 CCTV 확인, 소독과 방역, 민원 대응 등 어려 업무를 나눠서 하다보니 속도를 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더욱이 일부 확진자의 경우 동선 공개 등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동선공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나는 확진자 수 만큼 방역당국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어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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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학교발 집단감염 계속…역학조사 역부족
    • 입력 2020-12-21 23:57:09
    • 수정2020-12-22 00:17:26
    뉴스9(강릉)
[앵커]

오늘 강원도 내에서는 동해와 강릉, 원주, 홍천에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동해지역의 초등학교와 병원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역학 조사 등에도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에 마련된 차량 이동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검사 시작 후 이틀 동안 동해시 관내 3개 검사소에서 5천 7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물량이 폭증하다 보니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사나흘을 기다려야 합니다.

[박기철/동해시 동회동 : "저희는 워낙 복잡해서 여기서 검사를 못 하고 삼척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거기는 음성이란 통보를 이틀 후에 받았습니다. 그런데 동해는 검사를 하고도 3-4일 후에 나온다..."]

코로나 19 확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17일부터 닷새동안 7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기존 보건소 전체 인력 70여 명 외에 다른 부서에서 40여 명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동해시보건소 관계자 : "저희 인력 만으로는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시에서 요청을 해서 내려오셔서 저희 업무를 많이 도와주고 계셔서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업무를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역학조사와 CCTV 확인, 소독과 방역, 민원 대응 등 어려 업무를 나눠서 하다보니 속도를 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더욱이 일부 확진자의 경우 동선 공개 등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동선공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늘어나는 확진자 수 만큼 방역당국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어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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