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코로나 백신에 낙태아 세포 사용했어도 수용 가능”

입력 2020.12.22 (03:29) 수정 2021.0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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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설령 낙태된 태아의 세포 조직이 사용됐다고 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청 내 신앙 감시 기구인 신앙교리회(Congregation for the Doctrine of the Faith)는 "연구와 생산 과정에서 낙태된 태아의 세포계(cell lines)가 사용된 코로나19 백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염병을 막거나 예방할 다른 수단들이 없을 경우 공익을 위해 백신 접종이 권고될 수 있다. 특히 가장 연약하고 가장 노출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앙교리회는 사람들이 양심상의 이유로 접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같은 입장이 "어떤 식으로든 낙태된 태아에서 유래한 세포계의 사용을 도덕적·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으며 또 의미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앙교리회는 가난한 국가도 코로나19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에 낙태된 태아의 세포계가 사용됐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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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2 03:29:43
    • 수정2021-01-04 16:23:43
    국제
교황청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설령 낙태된 태아의 세포 조직이 사용됐다고 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청 내 신앙 감시 기구인 신앙교리회(Congregation for the Doctrine of the Faith)는 "연구와 생산 과정에서 낙태된 태아의 세포계(cell lines)가 사용된 코로나19 백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염병을 막거나 예방할 다른 수단들이 없을 경우 공익을 위해 백신 접종이 권고될 수 있다. 특히 가장 연약하고 가장 노출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앙교리회는 사람들이 양심상의 이유로 접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면서 이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같은 입장이 "어떤 식으로든 낙태된 태아에서 유래한 세포계의 사용을 도덕적·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으며 또 의미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앙교리회는 가난한 국가도 코로나19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에 낙태된 태아의 세포계가 사용됐는지는 검증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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