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위해 뭉쳤다”…퀵서비스 협동조합 결성
입력 2020.12.22 (06:53)
수정 2020.12.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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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 19로 비대면 배송이 크게 늘었죠.
하지만 대형 퀵서비스 업체들이 배달 수수료를 올려 오히려 기사들의 수입은 줄었는데요.
대구 퀵서비스 노동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안정된 고용 환경 조성과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섰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째 퀵서비스 배송을 하는 장재학 씨.
코로나 19 이후 물량이 늘어 매일 30여 건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오히려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대구 대형 퀵서비스 업체들이 월 정액제였던 수수료를 건당 20%로 변경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두 배 늘었기 때문입니다.
[장재학/퀵서비스 기사 : "사전에 이야기도 없었고 갑자기 문자로 일방적으로 20% 수수료를 시행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억울한 감도 없지 않죠. 일은 우리가 하는데 업체가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가니까..."]
이미 유류대와 개인 보험료 등을 부담하고 있는 데다 수수료 인상까지 더해진 겁니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 불법, 난폭 운전 등 무리한 운행을 하는 기사들도 늘어 사고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대구 퀵서비스 기사 30여 명이 지난 9월 협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20%였던 수수료를 10%로 낮추고, 단체 상해보험 가입도 추진 중입니다.
출범 두 달 만에 협동조합 가입자도 90여 명으로 출범 초기에 비해 3배 늘었습니다.
[박순근/협동조합 대표 :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다 보니까 안전하고 또한 고객들의 물건이라든지 배달할 때 더 안전하게 책임감 있게 갖다 주고 하니까..."]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결성한 협동조합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퀵서비스 종사자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최근 코로나 19로 비대면 배송이 크게 늘었죠.
하지만 대형 퀵서비스 업체들이 배달 수수료를 올려 오히려 기사들의 수입은 줄었는데요.
대구 퀵서비스 노동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안정된 고용 환경 조성과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섰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째 퀵서비스 배송을 하는 장재학 씨.
코로나 19 이후 물량이 늘어 매일 30여 건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오히려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대구 대형 퀵서비스 업체들이 월 정액제였던 수수료를 건당 20%로 변경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두 배 늘었기 때문입니다.
[장재학/퀵서비스 기사 : "사전에 이야기도 없었고 갑자기 문자로 일방적으로 20% 수수료를 시행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억울한 감도 없지 않죠. 일은 우리가 하는데 업체가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가니까..."]
이미 유류대와 개인 보험료 등을 부담하고 있는 데다 수수료 인상까지 더해진 겁니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 불법, 난폭 운전 등 무리한 운행을 하는 기사들도 늘어 사고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대구 퀵서비스 기사 30여 명이 지난 9월 협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20%였던 수수료를 10%로 낮추고, 단체 상해보험 가입도 추진 중입니다.
출범 두 달 만에 협동조합 가입자도 90여 명으로 출범 초기에 비해 3배 늘었습니다.
[박순근/협동조합 대표 :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다 보니까 안전하고 또한 고객들의 물건이라든지 배달할 때 더 안전하게 책임감 있게 갖다 주고 하니까..."]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결성한 협동조합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퀵서비스 종사자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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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 19로 비대면 배송이 크게 늘었죠.
하지만 대형 퀵서비스 업체들이 배달 수수료를 올려 오히려 기사들의 수입은 줄었는데요.
대구 퀵서비스 노동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안정된 고용 환경 조성과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섰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째 퀵서비스 배송을 하는 장재학 씨.
코로나 19 이후 물량이 늘어 매일 30여 건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오히려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대구 대형 퀵서비스 업체들이 월 정액제였던 수수료를 건당 20%로 변경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두 배 늘었기 때문입니다.
[장재학/퀵서비스 기사 : "사전에 이야기도 없었고 갑자기 문자로 일방적으로 20% 수수료를 시행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억울한 감도 없지 않죠. 일은 우리가 하는데 업체가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가니까..."]
이미 유류대와 개인 보험료 등을 부담하고 있는 데다 수수료 인상까지 더해진 겁니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 불법, 난폭 운전 등 무리한 운행을 하는 기사들도 늘어 사고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대구 퀵서비스 기사 30여 명이 지난 9월 협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20%였던 수수료를 10%로 낮추고, 단체 상해보험 가입도 추진 중입니다.
출범 두 달 만에 협동조합 가입자도 90여 명으로 출범 초기에 비해 3배 늘었습니다.
[박순근/협동조합 대표 :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다 보니까 안전하고 또한 고객들의 물건이라든지 배달할 때 더 안전하게 책임감 있게 갖다 주고 하니까..."]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결성한 협동조합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퀵서비스 종사자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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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19로 비대면 배송이 크게 늘었죠.
하지만 대형 퀵서비스 업체들이 배달 수수료를 올려 오히려 기사들의 수입은 줄었는데요.
대구 퀵서비스 노동자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안정된 고용 환경 조성과 서비스 질 향상에 나섰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째 퀵서비스 배송을 하는 장재학 씨.
코로나 19 이후 물량이 늘어 매일 30여 건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입은 오히려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대구 대형 퀵서비스 업체들이 월 정액제였던 수수료를 건당 20%로 변경하면서 수수료 부담이 두 배 늘었기 때문입니다.
[장재학/퀵서비스 기사 : "사전에 이야기도 없었고 갑자기 문자로 일방적으로 20% 수수료를 시행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억울한 감도 없지 않죠. 일은 우리가 하는데 업체가 수수료를 너무 많이 가져가니까..."]
이미 유류대와 개인 보험료 등을 부담하고 있는 데다 수수료 인상까지 더해진 겁니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 불법, 난폭 운전 등 무리한 운행을 하는 기사들도 늘어 사고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대구 퀵서비스 기사 30여 명이 지난 9월 협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20%였던 수수료를 10%로 낮추고, 단체 상해보험 가입도 추진 중입니다.
출범 두 달 만에 협동조합 가입자도 90여 명으로 출범 초기에 비해 3배 늘었습니다.
[박순근/협동조합 대표 :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하다 보니까 안전하고 또한 고객들의 물건이라든지 배달할 때 더 안전하게 책임감 있게 갖다 주고 하니까..."]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해 결성한 협동조합이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퀵서비스 종사자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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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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