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자진검사자 충북 첫 확진…“숨은 확진자 찾아라”

입력 2020.12.22 (08:41) 수정 2020.12.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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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와 만난 적도 없고, 특별한 감염 의심 증상도 없는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충북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자진해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으로 확인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런 숨겨진 '무증상 감염자' 파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60대는 지난 17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었는데도 자진해 검사를 받았고, 결국,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60대와 접촉한 배우자와 자녀, 동료 등 10여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대성/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누구를 접촉해서 검사를 받으러 온 것도 아니고, 증상도 없고, 요즘 확진자가 많다 보니까 가족하고 검사하게 됐다고 그러셨어요."]

진천에서도 요양병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 고위험시설 42곳의 종사자와 이용자 1,000여 명을 검사 했더니, 무증상 확진자 8명이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본인도 모르게 감염된 무증상 확진자가 지역 사회에 산재해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 복지, 운수, 서비스업 종사자 등 불특정 다수와 자주 접촉하는 이들은 우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준형/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는 음성이 나올 수 있고, 검사 자체가 100%는 아니기 때문에 음성이 나왔더라도 양성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모임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는 모든 도민이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가벼운 증상도 지나치지 말고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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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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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증상 자진검사자 충북 첫 확진…“숨은 확진자 찾아라”
    • 입력 2020-12-22 08:41:35
    • 수정2020-12-22 08:50:52
    뉴스광장(청주)
[앵커]

확진자와 만난 적도 없고, 특별한 감염 의심 증상도 없는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충북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자진해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으로 확인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런 숨겨진 '무증상 감염자' 파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60대는 지난 17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었는데도 자진해 검사를 받았고, 결국,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60대와 접촉한 배우자와 자녀, 동료 등 10여 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대성/청주시 상당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누구를 접촉해서 검사를 받으러 온 것도 아니고, 증상도 없고, 요즘 확진자가 많다 보니까 가족하고 검사하게 됐다고 그러셨어요."]

진천에서도 요양병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 고위험시설 42곳의 종사자와 이용자 1,000여 명을 검사 했더니, 무증상 확진자 8명이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본인도 모르게 감염된 무증상 확진자가 지역 사회에 산재해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 복지, 운수, 서비스업 종사자 등 불특정 다수와 자주 접촉하는 이들은 우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준형/충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는 음성이 나올 수 있고, 검사 자체가 100%는 아니기 때문에 음성이 나왔더라도 양성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모임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는 모든 도민이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가벼운 증상도 지나치지 말고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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