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양시설·종교시설 집단감염 잇따라…“대면모임 피해달라”

입력 2020.12.22 (15:03) 수정 2020.12.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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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말연시를 맞아 대면 모임을 되도록 피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 주간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종교시설, 사업장 등에서 전체의 70%가 넘는 발생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동구의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에서 30명이 추가로 확인돼 오늘(22일) 0시 기준 누적 31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이 중 29명은 교인이며, 다른 2명은 이들의 가족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요양병원과 요양원 관련 집단 감염도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53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표 가족 2명과 종사자 4명, 이용자와 그 가족 5명이 포함됐습니다.

제주도 제주시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12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공동격리 추적조사 중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71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 괴산군과 음성군, 진천군의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이후 공동격리자 추적검사와 접촉자 조사에서 확진자 28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86명 확인됐습니다.

광주 북구의 한 요양원에서도 지금까지 17명이 확진되는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의 한 초등학교와 관련한 집단감염도 누적 45명까지 늘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대면 모임도 하지 말아주시고,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생활하는 시설의 관리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수칙 준수는 물론 시설 밖에서의 일상생활도 친목 모임을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울러 “집단감염 발생이 많았던 사업장 그리고 집단거주시설인 군부대, 교도소 등에서는 발열감시와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의 방역조치를 확실히 실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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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요양시설·종교시설 집단감염 잇따라…“대면모임 피해달라”
    • 입력 2020-12-22 15:03:15
    • 수정2020-12-22 15:04:35
    사회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말연시를 맞아 대면 모임을 되도록 피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 주간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종교시설, 사업장 등에서 전체의 70%가 넘는 발생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동구의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에서 30명이 추가로 확인돼 오늘(22일) 0시 기준 누적 31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이 중 29명은 교인이며, 다른 2명은 이들의 가족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요양병원과 요양원 관련 집단 감염도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53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파악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표 가족 2명과 종사자 4명, 이용자와 그 가족 5명이 포함됐습니다.

제주도 제주시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계속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12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공동격리 추적조사 중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71명으로 늘었습니다.

충북 괴산군과 음성군, 진천군의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이후 공동격리자 추적검사와 접촉자 조사에서 확진자 28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86명 확인됐습니다.

광주 북구의 한 요양원에서도 지금까지 17명이 확진되는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동해시의 한 초등학교와 관련한 집단감염도 누적 45명까지 늘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대면 모임도 하지 말아주시고,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이 집단생활하는 시설의 관리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수칙 준수는 물론 시설 밖에서의 일상생활도 친목 모임을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울러 “집단감염 발생이 많았던 사업장 그리고 집단거주시설인 군부대, 교도소 등에서는 발열감시와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의 방역조치를 확실히 실천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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