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넥스트온] 반도체 사장이 일군 세계 최대 ‘식물 공장’

입력 2020.12.22 (18:10) 수정 2020.12.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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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2월22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재빈 넥스트온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2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햇빛도 바람도 없는 터널 안에서 채소, 그리고 딸기가 자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반도체 회사 사장 출신이 미래의 식탁을 책임지겠다며 벌인 일이라고 합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식물 공장 넥스트온 최재빈 대표입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식물 공장이라는 것도 흥미롭지만 저는 개인 스토리를 듣고도 귀가 솔깃했어요. 반도체 회사 사장 출신이신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언제부터 그렇게 하신 건지.

[답변]
LED 초기 시장이 국내에 발돋움할 때 시작을 해서 14년 동안 중견기업으로 커나가는 과정을 구성원들과 같이했었고요. 1조 클럽을 달성하는 게 제 개인적인 목표였고

[앵커]
저 때가 사장 시절, KBS 출연도 하셨고요.

[답변]
네. 13년 사장 시절에 출연했던 장면이고요. 그래서 1조 클럽을 달성하고 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부분을 또 개척하기 위해서 사임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대리에서 입사해서 사장까지 올라가셨는데 반도체라고 하면 굉장히 유망한 직종인데. 왜 굳이 그거를 버리고 농업에 뛰어드셨을까. 어떤 걸 보여주고 싶으셨던 거예요?

[답변]
우리나라가 전기전자 업종이나 기반기술들은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데 이런 농산업종은 기존 다른 산업들과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아날로그 산업이라고 생각했었고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경험했던 IT 기술들을 접목해서 디지털과 농업이 합쳐지는 그런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보고 싶은 꿈이 있어서 지금 넥스트온이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스타트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바로 식물 공장이잖아요? 주로 이제 저희가 건물이나 컨테이너 개조한 식물 공장은 많이 봤는데. 특이하게 버려진 터널을 활용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활용하게 되신 거예요?

[답변]
새로운 건축물을 건축을 한다거나 그런 것들은 또 개발 이슈가 생기고요. 컨테이너 같은 경우는 생산 스케일이 굉장히 작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도어 팜, 식물 공장이라는 산업은 많은 인프라 투자가 들어가야 되고 전기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터널 같은 언더그라운드는 온도를 굉장히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터널들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었습니다.

[앵커]
국내 여러 터널들을 보셨을 텐데 선택한 터널이 충북 옥천터널. 이거 경부고속도로 지나가다 아마 보신 분들 계실 거예요. 굳이 옥천터널을 택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답변]
제가 강원도에 폐광 지역이나 중앙선 기차에 일제시대 때 지어졌던 폐구간들도 다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데들은 접근성이 좋지 않고 내부에 스케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적인 제약이 있었고요. 옥천터널은 같은 경우도 말씀하신 대로 40년 동안 경부 고속도로 최초 구간으로 운영되던 터널이었고. 이 터널이 한 20년 동안 폐구간으로 선정이 돼서 유효한 공간이 됐었습니다.

[앵커]
저게 한국도로공사 소유잖아요. 임대하신 건가요? 아니면 매매를 하신 건가요?

[답변]
임대를 국유재산법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임대해서 식물 공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터널 안이 굉장히 궁금해요. 저 안에서 어떻게 식물과 채소가 자랄까. 어떤 작물을 키우고 계세요?

[답변]
지금은 기존에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안 되던, 해외에서 수입하던 작물들을 국산화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분들이 접하실 수 있는 건 유러피안 샐러드라고 해서 카이피라나 프리 라이스, 이자벨, 이자트릭스 이런 것들이 국산화돼서 생산하고 있고. 그 이외에 일반 의약품이나 제약회사에 들어가는 의료용품, 또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천연소재들 이런 것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렇게 층층이 올라 쌓여져 있는 게 다 채소들을 터널 안에서 이렇게 키우신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채소예요?

[답변]
저게 일반 대형 리테일이나 프랜차이즈에서 드시는 햄버거에도 들어가고 샌드위치에도 들어가고.

[앵커]
샐러드용 채소요?

[답변]
샐러드용 채소, 유러피안 채소들입니다.

[앵커]
저 안에서 뭐, 저건 뭔가요? 딸기 아닌가요?

[답변]
네. 저건 저온성 딸기입니다. 저온성 딸기라는 게 우리나라나 일본에 상품성 있는 딸기가 유명한데요. 우리나라 딸기가 동남아에서는 32%의 마켓쉐어를 갖고 있는 유망한 품종입니다. 이런 것들이 한 철만 생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도 연중 생산하는 겁니다.

[앵커]
햇빛 대신 저렇게 조명을 활용한 건가요?

[답변]
네. LED 파장을 활용하고 온습도를 환경을 맞춰주고 이런 것들을 디지털화해서 오토매틱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흙도 안 보이는데요?

[답변]
네. 수경재배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경재배하면 채소들이 좀 영양 부족한 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답변]
오히려 토양보다 영양분의 밸런스를 정밀하게 맞출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도 노지에서 자란, 그러니까 이제 햇빛과 바람을 맞고 자란 채소를 먹지 굳이 저렇게 LED 조명에서 자란 채소를 먹을까 하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있을 거 같은데. 그런 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답변]
노지에서 자연적으로 계속 키울 수 있다 그러면 굉장히 좋겠죠. 그런데 토양이나 수질이나 환경오염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고 식물이라는 거는 뿌리를 통해서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오염된 환경들의 영양분들을 흡수할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 기후 변화가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굉장히 열악해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이런 요건들, 온도나 습도나 수분이나 말씀하신 바람이나 이런 것들을 다 제어해서 식물이 가장 좋은 환경으로 맞춰주는 게 더욱더 효과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림 좀 설명해 주시죠, 지금 나가는 화면이요.

[답변]
저런 것도 대형 리테일이나 프랜차이즈에 생산해서.

[앵커]
로봇이 움직이나요?

[답변]
예. 저희는 자동 자율주행 로봇이 운반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장에서.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태양, 바람 이런 거는 공짜지만 저거 다 비용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LED 조명을 켜고 하면. 수익성이 있을까 싶은데 수익성은 나고 있습니까?

[답변]
일반적으로 네덜란드나 이스라엘의 시설농업,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저런 엽채류가 생산되려면 평균 90일에서 100일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저희가 환경요건을 잘 맞춰주면 20일에서 23일이면 동일한 중량의 성숙된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회전율이나 리드 타임을 효과적으로 하고. 저희가 14층 이상의 다단 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 평에 14평에서 생산하는 생산량하고 맞먹게 됩니다. 그래서 효율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앵커]
그러면 실제로 수익은 얼마 정도 내고 계신가요?

[답변]
저희가 올해는 20% 이상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작물들이 실제로 소비자들 식탁에 오르기 시작한 건가요?

[답변]
네. 재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한국 농업에 저런 식물 공장이 꼭 필요하다고 보시는 이유가 뭘까요?

[답변]
우리나라의 국토가 대부분 산간지역이기 때문에 농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굉장히 열악하고요. 지역이 다 고령화되고 인구 감소가 되고 있기 때문에 농업 생산에 굉장히 열악한 환경으로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효율적으로 재배되는 환경에서 신선한 채소들이 생산이 되고 근무 강도를 낮춘 이런 식물 공장 형태의 노동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스마트팜들이 많이 확대되는 게 우리나라 농산업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에 농업 하면 하늘과 동업을 한다 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까 이제는 디지털과 동업을 하는 그런 세상이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식물 공장장 최재빈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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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2 18:10:37
    • 수정2020-12-22 18: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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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22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햇빛도 바람도 없는 터널 안에서 채소, 그리고 딸기가 자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반도체 회사 사장 출신이 미래의 식탁을 책임지겠다며 벌인 일이라고 합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식물 공장 넥스트온 최재빈 대표입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식물 공장이라는 것도 흥미롭지만 저는 개인 스토리를 듣고도 귀가 솔깃했어요. 반도체 회사 사장 출신이신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언제부터 그렇게 하신 건지.

[답변]
LED 초기 시장이 국내에 발돋움할 때 시작을 해서 14년 동안 중견기업으로 커나가는 과정을 구성원들과 같이했었고요. 1조 클럽을 달성하는 게 제 개인적인 목표였고

[앵커]
저 때가 사장 시절, KBS 출연도 하셨고요.

[답변]
네. 13년 사장 시절에 출연했던 장면이고요. 그래서 1조 클럽을 달성하고 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부분을 또 개척하기 위해서 사임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대리에서 입사해서 사장까지 올라가셨는데 반도체라고 하면 굉장히 유망한 직종인데. 왜 굳이 그거를 버리고 농업에 뛰어드셨을까. 어떤 걸 보여주고 싶으셨던 거예요?

[답변]
우리나라가 전기전자 업종이나 기반기술들은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데 이런 농산업종은 기존 다른 산업들과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아날로그 산업이라고 생각했었고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경험했던 IT 기술들을 접목해서 디지털과 농업이 합쳐지는 그런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보고 싶은 꿈이 있어서 지금 넥스트온이라는 회사를 설립해서 스타트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바로 식물 공장이잖아요? 주로 이제 저희가 건물이나 컨테이너 개조한 식물 공장은 많이 봤는데. 특이하게 버려진 터널을 활용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활용하게 되신 거예요?

[답변]
새로운 건축물을 건축을 한다거나 그런 것들은 또 개발 이슈가 생기고요. 컨테이너 같은 경우는 생산 스케일이 굉장히 작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도어 팜, 식물 공장이라는 산업은 많은 인프라 투자가 들어가야 되고 전기 에너지를 굉장히 많이 소모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터널 같은 언더그라운드는 온도를 굉장히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터널들을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냈었습니다.

[앵커]
국내 여러 터널들을 보셨을 텐데 선택한 터널이 충북 옥천터널. 이거 경부고속도로 지나가다 아마 보신 분들 계실 거예요. 굳이 옥천터널을 택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답변]
제가 강원도에 폐광 지역이나 중앙선 기차에 일제시대 때 지어졌던 폐구간들도 다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데들은 접근성이 좋지 않고 내부에 스케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적인 제약이 있었고요. 옥천터널은 같은 경우도 말씀하신 대로 40년 동안 경부 고속도로 최초 구간으로 운영되던 터널이었고. 이 터널이 한 20년 동안 폐구간으로 선정이 돼서 유효한 공간이 됐었습니다.

[앵커]
저게 한국도로공사 소유잖아요. 임대하신 건가요? 아니면 매매를 하신 건가요?

[답변]
임대를 국유재산법에 의해서 합법적으로 임대해서 식물 공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터널 안이 굉장히 궁금해요. 저 안에서 어떻게 식물과 채소가 자랄까. 어떤 작물을 키우고 계세요?

[답변]
지금은 기존에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안 되던, 해외에서 수입하던 작물들을 국산화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분들이 접하실 수 있는 건 유러피안 샐러드라고 해서 카이피라나 프리 라이스, 이자벨, 이자트릭스 이런 것들이 국산화돼서 생산하고 있고. 그 이외에 일반 의약품이나 제약회사에 들어가는 의료용품, 또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천연소재들 이런 것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렇게 층층이 올라 쌓여져 있는 게 다 채소들을 터널 안에서 이렇게 키우신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채소예요?

[답변]
저게 일반 대형 리테일이나 프랜차이즈에서 드시는 햄버거에도 들어가고 샌드위치에도 들어가고.

[앵커]
샐러드용 채소요?

[답변]
샐러드용 채소, 유러피안 채소들입니다.

[앵커]
저 안에서 뭐, 저건 뭔가요? 딸기 아닌가요?

[답변]
네. 저건 저온성 딸기입니다. 저온성 딸기라는 게 우리나라나 일본에 상품성 있는 딸기가 유명한데요. 우리나라 딸기가 동남아에서는 32%의 마켓쉐어를 갖고 있는 유망한 품종입니다. 이런 것들이 한 철만 생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도 연중 생산하는 겁니다.

[앵커]
햇빛 대신 저렇게 조명을 활용한 건가요?

[답변]
네. LED 파장을 활용하고 온습도를 환경을 맞춰주고 이런 것들을 디지털화해서 오토매틱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흙도 안 보이는데요?

[답변]
네. 수경재배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경재배하면 채소들이 좀 영양 부족한 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답변]
오히려 토양보다 영양분의 밸런스를 정밀하게 맞출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도 노지에서 자란, 그러니까 이제 햇빛과 바람을 맞고 자란 채소를 먹지 굳이 저렇게 LED 조명에서 자란 채소를 먹을까 하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있을 거 같은데. 그런 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답변]
노지에서 자연적으로 계속 키울 수 있다 그러면 굉장히 좋겠죠. 그런데 토양이나 수질이나 환경오염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고 식물이라는 거는 뿌리를 통해서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오염된 환경들의 영양분들을 흡수할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 기후 변화가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굉장히 열악해지고 있는 상태에서는 이런 요건들, 온도나 습도나 수분이나 말씀하신 바람이나 이런 것들을 다 제어해서 식물이 가장 좋은 환경으로 맞춰주는 게 더욱더 효과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림 좀 설명해 주시죠, 지금 나가는 화면이요.

[답변]
저런 것도 대형 리테일이나 프랜차이즈에 생산해서.

[앵커]
로봇이 움직이나요?

[답변]
예. 저희는 자동 자율주행 로봇이 운반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장에서.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태양, 바람 이런 거는 공짜지만 저거 다 비용이 들어가는 거잖아요, LED 조명을 켜고 하면. 수익성이 있을까 싶은데 수익성은 나고 있습니까?

[답변]
일반적으로 네덜란드나 이스라엘의 시설농업, 유리온실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저런 엽채류가 생산되려면 평균 90일에서 100일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저희가 환경요건을 잘 맞춰주면 20일에서 23일이면 동일한 중량의 성숙된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회전율이나 리드 타임을 효과적으로 하고. 저희가 14층 이상의 다단 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 평에 14평에서 생산하는 생산량하고 맞먹게 됩니다. 그래서 효율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앵커]
그러면 실제로 수익은 얼마 정도 내고 계신가요?

[답변]
저희가 올해는 20% 이상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작물들이 실제로 소비자들 식탁에 오르기 시작한 건가요?

[답변]
네. 재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한국 농업에 저런 식물 공장이 꼭 필요하다고 보시는 이유가 뭘까요?

[답변]
우리나라의 국토가 대부분 산간지역이기 때문에 농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굉장히 열악하고요. 지역이 다 고령화되고 인구 감소가 되고 있기 때문에 농업 생산에 굉장히 열악한 환경으로 계속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효율적으로 재배되는 환경에서 신선한 채소들이 생산이 되고 근무 강도를 낮춘 이런 식물 공장 형태의 노동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런 스마트팜들이 많이 확대되는 게 우리나라 농산업에 큰 이바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과거에 농업 하면 하늘과 동업을 한다 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까 이제는 디지털과 동업을 하는 그런 세상이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식물 공장장 최재빈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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