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하루 98명 확진…감염 고리는 ‘교회’

입력 2020.12.22 (21:11) 수정 2020.12.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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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상황입니다.

하루 동안 8백 예순아홉명 확인됐습니다.

닷새 연속 천 명 대였다가 이틀 연속 감소세입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 하루 5만 8천여 명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검사 수 늘었지만 확진자 수가 줄어든 거죠.

하지만 방역당국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내일(23일)과 모레(24일) 상황을 봐야 하고 또 지금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라 안심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현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좋지 않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마흔네개 수도권엔 열 개 남았습니다.

사망자도 이틀 연속 24명, 최고치입니다.

고령에 만성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탓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대목입니다.

특히 지난 2~3월 1차 유행 당시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경북지역 종교시설에서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대구에서 새로 확진된 환자가 서른아홉명이에요.

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느 정돕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교회 관련 확진자 30명 가운데 28명은 어제 확인된 대구 광진중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들입니다.

또 영신교회에서 1명, 신일교회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다 오늘(22일) 0시 이후 광진중앙교회와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 지금까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광진중앙교회 35명, 영신교회 62명, 신일교회 20명 등입니다.

대구시는 교회가 감염 고리가 되자 방역수칙을 어겨 확진자가 나온 교회에 대해 치료비를 내도록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입니다.

교회 이외에도 대구 중구의 한 콜센터와 관련해 확진자가 2명 늘었습니다.

또,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 주민 5명의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앵커]

경북은 3월 이후로 확진자 수 가장 많다고 하는데 자세한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경북 경산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경산 지역 확진자 24명 가운데 16명이 경산 지역 교회 2곳과 대구 광진중앙교회, 영신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안동과 영주에서도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각각 5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경주, 구미, 포항, 김천, 의성, 고령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대구와 경상북도는 연말 모임이나 행사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그래픽:이희문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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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에서 하루 98명 확진…감염 고리는 ‘교회’
    • 입력 2020-12-22 21:11:57
    • 수정2020-12-22 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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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상황입니다.

하루 동안 8백 예순아홉명 확인됐습니다.

닷새 연속 천 명 대였다가 이틀 연속 감소세입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 하루 5만 8천여 명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검사 수 늘었지만 확진자 수가 줄어든 거죠.

하지만 방역당국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내일(23일)과 모레(24일) 상황을 봐야 하고 또 지금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라 안심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현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는 좋지 않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마흔네개 수도권엔 열 개 남았습니다.

사망자도 이틀 연속 24명, 최고치입니다.

고령에 만성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탓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불안한 대목입니다.

특히 지난 2~3월 1차 유행 당시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경북지역 종교시설에서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대구에서 새로 확진된 환자가 서른아홉명이에요.

교회 관련 확진자는 어느 정돕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교회 관련 확진자 30명 가운데 28명은 어제 확인된 대구 광진중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들입니다.

또 영신교회에서 1명, 신일교회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다 오늘(22일) 0시 이후 광진중앙교회와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 지금까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광진중앙교회 35명, 영신교회 62명, 신일교회 20명 등입니다.

대구시는 교회가 감염 고리가 되자 방역수칙을 어겨 확진자가 나온 교회에 대해 치료비를 내도록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입니다.

교회 이외에도 대구 중구의 한 콜센터와 관련해 확진자가 2명 늘었습니다.

또,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 주민 5명의 감염도 확인됐습니다.

[앵커]

경북은 3월 이후로 확진자 수 가장 많다고 하는데 자세한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경북 경산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경산 지역 확진자 24명 가운데 16명이 경산 지역 교회 2곳과 대구 광진중앙교회, 영신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안동과 영주에서도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각각 5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경주, 구미, 포항, 김천, 의성, 고령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대구와 경상북도는 연말 모임이나 행사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희영/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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