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드림랜드 ‘5년 방치’…이번엔 캠핑장?

입력 2020.12.22 (21:49) 수정 2020.12.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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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치악산 드림랜드가 시설이 폐쇄된 뒤 5년이 지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공원공단이 캠핑장이 있는 종합 힐링 파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드림랜드 땅의 소유권을 강원도가 갖고 있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 잡은 원주 드림랜드.

2015년 10월에 폐쇄된 뒤부터 5년째 공터로 방치돼 있습니다.

드라마 세트장과 소방공무원 교육센터와 반려동물 시설 등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된 상황.

민자 유치에 실패했고 주민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캠핑시설을 갖춘 종합 힐링 파크 조성안을 제시했습니다.

환경부가 진행중인 그린 뉴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주민들도 찬성했습니다.

[안주언/원주 소초면 학곡리 이장 : "국립공원공단이라는 곳이 와서 활성화시킬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해서, 일단 주민들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문제는 사업 부지 확보입니다.

치악산국립공원측은 도유지인 드림랜드 부지를 공원구역으로 편입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땅 주인인 강원도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원구역으로 편입되면 도유지의 가치가 떨어져, 매각 시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국립공원공단관계자/음성변조 : "(드림랜드가) 지역 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해서, 이것을 공원구역으로 편입을 해서 진행을 하려고 했는데, 도유지라서, 근데 지금 동의가 안 되는 상황이라서..."]

우여곡절 끝에 국립공원공단이 직접 제안한 치악산 드림랜드 활용 방안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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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악산 드림랜드 ‘5년 방치’…이번엔 캠핑장?
    • 입력 2020-12-22 21:49:08
    • 수정2020-12-22 21:52:51
    뉴스9(춘천)
[앵커]

원주 치악산 드림랜드가 시설이 폐쇄된 뒤 5년이 지나도록 방치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공원공단이 캠핑장이 있는 종합 힐링 파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드림랜드 땅의 소유권을 강원도가 갖고 있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악산국립공원 입구에 자리 잡은 원주 드림랜드.

2015년 10월에 폐쇄된 뒤부터 5년째 공터로 방치돼 있습니다.

드라마 세트장과 소방공무원 교육센터와 반려동물 시설 등이 추진됐지만, 번번이 무산된 상황.

민자 유치에 실패했고 주민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캠핑시설을 갖춘 종합 힐링 파크 조성안을 제시했습니다.

환경부가 진행중인 그린 뉴딜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주민들도 찬성했습니다.

[안주언/원주 소초면 학곡리 이장 : "국립공원공단이라는 곳이 와서 활성화시킬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겠다고 해서, 일단 주민들 입장에서는 고무적이다..."]

문제는 사업 부지 확보입니다.

치악산국립공원측은 도유지인 드림랜드 부지를 공원구역으로 편입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는데, 땅 주인인 강원도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공원구역으로 편입되면 도유지의 가치가 떨어져, 매각 시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국립공원공단관계자/음성변조 : "(드림랜드가) 지역 경제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되고 해서, 이것을 공원구역으로 편입을 해서 진행을 하려고 했는데, 도유지라서, 근데 지금 동의가 안 되는 상황이라서..."]

우여곡절 끝에 국립공원공단이 직접 제안한 치악산 드림랜드 활용 방안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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