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미래관계 협상 타결…‘브렉시트’ 4년 반만에 종지부
입력 2020.12.25 (01:51)
수정 2020.12.2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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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영국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EU와 영국은 현지 시간으로 24일,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한지 9개월 만이자 타결 시한인 올해 연말을 일주일 앞두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만에 EU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라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 타결 뒤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우리는 브렉시트를 뒤에 남겨둘 수 있다"면서 유럽은 이제 미래를 보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성공적인 협상 끝에 나는 보통은 기쁨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나는 그저 조용한 만족감, 솔직히 말하면 안도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과 EU는 각각 합의안에 대한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보유한데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됩니다.
EU 역시 이 합의안에 대한 회원국들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 절차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말 회원국에서 탈퇴했지만, 양측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브렉시트 이전 상태를 유지하는 '전환 기간'을 설정했습니다.
EU와 영국 양측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최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른바 '노 딜'(no deal)'에 대한 우려가 최근까지도 제기돼 왔습니다.
양측이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을 예정이었는데, 이 경우 양측을 오가는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도 생기게 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U와 영국은 현지 시간으로 24일,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한지 9개월 만이자 타결 시한인 올해 연말을 일주일 앞두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만에 EU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라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 타결 뒤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우리는 브렉시트를 뒤에 남겨둘 수 있다"면서 유럽은 이제 미래를 보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성공적인 협상 끝에 나는 보통은 기쁨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나는 그저 조용한 만족감, 솔직히 말하면 안도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과 EU는 각각 합의안에 대한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보유한데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됩니다.
EU 역시 이 합의안에 대한 회원국들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 절차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말 회원국에서 탈퇴했지만, 양측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브렉시트 이전 상태를 유지하는 '전환 기간'을 설정했습니다.
EU와 영국 양측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최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른바 '노 딜'(no deal)'에 대한 우려가 최근까지도 제기돼 왔습니다.
양측이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을 예정이었는데, 이 경우 양측을 오가는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도 생기게 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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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영국, 미래관계 협상 타결…‘브렉시트’ 4년 반만에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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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25 01:51:28
- 수정2020-12-25 01:58:07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EU와 영국은 현지 시간으로 24일,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한지 9개월 만이자 타결 시한인 올해 연말을 일주일 앞두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만에 EU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라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 타결 뒤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우리는 브렉시트를 뒤에 남겨둘 수 있다"면서 유럽은 이제 미래를 보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성공적인 협상 끝에 나는 보통은 기쁨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나는 그저 조용한 만족감, 솔직히 말하면 안도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과 EU는 각각 합의안에 대한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보유한데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됩니다.
EU 역시 이 합의안에 대한 회원국들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 절차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말 회원국에서 탈퇴했지만, 양측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브렉시트 이전 상태를 유지하는 '전환 기간'을 설정했습니다.
EU와 영국 양측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최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른바 '노 딜'(no deal)'에 대한 우려가 최근까지도 제기돼 왔습니다.
양측이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을 예정이었는데, 이 경우 양측을 오가는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도 생기게 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U와 영국은 현지 시간으로 24일, 미래관계 협상에 착수한지 9개월 만이자 타결 시한인 올해 연말을 일주일 앞두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만에 EU와 완전히 결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라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 타결 뒤 기자회견에서 "마침내 우리는 브렉시트를 뒤에 남겨둘 수 있다"면서 유럽은 이제 미래를 보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성공적인 협상 끝에 나는 보통은 기쁨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오늘은 나는 그저 조용한 만족감, 솔직히 말하면 안도감을 느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과 EU는 각각 합의안에 대한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보유한데다 제1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됩니다.
EU 역시 이 합의안에 대한 회원국들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 절차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말 회원국에서 탈퇴했지만, 양측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브렉시트 이전 상태를 유지하는 '전환 기간'을 설정했습니다.
EU와 영국 양측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최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이른바 '노 딜'(no deal)'에 대한 우려가 최근까지도 제기돼 왔습니다.
양측이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을 예정이었는데, 이 경우 양측을 오가는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도 생기게 돼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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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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