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20 울산]④ 코로나19가 앗아간 2020년…여전히 진행형

입력 2020.12.25 (09:47) 수정 2020.12.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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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2020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기획 뉴스, 오늘은 코로나 19편입니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달이 지난 지금까지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올해 2월 22일.

신천지 교회 신도였던 20대 여성이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고, 이후 지역 대형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산업계가 한 때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3월 15일 이후 100일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안정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도 2차 대유행이 일어났고, 급기야 울산시가 관련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내렸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일상에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다보면 진짜 N차 감염이 계속 일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고스톱 모임, 대형 사업장과 관련된 감염이 확산했고 겨울철에 접어들며 확산세는 더 거세져 남구 장구시험과 동구 사우나 시설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울산의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된 건 남구 양지요양병원의 집단감염 때문.

동일집단 격리 조치에도 관련 확진자가 240여 명이나 발생했고, 이로 인해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울산에 그동안 공공의료원이 없었다는 것이 이렇게 뼈아픈 상황을 맞게 될 거라는 것을 정말 미처 몰랐습니다."]

현재 지역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지만 학교와 종교모임발 감염은 가족, 직장으로까지 번지고 있고, '조용한 전파'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깐의 방심이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오는 만큼 우리 모두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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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돌아본 2020 울산]④ 코로나19가 앗아간 2020년…여전히 진행형
    • 입력 2020-12-25 09:47:54
    • 수정2020-12-25 09:56:40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의 2020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기획 뉴스, 오늘은 코로나 19편입니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달이 지난 지금까지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올해 2월 22일.

신천지 교회 신도였던 20대 여성이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고, 이후 지역 대형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산업계가 한 때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3월 15일 이후 100일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안정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의 영향으로 울산에서도 2차 대유행이 일어났고, 급기야 울산시가 관련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내렸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일상에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다보면 진짜 N차 감염이 계속 일어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고스톱 모임, 대형 사업장과 관련된 감염이 확산했고 겨울철에 접어들며 확산세는 더 거세져 남구 장구시험과 동구 사우나 시설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울산의 코로나19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된 건 남구 양지요양병원의 집단감염 때문.

동일집단 격리 조치에도 관련 확진자가 240여 명이나 발생했고, 이로 인해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울산에 그동안 공공의료원이 없었다는 것이 이렇게 뼈아픈 상황을 맞게 될 거라는 것을 정말 미처 몰랐습니다."]

현재 지역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지만 학교와 종교모임발 감염은 가족, 직장으로까지 번지고 있고, '조용한 전파'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깐의 방심이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오는 만큼 우리 모두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기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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