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로 상향되면 사재기?…“가능성 적어, 생필품 재고 충분”

입력 2020.12.26 (06:17) 수정 2020.12.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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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할 지를 결정하죠.

만약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되면 일각에선 이른바 사재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실제 사재기 조짐은 있는지, 또 대비가 됐는지, 우정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형마트를 가면 생필품 판매대가 가장 붐빕니다.

특히 거리두기 3단계 강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조금씩 더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전원근/서울시 양천구 : "시기가 시기니만큼 준비를 좀 해야 되겠다... 좀 불안하잖아요, 시민 입장에서는. 그래서 오늘 장을 보러 나왔는데 조금 더 많이 담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 주말 대형마트 매출은 2주 전보다 평균 10~20% 늘었습니다.

생필품인 휴지와 생수, 라면이 평소보다 더 많이 팔린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소비 흐름을 사재기 조짐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생필품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동나지도 않았고. 팔린 만큼 물건이 금세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는 충분한 양의 재고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한나/이마트 홍보실 과장 : "기본적으로 물량이 좀 부족하거나, (줄을) 서는 그런 현상을 보여야 사재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매장에는 재고가 충분히, 원활히 공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든 생필품을 살 수 있다는 신뢰도 쌓여 있습니다.

[최영현/서울시 구로구 : "인터넷에서도 시킬 수 있고, 주변에 작은 마트가 있어서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온라인 판매에서도 생필품 주문은 다소 늘었지만, 불안감 영향보다는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집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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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단계로 상향되면 사재기?…“가능성 적어, 생필품 재고 충분”
    • 입력 2020-12-26 06:17:18
    • 수정2020-12-26 07:34:52
    뉴스광장 1부
[앵커]

정부가 내일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할 지를 결정하죠.

만약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강화되면 일각에선 이른바 사재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실제 사재기 조짐은 있는지, 또 대비가 됐는지, 우정화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형마트를 가면 생필품 판매대가 가장 붐빕니다.

특히 거리두기 3단계 강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조금씩 더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전원근/서울시 양천구 : "시기가 시기니만큼 준비를 좀 해야 되겠다... 좀 불안하잖아요, 시민 입장에서는. 그래서 오늘 장을 보러 나왔는데 조금 더 많이 담고 있어요."]

실제로 지난 주말 대형마트 매출은 2주 전보다 평균 10~20% 늘었습니다.

생필품인 휴지와 생수, 라면이 평소보다 더 많이 팔린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소비 흐름을 사재기 조짐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생필품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동나지도 않았고. 팔린 만큼 물건이 금세 채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는 충분한 양의 재고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유한나/이마트 홍보실 과장 : "기본적으로 물량이 좀 부족하거나, (줄을) 서는 그런 현상을 보여야 사재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매장에는 재고가 충분히, 원활히 공급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언제 어디서든 생필품을 살 수 있다는 신뢰도 쌓여 있습니다.

[최영현/서울시 구로구 : "인터넷에서도 시킬 수 있고, 주변에 작은 마트가 있어서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온라인 판매에서도 생필품 주문은 다소 늘었지만, 불안감 영향보다는 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집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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