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오늘도 출근 예정…‘수사권 조정’ 논의

입력 2020.12.26 (06:32) 수정 2020.12.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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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 결정으로 9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검찰청으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코로나19 대응책부터 챙겼는데, 오늘은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검찰청으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정직 기간 동안 밀린 업무보고를 받고, 다음달 시행되는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해 참모들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관심을 모으는 건 '월성 원전' 의혹 수사 등 주요 수사에 대한 보고 여부입니다.

윤 총장은 아직 수사 현안에 대한 보고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총장은 법원이 직무배제 효력을 정지했을 때에도, 이튿날 곧바로 원전 수사 관련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징계효력 정지 심문 과정에서 정직이 이어질 경우 원전 수사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정직 9일 만에 출근했던 윤 총장은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중대 범죄 사건을 우선 수사하되, 소환조사는 최대한 줄이고 검찰청별로 일일 소환자 수를 조절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조사는 물론 변호인 접견도 온라인 방식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형사사법 시설의 방역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업무로 인식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법원 결정 이후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무부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이옥형 변호사는 개인 견해를 전제로, 법원이 기피신청 의결 절차를 문제삼은 것은 쉽게 수긍이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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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총장, 오늘도 출근 예정…‘수사권 조정’ 논의
    • 입력 2020-12-26 06:32:11
    • 수정2020-12-26 08:02:05
    뉴스광장 1부
[앵커]

법원 결정으로 9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검찰청으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어제는 코로나19 대응책부터 챙겼는데, 오늘은 수사권 조정 관련 업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검찰청으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정직 기간 동안 밀린 업무보고를 받고, 다음달 시행되는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해 참모들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관심을 모으는 건 '월성 원전' 의혹 수사 등 주요 수사에 대한 보고 여부입니다.

윤 총장은 아직 수사 현안에 대한 보고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 총장은 법원이 직무배제 효력을 정지했을 때에도, 이튿날 곧바로 원전 수사 관련 구속영장 청구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징계효력 정지 심문 과정에서 정직이 이어질 경우 원전 수사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정직 9일 만에 출근했던 윤 총장은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대책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중대 범죄 사건을 우선 수사하되, 소환조사는 최대한 줄이고 검찰청별로 일일 소환자 수를 조절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조사는 물론 변호인 접견도 온라인 방식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형사사법 시설의 방역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업무로 인식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법원 결정 이후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무부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이옥형 변호사는 개인 견해를 전제로, 법원이 기피신청 의결 절차를 문제삼은 것은 쉽게 수긍이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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