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더나 백신 알레르기 증상 첫 보고…현기증에 식은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 의사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늘(현지시간 25일) 미국 보스턴 메디컬센터 종양학자인 호세인 사르저데이 박사는 어제 모더나 백신을 맞았고 접종 몇 분 뒤에 현기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조개 알레르기가 있는 사르저데이 박사는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고, 혀가 따끔거리면서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으며 혈압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은 뒤 그는 바로 회복했으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알레르기 부작용 사례는 지난 21일부터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보고된 것입니다.

에모리대학 알레르기학자인 메린 커러빌라 박사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 100만명 이상 코로나 백신을 맞은 상황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여전히 드물다면서 백신 부작용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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