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서 예배 뒤 식사 제공…8일째 두 자릿수 확진

입력 2020.12.26 (21:27) 수정 2020.12.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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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지역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어제부터 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일 확진자가 8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전남 역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의 청사교회입니다.

어제 15명에 이어, 오늘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환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과 23일 예배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표환자인 광주 959번째 확진자는 물론 추가 확진자들이 당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신도들에게 식사가 제공되는 등 방역수칙 위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270명 정도가 20일과 23일 예배에 참석하고 특히 20일 날에는 250명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사님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셨다고 하셨고요."]

방역당국은 인근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교회 바로 옆에 관련 시설이 밀집한 데다, 이곳에서도 신도들 간 접촉이 확인돼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에버그린 요양원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설 3층은 물론 2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2층까지 확대됐고 입소자 10명은 전원조치했습니다.

이처럼 동시다발적인 시설 집단감염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발생까지 이어지면서, 광주는 지난 19일부터 오늘까지 8일째 일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오늘 1명이 추가 확진됐고, 광양 2명과 순천 2명 등 모두 5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광양의 한 복지시설 종사자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신도와 시설 이용자 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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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교회서 예배 뒤 식사 제공…8일째 두 자릿수 확진
    • 입력 2020-12-26 21:27:14
    • 수정2020-12-26 22:09:34
    뉴스9(광주)
[앵커]

광주지역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어제부터 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일일 확진자가 8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전남 역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의 청사교회입니다.

어제 15명에 이어, 오늘도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환자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과 23일 예배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표환자인 광주 959번째 확진자는 물론 추가 확진자들이 당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신도들에게 식사가 제공되는 등 방역수칙 위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270명 정도가 20일과 23일 예배에 참석하고 특히 20일 날에는 250명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사님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셨다고 하셨고요."]

방역당국은 인근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교회 바로 옆에 관련 시설이 밀집한 데다, 이곳에서도 신도들 간 접촉이 확인돼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에버그린 요양원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설 3층은 물론 2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2층까지 확대됐고 입소자 10명은 전원조치했습니다.

이처럼 동시다발적인 시설 집단감염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발생까지 이어지면서, 광주는 지난 19일부터 오늘까지 8일째 일일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오늘 1명이 추가 확진됐고, 광양 2명과 순천 2명 등 모두 5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광양의 한 복지시설 종사자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신도와 시설 이용자 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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