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오늘 코로나 19 백신 접종 본격 시작

입력 2020.12.27 (21:16) 수정 2021.01.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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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벌써 ​유럽을 넘어 중동과 아시아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와 덴마크, 스페인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지중해 연안의 중동국가인 레바논, 아시아의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북미 지역인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확인되면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국가인 미국의 LA카운티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출발점이 영국에서 온 입국자들인 만큼 이미 40여 개 국가가 영국발 입국자 제한에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은 1주일 국경 폐쇄에 들어갔고 미국은 영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보다 70% 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계 수위를 높이는 겁니다.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빨라지는 가운데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을 운송하는 냉동 트럭이 독일의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경찰이 앞뒤에서 트럭을 호위합니다.

오늘부터 독일 전역에서 바이오엔테크-화이자사 백신 접종이 공식 시작됐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백신 접종센터와 접종팀은 준비가 됐습니다. 모두가 독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예방 접종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첫 백신 수송 작전은 유럽 전역에서 거의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백신을 직원들이 냉동고로 옮겨 넣습니다.

백신을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운송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프랑크 위에/프랑스 파리 병원 제약국장 : "백신은 섭씨 영하 80도에서 보관되고, 파리와 다른 지역 요양원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 대부분 EU 회원국들이 오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독일과 헝가리는 공식 접종 개시 전 어제 일부 접종을 시작해 독일에선 101살 할머니가 첫 주사를 맞았습니다.

유럽 각국은 고령의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을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자가 아닌 일반 국민이 접종을 받으려면 빨라도 내년 1분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의 인구는 4억 5천만 명, 전체 인구의 70%까지 접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충분한 사람들이 접종을 받으면 우리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고, 친구와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고, 모두가 갈망하는 평범한 휴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다음달 6일엔 미국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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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오늘 코로나 19 백신 접종 본격 시작
    • 입력 2020-12-27 21:16:51
    • 수정2021-01-04 16:14:36
    뉴스 9
[앵커]

방금 보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벌써 ​유럽을 넘어 중동과 아시아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와 덴마크, 스페인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지중해 연안의 중동국가인 레바논, 아시아의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북미 지역인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확인되면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국가인 미국의 LA카운티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출발점이 영국에서 온 입국자들인 만큼 이미 40여 개 국가가 영국발 입국자 제한에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은 1주일 국경 폐쇄에 들어갔고 미국은 영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판정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보다 70% 강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계 수위를 높이는 겁니다.

이처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빨라지는 가운데 유럽연합 회원국들은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을 운송하는 냉동 트럭이 독일의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경찰이 앞뒤에서 트럭을 호위합니다.

오늘부터 독일 전역에서 바이오엔테크-화이자사 백신 접종이 공식 시작됐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장관 : "백신 접종센터와 접종팀은 준비가 됐습니다. 모두가 독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예방 접종이 성공하길 바랍니다."]

첫 백신 수송 작전은 유럽 전역에서 거의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백신을 직원들이 냉동고로 옮겨 넣습니다.

백신을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운송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프랑크 위에/프랑스 파리 병원 제약국장 : "백신은 섭씨 영하 80도에서 보관되고, 파리와 다른 지역 요양원으로 보내질 것입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 대부분 EU 회원국들이 오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독일과 헝가리는 공식 접종 개시 전 어제 일부 접종을 시작해 독일에선 101살 할머니가 첫 주사를 맞았습니다.

유럽 각국은 고령의 요양원 거주자와 의료진을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고령이나 기저질환자가 아닌 일반 국민이 접종을 받으려면 빨라도 내년 1분기는 지나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의 인구는 4억 5천만 명, 전체 인구의 70%까지 접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충분한 사람들이 접종을 받으면 우리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고, 친구와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고, 모두가 갈망하는 평범한 휴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다음달 6일엔 미국 모더나 백신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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