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잠긴 ‘연말 특수’…소상공인 위기

입력 2020.12.27 (21:51) 수정 2020.12.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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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수준의 특별 방역대책을 내놨는데요.

달라진 연말 풍경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번화가.

길목마다 인파로 북적이고, 도로 한쪽이 주차된 차들로 가득했던 연말 풍경은 볼 수 없습니다.

밤 9시가 되자, 식당 주인이 손님들에게 영업 종료를 알리는 낯선 풍경도 펼쳐집니다.

["죄송합니다. 9시까지만 영업을 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반영생/자영업자 : "보통 저녁 6시에 장사 시작해서 9시에 끝내는데, 보통 2시간 장사하고 문을 닫는 실정입니다. 준비해서 장사하다 문 닫고 가니까..."]

밤 9시가 지나자 식당 불은 대부분 꺼졌고, 거리는 한산합니다.

조금이라도 매출을 올리기 위해 배달이나 포장 영업에 뛰어드는 상인들도 있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정세훈/자영업자 : "저희처럼 배달이나 포장을 준비 안 했던 가게들은 (인지도 측면에서)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까 매출에 손실이 크죠."]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침체하면서, 피해는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급감해, 택시기사들은 밤을 새워 일해도 손님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택시 기사 : "(예전 같으면 손님이) 한창 나올 시간이죠. (지금은) 없잖아요. 그래서 서 있는 거고. 돌아다녀도 택시 손님이 없고, 호출도 잘 안 뜨죠. 호출이 지금 한창 뜰 시간인데 콜(호출)이 안 떠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연말 대목마저 사라진 소상공인들도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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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잠긴 ‘연말 특수’…소상공인 위기
    • 입력 2020-12-27 21:51:27
    • 수정2020-12-27 22:03:44
    뉴스9(청주)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수준의 특별 방역대책을 내놨는데요.

달라진 연말 풍경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번화가.

길목마다 인파로 북적이고, 도로 한쪽이 주차된 차들로 가득했던 연말 풍경은 볼 수 없습니다.

밤 9시가 되자, 식당 주인이 손님들에게 영업 종료를 알리는 낯선 풍경도 펼쳐집니다.

["죄송합니다. 9시까지만 영업을 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지만,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반영생/자영업자 : "보통 저녁 6시에 장사 시작해서 9시에 끝내는데, 보통 2시간 장사하고 문을 닫는 실정입니다. 준비해서 장사하다 문 닫고 가니까..."]

밤 9시가 지나자 식당 불은 대부분 꺼졌고, 거리는 한산합니다.

조금이라도 매출을 올리기 위해 배달이나 포장 영업에 뛰어드는 상인들도 있지만,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정세훈/자영업자 : "저희처럼 배달이나 포장을 준비 안 했던 가게들은 (인지도 측면에서)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까 매출에 손실이 크죠."]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침체하면서, 피해는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급감해, 택시기사들은 밤을 새워 일해도 손님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택시 기사 : "(예전 같으면 손님이) 한창 나올 시간이죠. (지금은) 없잖아요. 그래서 서 있는 거고. 돌아다녀도 택시 손님이 없고, 호출도 잘 안 뜨죠. 호출이 지금 한창 뜰 시간인데 콜(호출)이 안 떠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연말 대목마저 사라진 소상공인들도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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