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12일 만에 한 자릿수↓…“안심은 아직”

입력 2020.12.27 (21:57) 수정 2020.12.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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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시 간부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고, 집단 감염 여파도 남아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청에서 근무하는 간부 공무원 한 명이 어제(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앞서 어제 새벽, 이 공무원의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제주시 간부 공무원의 배우자는 제주에서 확진자가 50명 넘게 나온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무원과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24명은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9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공무원 141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무 복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12일 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했습니다.

이달 15일부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다가 사우나와 학교·학원, 성당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하루 20~30명씩 증가하면서, 12월 들어 어제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300명에 달합니다.

오늘도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명이 추가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3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기존 304개의 음압병상을 다음 달 1일까지 332병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경증과 무증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3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도 곧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무증상자이거나 아주 경증인 환자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체계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병상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제주도는 또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를 방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침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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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확진자 12일 만에 한 자릿수↓…“안심은 아직”
    • 입력 2020-12-27 21:57:56
    • 수정2020-12-27 22:19:51
    뉴스9(제주)
[앵커]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시 간부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고, 집단 감염 여파도 남아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청에서 근무하는 간부 공무원 한 명이 어제(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앞서 어제 새벽, 이 공무원의 배우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제주시 간부 공무원의 배우자는 제주에서 확진자가 50명 넘게 나온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공무원과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24명은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9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시는 접촉 가능성이 있는 공무원 141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무 복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12일 만에 한 자릿수로 감소했습니다.

이달 15일부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다가 사우나와 학교·학원, 성당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하루 20~30명씩 증가하면서, 12월 들어 어제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300명에 달합니다.

오늘도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명이 추가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3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도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기존 304개의 음압병상을 다음 달 1일까지 332병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경증과 무증상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3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도 곧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무증상자이거나 아주 경증인 환자들을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체계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병상 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거나 문제가 되지 않도록."]

제주도는 또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를 방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침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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