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대중의 불안을 먹고 사는 그들 ‘공포의 문화’ 외

입력 2020.12.28 (06:59) 수정 2020.12.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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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뉴스로 대중의 불안 심리와 공포를 자극하는 미디어와 권력자들의 행태를 신랄하게 고발한 책이 출간 20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소리'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도 관심을 끕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 '막말의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2016년 11월 : "저는 미국에 들어오는 무슬림들을 완전히 막을 것을 요청합니다."]

재임 기간 내내 계속된 '막말 퍼레이드'.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7년 2월 : "우리는 폭력배들과 마약상, 정말 나쁜 사람들을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이 나라에서 쫓아내고 있습니다."]

차별과 증오의 발언으로 대중의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동안, 출간된 지 한참 지난 책 한 권이 다시 집중 조명을 받습니다.

대중의 공포심을 먹고 사는 정치인과 기업, 그리고 언론, 그들이 교묘하게 퍼뜨리는 근거 없는 두려움의 실상과 악영향을 파헤친 책입니다.

1999년에 초판이 나오고 20년이 지났지만, 트럼프 시대에 다시 주목받은 이 책의 문제의식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세계적인 IT 기업 인텔 광고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소리.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이 소리도 대중에게 친숙합니다.

디즈니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이 멜로디 역시 '꿈의 세계'로 간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의 힘을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일상에서도 소리를 잘만 활용하면 삶이 몰라보게 윤택해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청나라에 다녀온 사신들의 기록 '연행록' 100여 종에서 추려낸 조선 외교사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아리랑'을 연출한 한국 영화의 선구자 나운규가 1928년부터 1937년까지 신문·잡지에 쓴 글과 대담을 모았습니다.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발자크가 매의 눈으로 들여다본 당시 공무원 사회의 실상입니다.

180년 전 프랑스와 2020년의 한국이 거짓말처럼 닮았다는 데 놀라게 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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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대중의 불안을 먹고 사는 그들 ‘공포의 문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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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2-28 0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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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뉴스로 대중의 불안 심리와 공포를 자극하는 미디어와 권력자들의 행태를 신랄하게 고발한 책이 출간 20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소리'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도 관심을 끕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 '막말의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2016년 11월 : "저는 미국에 들어오는 무슬림들을 완전히 막을 것을 요청합니다."]

재임 기간 내내 계속된 '막말 퍼레이드'.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7년 2월 : "우리는 폭력배들과 마약상, 정말 나쁜 사람들을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이 나라에서 쫓아내고 있습니다."]

차별과 증오의 발언으로 대중의 불안 심리를 부추기는 동안, 출간된 지 한참 지난 책 한 권이 다시 집중 조명을 받습니다.

대중의 공포심을 먹고 사는 정치인과 기업, 그리고 언론, 그들이 교묘하게 퍼뜨리는 근거 없는 두려움의 실상과 악영향을 파헤친 책입니다.

1999년에 초판이 나오고 20년이 지났지만, 트럼프 시대에 다시 주목받은 이 책의 문제의식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세계적인 IT 기업 인텔 광고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소리.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이 소리도 대중에게 친숙합니다.

디즈니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이 멜로디 역시 '꿈의 세계'로 간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의 힘을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일상에서도 소리를 잘만 활용하면 삶이 몰라보게 윤택해질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청나라에 다녀온 사신들의 기록 '연행록' 100여 종에서 추려낸 조선 외교사의 이모저모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아리랑'을 연출한 한국 영화의 선구자 나운규가 1928년부터 1937년까지 신문·잡지에 쓴 글과 대담을 모았습니다.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발자크가 매의 눈으로 들여다본 당시 공무원 사회의 실상입니다.

180년 전 프랑스와 2020년의 한국이 거짓말처럼 닮았다는 데 놀라게 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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