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변이 코로나’ 이미 확산?​…오늘부터 ‘전 세계 입국 금지’

입력 2020.12.28 (08:08) 수정 2020.12.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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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오늘(28일)부터 전 세계에서 오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했습니다.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이미 일본의 공항 검역소가 뚫렸고, 일본 국내 감염도 시작된 거로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본 신규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이 중단됐고, 일본에 사는 외국인이 해외에서 돌아올 때 적용받던 격리 면제도 없어졌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확인된 지 사흘 만에 내려진 조치로, 입국 금지는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다만 한국 등 11개 나라와 맺었던 경제인 단기 입국과 격리 면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와키타 다카지/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 : "현재 단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일본 국내 유입을 막는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7명.

특히 이 중에는 검역 대상이 아닌 30대 항공기 조종사, 또 영국 체류 이력이 없는 조종사의 가족 1명도 포함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사실상 공항 검역망이 뚫렸고, 이로 인해 일본 내 '2차 전파'도 시작됐다는 의미입니다.

[나카야마 데츠오/기타자토대학 교수 : "영국에서 돌아오는 사람 중에 누구든 (감염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입국금지 조치로는 (확산을) 막기 어렵습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내년 봄에 소규모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고, 올림픽을 보러 온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전면적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은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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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변이 코로나’ 이미 확산?​…오늘부터 ‘전 세계 입국 금지’
    • 입력 2020-12-28 08:08:29
    • 수정2020-12-28 08: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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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오늘(28일)부터 전 세계에서 오는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중단했습니다.

영국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이미 일본의 공항 검역소가 뚫렸고, 일본 국내 감염도 시작된 거로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본 신규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이 중단됐고, 일본에 사는 외국인이 해외에서 돌아올 때 적용받던 격리 면제도 없어졌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확인된 지 사흘 만에 내려진 조치로, 입국 금지는 내년 1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다만 한국 등 11개 나라와 맺었던 경제인 단기 입국과 격리 면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와키타 다카지/국립감염증연구소 소장 : "현재 단계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일본 국내 유입을 막는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7명.

특히 이 중에는 검역 대상이 아닌 30대 항공기 조종사, 또 영국 체류 이력이 없는 조종사의 가족 1명도 포함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사실상 공항 검역망이 뚫렸고, 이로 인해 일본 내 '2차 전파'도 시작됐다는 의미입니다.

[나카야마 데츠오/기타자토대학 교수 : "영국에서 돌아오는 사람 중에 누구든 (감염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입국금지 조치로는 (확산을) 막기 어렵습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내년 봄에 소규모 외국인 관광을 재개하고, 올림픽을 보러 온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전면적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회의론은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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