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확산세…구룡포 주민 전원 검사 명령

[앵커]

경북 동해안에서도 포항 구룡포를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구룡포읍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만에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는데요,

포항시는 구룡포읍 주민과 실거주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 하는 등 특별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 구룡포에 마련된 긴급 선별검사소,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주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만에 18명으로 늘어나는 등 잇따른 지역 감염에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주희/포항 구룡포읍 :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동네 사람 다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지금 몸에 별로 이상은 없는데 검사를 받아야 저도 안심이 될 것 같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 줄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포항시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구룡포 읍민 7천6백여 명과 실거주자 등은 반드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어기면 고발 조치되고,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구룡포읍 내 모든 다방, 노래 연습장에도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불응 시 추후 손해배상 등 구상권이 청구됩니다.

출항 중인 어선도 오는 31일 0시까지 조기 입항해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승선원은 출항이 금지됩니다.

[장강윤/포항시 사회재난팀장 : "경주시와 우리시는 현재 확진자가 계속 많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동대응하기 위하여 2.5단계 (격상을) 의논 중에 있습니다."]

한편, 포항 구룡포 선적 어선에서 숨진 선원과 동료들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 결과 10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