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민 코로나19 전수 검사…불법체류 외국인 익명으로

입력 2020.12.28 (19:08) 수정 2020.12.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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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성탄절 연휴 동안 충남에서는 14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마을 주민들이 집단 감염된 서천군에서는 군민 전체를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도 집단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 6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서천군의 한 농촌마을.

어제부터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가, 마을주민 2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끝나 오늘 오후 해제됐습니다.

주민 일부가 마을회관에 모였다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파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된 주민이 방문한 목욕탕에서 2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자 서천군이 군민 전체를 상대로 감염 여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노박래/충청남도 서천군수 : "혹시 밝혀지지 않은 경로나 감염자가 있을 수가 있어서 전체 군민을 가능한 많은 분들이 검사를 받도록..."]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 외국 식품점 관련 집단 감염은 성탄절 연휴를 거치면서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면서 연쇄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수는 불법체류 근로자들입니다.

충청남도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불이익 없이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충남지역 전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익명으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정구/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불법(체류)여부는 묻지를 않습니다. 먼저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에 익명으로 저희가 검사를 하고 있고요."]

충남에서는 지난 성탄절 연휴기간, 천안과 예산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유례 없는 이중방역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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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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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천군민 코로나19 전수 검사…불법체류 외국인 익명으로
    • 입력 2020-12-28 19:08:04
    • 수정2020-12-28 19: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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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성탄절 연휴 동안 충남에서는 14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마을 주민들이 집단 감염된 서천군에서는 군민 전체를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도 집단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 6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서천군의 한 농촌마을.

어제부터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가, 마을주민 2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끝나 오늘 오후 해제됐습니다.

주민 일부가 마을회관에 모였다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파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된 주민이 방문한 목욕탕에서 2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자 서천군이 군민 전체를 상대로 감염 여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노박래/충청남도 서천군수 : "혹시 밝혀지지 않은 경로나 감염자가 있을 수가 있어서 전체 군민을 가능한 많은 분들이 검사를 받도록..."]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 외국 식품점 관련 집단 감염은 성탄절 연휴를 거치면서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면서 연쇄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수는 불법체류 근로자들입니다.

충청남도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불이익 없이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해 충남지역 전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익명으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정구/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불법(체류)여부는 묻지를 않습니다. 먼저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에 익명으로 저희가 검사를 하고 있고요."]

충남에서는 지난 성탄절 연휴기간, 천안과 예산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유례 없는 이중방역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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