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신 접종 확대에도 또 전국 봉쇄

입력 2020.12.29 (12:38) 수정 2020.12.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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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가장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노년층에 이어 군 병력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전국에는 다시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군 병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방역 작업에 투입되고 있는 의무 병과 장병들과 건강에 문제가 있는 병력, 그리고 주요 지휘관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아르벨/이스라엘 군의관 : "몇 달 안에 모든 지휘관과 병력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일부터 의료진과 노년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지금까지 37만 9천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75세 남성 1명은 백신 접종 두 시간 후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과거에도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있다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 원인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5백여 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전역에 27일부터 세번째 봉쇄령이 내려져 필수업종을 제외한 상점은 2주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말카/시장 상인 :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어요. 계속 봉쇄를 하면 어쩌라는 말입니까."]

인구가 920만 명인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 3천여 명, 사망은 3천2백여 명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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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백신 접종 확대에도 또 전국 봉쇄
    • 입력 2020-12-29 12:38:37
    • 수정2020-12-29 12:43:12
    뉴스 12
[앵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가장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노년층에 이어 군 병력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명을 넘어서고 있어서 전국에는 다시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이 군 병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방역 작업에 투입되고 있는 의무 병과 장병들과 건강에 문제가 있는 병력, 그리고 주요 지휘관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아르벨/이스라엘 군의관 : "몇 달 안에 모든 지휘관과 병력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일부터 의료진과 노년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해 지금까지 37만 9천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75세 남성 1명은 백신 접종 두 시간 후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과거에도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있다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사망 원인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처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5백여 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전역에 27일부터 세번째 봉쇄령이 내려져 필수업종을 제외한 상점은 2주간 영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말카/시장 상인 :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어요. 계속 봉쇄를 하면 어쩌라는 말입니까."]

인구가 920만 명인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 3천여 명, 사망은 3천2백여 명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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