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충북]② 감염 사태 속 총선, 충북 여 5·야 3…각종 논란 여전

입력 2020.12.29 (21:39) 수정 2020.12.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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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한 해, 충북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연말 기획 순서, 오늘은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4월 총선으로 충북 정치권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새 인물이 대거 국회에 입성해, 정치권의 변화를 기대하는 유권자의 열망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이후 일부 정치인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28년 만에 가장 높은 66.2%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유권자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여당이 압승한 가운데, 충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곳, 국민의힘이 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지난 4월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도지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충청북도의 혁신적인 발전을 일궈나갈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지난 4월 : "시민들께 약속드린 모든 공약 다 이루도록 신뢰의 정치를 하고, 시민들과 늘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21대 국회 출범부터 충북 정치권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놓였습니다.

여당 주도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충북의 실익을 찾기 위한 대응이 필요해졌습니다.

또 충청북도와 각 시·군이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남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지만, 국회와 정부의 논의는 더딘 상탭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많은 지역적인 이슈나 문제들이 중앙정치에 매몰돼 있는 그런 측면이 상당히 강합니다. 2021년에는 우리 지역 현안들, 우리 지역의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더 집중해야 합니다)."]

충북의 여·야 정치인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잇따라 수사 선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청주 상당의 민주당 정정순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1대 국회의 첫 구속 사례가 됐고, 총선 경쟁자였던 국민의힘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도 라임 펀드 사기 사건 연루 의혹으로 지난주 구속기소 됐습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의 박덕흠 의원은 피감기관 수주 논란 끝에 지난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부끄러운 충북 정치의 현주소라고 생각합니다. 충북 정가 전반에 걸쳐서 구태가 청산되고 퇴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당시, 지역 발전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낸 충북의 여야 정치권.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지역 현안과 각종 의혹에 직면하면서 험난한 임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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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충북]② 감염 사태 속 총선, 충북 여 5·야 3…각종 논란 여전
    • 입력 2020-12-29 21:39:59
    • 수정2020-12-29 22:04:49
    뉴스9(청주)
[앵커]

2020년 한 해, 충북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연말 기획 순서, 오늘은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4월 총선으로 충북 정치권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새 인물이 대거 국회에 입성해, 정치권의 변화를 기대하는 유권자의 열망을 읽을 수 있었는데요.

이후 일부 정치인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28년 만에 가장 높은 66.2%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유권자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여당이 압승한 가운데, 충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곳, 국민의힘이 3곳에서 승리했습니다.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지난 4월 :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도지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충청북도의 혁신적인 발전을 일궈나갈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지난 4월 : "시민들께 약속드린 모든 공약 다 이루도록 신뢰의 정치를 하고, 시민들과 늘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21대 국회 출범부터 충북 정치권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놓였습니다.

여당 주도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충청권 광역철도 구축,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충북의 실익을 찾기 위한 대응이 필요해졌습니다.

또 충청북도와 각 시·군이 중부고속도로 확장, 청남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지만, 국회와 정부의 논의는 더딘 상탭니다.

[엄태석/서원대학교 교수 : "많은 지역적인 이슈나 문제들이 중앙정치에 매몰돼 있는 그런 측면이 상당히 강합니다. 2021년에는 우리 지역 현안들, 우리 지역의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더 집중해야 합니다)."]

충북의 여·야 정치인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잇따라 수사 선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청주 상당의 민주당 정정순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1대 국회의 첫 구속 사례가 됐고, 총선 경쟁자였던 국민의힘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도 라임 펀드 사기 사건 연루 의혹으로 지난주 구속기소 됐습니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의 박덕흠 의원은 피감기관 수주 논란 끝에 지난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부끄러운 충북 정치의 현주소라고 생각합니다. 충북 정가 전반에 걸쳐서 구태가 청산되고 퇴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당시, 지역 발전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낸 충북의 여야 정치권.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지역 현안과 각종 의혹에 직면하면서 험난한 임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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