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명 탄 어선 전복·파손…“발견 당시 선체 내 생존 신호 확인”

입력 2020.12.30 (12:37) 수정 2020.12.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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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제주 해상에서 39톤급 어선이 뒤집힌 채 발견돼 해경이 밤샘 수색을 벌였습니다.

새벽까지만 해도 일부 선원들의 생존이 확인됐는데, 어선이 강한 파도에 떠밀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천수 기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을 텐데 혹시 발견된 선원이 있나요?

[리포트]

아직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시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 어선 '명민호'가 높은 파도에 떠밀려가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힌 건 오늘 새벽 4시쯤입니다.

이 어선에는 선장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모두 7명이 승선하고 있었는데요.

명민호가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되면서 선원 7명 모두 실종된 상탭니다.

해경은 함선 9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하고, 제주 도내 모든 해경 병력과 소방, 해군, 해병대 등 9백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민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는 어제 저녁 7시 45분쯤 제주해경에 접수됐는데요.

명민호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이 부산시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에 구조 요청을 한 뒤, 부산해경를 통해 제주해경으로 접수된 것으로 해경은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해양경찰서는 어젯밤 9시 10분쯤 제주항 북쪽 1.3km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명민호를 발견했고, 당시 선내에서 생존 신호도 확인했습니다.

전복된 어선 안에 5명의 선원이 살아 있다고 11차례에 걸친 통화로 확인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8차례에 걸쳐 어선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사고 해역의 풍랑특보로 초속 20m 안팎의 강풍과 5m에 달하는 높은 파도 등 좋지 않은 기상 상황과 그물 등 장애물로 인해 진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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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7명 탄 어선 전복·파손…“발견 당시 선체 내 생존 신호 확인”
    • 입력 2020-12-30 12:37:44
    • 수정2020-12-30 12: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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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제주 해상에서 39톤급 어선이 뒤집힌 채 발견돼 해경이 밤샘 수색을 벌였습니다.

새벽까지만 해도 일부 선원들의 생존이 확인됐는데, 어선이 강한 파도에 떠밀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천수 기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을 텐데 혹시 발견된 선원이 있나요?

[리포트]

아직 구조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시 한림선적 39톤급 저인망 어선 '명민호'가 높은 파도에 떠밀려가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힌 건 오늘 새벽 4시쯤입니다.

이 어선에는 선장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모두 7명이 승선하고 있었는데요.

명민호가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되면서 선원 7명 모두 실종된 상탭니다.

해경은 함선 9척과 헬기 1대를 동원하고, 제주 도내 모든 해경 병력과 소방, 해군, 해병대 등 9백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명민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는 어제 저녁 7시 45분쯤 제주해경에 접수됐는데요.

명민호에 타고 있던 외국인 선원이 부산시 외국인 선원 관리업체에 구조 요청을 한 뒤, 부산해경를 통해 제주해경으로 접수된 것으로 해경은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해양경찰서는 어젯밤 9시 10분쯤 제주항 북쪽 1.3km 해상에서 뒤집힌 채 떠 있는 명민호를 발견했고, 당시 선내에서 생존 신호도 확인했습니다.

전복된 어선 안에 5명의 선원이 살아 있다고 11차례에 걸친 통화로 확인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경은 8차례에 걸쳐 어선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사고 해역의 풍랑특보로 초속 20m 안팎의 강풍과 5m에 달하는 높은 파도 등 좋지 않은 기상 상황과 그물 등 장애물로 인해 진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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