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핸드볼 감독 ‘성희롱’ 중징계…관리·감독 ‘도마’
입력 2020.12.30 (19:07)
수정 2020.12.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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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선임된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를 성희롱한 혐의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해에도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경남개발공사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경남개발공사 여자 핸드볼팀.
올해 초 감독과 코치 등 새 사령탑을 선임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새로 부임한 감독이 선수를 성희롱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5월.
감독과 선수, 경남개발공사 직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노래방 회식 자리였습니다.
이때 감독이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고, 선수들을 시켜 공사 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해당 감독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지만, 자체 감사를 벌인 경남개발공사는 성희롱이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외부전문가 등 6명으로 꾸려진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는 해당 감독이 노래를 부르면서 특정 선수의 등을 쓰다듬고, 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회식 참석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감사에서 내려진 처분은 정직 4개월, 중징계였습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감사하는 과정에서 성 관련 사안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나와가지고, 심의 의결을 통해서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직 처분이 시작된 8월 중순부터 코치가 훈련을 이끌었고, 지난달 열린 리그 개막전 등 모두 6경기를 감독 없이 치렀습니다.
징계가 끝난 감독은 이달 중순 팀에 복귀했습니다.
[한옥문/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 "경남도가 관리하는 출자, 출연기관에서 특히나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서는 아주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인권이나 성추행 관련 문제들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경남개발공사의 자체감사와는 별개로 다음 달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 코치의 금품 수수에 이어 감독의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남개발공사의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정민
올해 초 선임된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를 성희롱한 혐의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해에도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경남개발공사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경남개발공사 여자 핸드볼팀.
올해 초 감독과 코치 등 새 사령탑을 선임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새로 부임한 감독이 선수를 성희롱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5월.
감독과 선수, 경남개발공사 직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노래방 회식 자리였습니다.
이때 감독이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고, 선수들을 시켜 공사 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해당 감독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지만, 자체 감사를 벌인 경남개발공사는 성희롱이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외부전문가 등 6명으로 꾸려진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는 해당 감독이 노래를 부르면서 특정 선수의 등을 쓰다듬고, 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회식 참석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감사에서 내려진 처분은 정직 4개월, 중징계였습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감사하는 과정에서 성 관련 사안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나와가지고, 심의 의결을 통해서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직 처분이 시작된 8월 중순부터 코치가 훈련을 이끌었고, 지난달 열린 리그 개막전 등 모두 6경기를 감독 없이 치렀습니다.
징계가 끝난 감독은 이달 중순 팀에 복귀했습니다.
[한옥문/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 "경남도가 관리하는 출자, 출연기관에서 특히나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서는 아주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인권이나 성추행 관련 문제들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경남개발공사의 자체감사와는 별개로 다음 달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 코치의 금품 수수에 이어 감독의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남개발공사의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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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개발공사 핸드볼 감독 ‘성희롱’ 중징계…관리·감독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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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2-30 19:07:01
- 수정2020-12-30 19:58:04

[앵커]
올해 초 선임된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를 성희롱한 혐의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해에도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경남개발공사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경남개발공사 여자 핸드볼팀.
올해 초 감독과 코치 등 새 사령탑을 선임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새로 부임한 감독이 선수를 성희롱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5월.
감독과 선수, 경남개발공사 직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노래방 회식 자리였습니다.
이때 감독이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고, 선수들을 시켜 공사 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해당 감독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지만, 자체 감사를 벌인 경남개발공사는 성희롱이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외부전문가 등 6명으로 꾸려진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는 해당 감독이 노래를 부르면서 특정 선수의 등을 쓰다듬고, 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회식 참석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감사에서 내려진 처분은 정직 4개월, 중징계였습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감사하는 과정에서 성 관련 사안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나와가지고, 심의 의결을 통해서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직 처분이 시작된 8월 중순부터 코치가 훈련을 이끌었고, 지난달 열린 리그 개막전 등 모두 6경기를 감독 없이 치렀습니다.
징계가 끝난 감독은 이달 중순 팀에 복귀했습니다.
[한옥문/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 "경남도가 관리하는 출자, 출연기관에서 특히나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서는 아주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인권이나 성추행 관련 문제들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경남개발공사의 자체감사와는 별개로 다음 달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 코치의 금품 수수에 이어 감독의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남개발공사의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정민
올해 초 선임된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를 성희롱한 혐의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해에도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경남개발공사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코치가 선수에게 금품 상납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경남개발공사 여자 핸드볼팀.
올해 초 감독과 코치 등 새 사령탑을 선임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새로 부임한 감독이 선수를 성희롱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5월.
감독과 선수, 경남개발공사 직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노래방 회식 자리였습니다.
이때 감독이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고, 선수들을 시켜 공사 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입니다.
해당 감독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지만, 자체 감사를 벌인 경남개발공사는 성희롱이 있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외부전문가 등 6명으로 꾸려진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는 해당 감독이 노래를 부르면서 특정 선수의 등을 쓰다듬고, 직원에게 술을 따르게 했다는 회식 참석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감사에서 내려진 처분은 정직 4개월, 중징계였습니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 : "감사하는 과정에서 성 관련 사안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이 나와가지고, 심의 의결을 통해서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직 처분이 시작된 8월 중순부터 코치가 훈련을 이끌었고, 지난달 열린 리그 개막전 등 모두 6경기를 감독 없이 치렀습니다.
징계가 끝난 감독은 이달 중순 팀에 복귀했습니다.
[한옥문/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 "경남도가 관리하는 출자, 출연기관에서 특히나 이런 일이 생긴 데 대해서는 아주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인권이나 성추행 관련 문제들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경남개발공사의 자체감사와는 별개로 다음 달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 코치의 금품 수수에 이어 감독의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남개발공사의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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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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