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루 평균 40.2명…거리두기 격상 ‘무색’

입력 2021.01.03 (21:55) 수정 2021.01.03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 관련 시설에서의 감염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에선 관련 확진자가 66명으로 늘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이후, 연말연시 특별방역조치까지 내렸지만 부산의 확진자 규모는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종사자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

입소자 6명과 직원 2명 등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입소자와 직원, 접촉자를 포함해 닷새간 발생한 관련 확진자는 66명.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정기 추적검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장군의 한 초등학교 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기간의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경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전파 가능 기간에 학교를 등교한 학생 및 교직원 85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 14명은 자가격리 및 그 외는 능동감시 조치했습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울산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고, 가족 간 감염으로 확진된 사례도 10여 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288명.

하루 평균 40.2명으로, 그 전 1주일간의 평균 30명보다 10명 늘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5에서 0.96으로 소폭 상승해 확산세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이어 연말연시 특별방역조치까지 실시했지만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해당 조치가 연장됩니다.

부산에서도 권고 수준이었던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에 대해 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한층 강화된 조치가 시행됩니다.

[김선조/부산시 기획조정실장 : "야외 스크린 골프장도 실내 스크린 골프장과 동일하게 집합금지되며, 아파트 내 편의시설 및 주민센터의 문화 교육, 강좌도 운영이 중단됩니다."]

다만, 피시방에 대해 부산에서만 시행해 왔던 미성년자 출입금지 조치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해제하는 대신,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하루 평균 40.2명…거리두기 격상 ‘무색’
    • 입력 2021-01-03 21:55:33
    • 수정2021-01-03 22:06:26
    뉴스9(부산)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 관련 시설에서의 감염 확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에선 관련 확진자가 66명으로 늘었는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이후, 연말연시 특별방역조치까지 내렸지만 부산의 확진자 규모는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종사자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

입소자 6명과 직원 2명 등 8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입소자와 직원, 접촉자를 포함해 닷새간 발생한 관련 확진자는 66명.

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정기 추적검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장군의 한 초등학교 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기간의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경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전파 가능 기간에 학교를 등교한 학생 및 교직원 85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 14명은 자가격리 및 그 외는 능동감시 조치했습니다."]

이밖에 부산에서는 울산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고, 가족 간 감염으로 확진된 사례도 10여 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288명.

하루 평균 40.2명으로, 그 전 1주일간의 평균 30명보다 10명 늘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85에서 0.96으로 소폭 상승해 확산세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이어 연말연시 특별방역조치까지 실시했지만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해당 조치가 연장됩니다.

부산에서도 권고 수준이었던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에 대해 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한층 강화된 조치가 시행됩니다.

[김선조/부산시 기획조정실장 : "야외 스크린 골프장도 실내 스크린 골프장과 동일하게 집합금지되며, 아파트 내 편의시설 및 주민센터의 문화 교육, 강좌도 운영이 중단됩니다."]

다만, 피시방에 대해 부산에서만 시행해 왔던 미성년자 출입금지 조치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해제하는 대신,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