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121명 추가 확진…누적 천 명 넘어

입력 2021.01.04 (07:03) 수정 2021.01.04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63,244명)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23일 만에 6백 명대로 내려왔는데요,

검사 건수는 7만여 건으로 전날보다 약 2만 건 늘었지만, 확진자는 160여 명 줄었는데요.

다만, 평일 하루 약 10만 건과 비교하면 휴일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 감소세라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방역 당국도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눈에 띄는 감소세도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요양병원 등을 중심을 한 집단 감염이 멈추질 않고 있는데요,

지난달 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은 14곳으로, 이곳에서만 확진자가 천명(996명)가까이 나왔고 사망자도 백명(99명)에 육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긴급 대응 계획을 내놨는데요

먼저 요양병원 종사자는 비수도권의 경우도 매주 진단 검사를 받아야하고, 고위험 시설을 다녀왔다면 의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감염 발생시 확진자와 비확진자, 접촉자를 분리한 뒤 별도로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시설내 감염을 차단하고 제때 치료받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전수 조사 결과 또다시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발 누적 확진자 수도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구치소는 그제 수용자 천 백여 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앞선 네 차례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조사 결과 1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7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 조사 당시 신규 확진자 수 3백 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지난달 30일 실시한 4차 조사 때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사흘 만에 또다시 백 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천 명을 넘었습니다.

수용자와 직원, 가족 등 중대본 기준으로 1,084명에 이릅니다.

수용자만 보면 1,040명으로 지난달 1차 전수조사를 받았던 전체 수용자의 43%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에 따라 교정당국은 우선 동부구치소 비확진자들을 오늘까지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해 수용률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을 상대로 내일 다시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른 교정시설로 감염 사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강원북부교도소에서는 그제 수용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수용자였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수용자는 1인 1실을 사용하게 하는 등 수용자 간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송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전수 조사를 실시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0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수용자 987명, 출소자 74명, 직원 26명이 격리 중이며 21명은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석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부구치소 121명 추가 확진…누적 천 명 넘어
    • 입력 2021-01-04 07:03:08
    • 수정2021-01-04 07:51:33
    뉴스광장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63,244명)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23일 만에 6백 명대로 내려왔는데요,

검사 건수는 7만여 건으로 전날보다 약 2만 건 늘었지만, 확진자는 160여 명 줄었는데요.

다만, 평일 하루 약 10만 건과 비교하면 휴일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 감소세라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방역 당국도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는 있지만, 눈에 띄는 감소세도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요양병원 등을 중심을 한 집단 감염이 멈추질 않고 있는데요,

지난달 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은 14곳으로, 이곳에서만 확진자가 천명(996명)가까이 나왔고 사망자도 백명(99명)에 육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긴급 대응 계획을 내놨는데요

먼저 요양병원 종사자는 비수도권의 경우도 매주 진단 검사를 받아야하고, 고위험 시설을 다녀왔다면 의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감염 발생시 확진자와 비확진자, 접촉자를 분리한 뒤 별도로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시설내 감염을 차단하고 제때 치료받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전수 조사 결과 또다시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발 누적 확진자 수도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동부구치소는 그제 수용자 천 백여 명을 대상으로 5차 전수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앞선 네 차례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조사 결과 1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7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2차 조사 당시 신규 확진자 수 3백 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지난달 30일 실시한 4차 조사 때와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사흘 만에 또다시 백 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천 명을 넘었습니다.

수용자와 직원, 가족 등 중대본 기준으로 1,084명에 이릅니다.

수용자만 보면 1,040명으로 지난달 1차 전수조사를 받았던 전체 수용자의 43%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에 따라 교정당국은 우선 동부구치소 비확진자들을 오늘까지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해 수용률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을 상대로 내일 다시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른 교정시설로 감염 사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강원북부교도소에서는 그제 수용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수용자였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서 이송된 수용자는 1인 1실을 사용하게 하는 등 수용자 간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송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전수 조사를 실시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0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수용자 987명, 출소자 74명, 직원 26명이 격리 중이며 21명은 격리가 해제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석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