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준석 “사면론, 청와대 교감 후 간 본 것…배경은 선거” vs 박성민 “사전교감 없었다 들었어…당사자 반성 없이 논의 진척 안 될 것”
입력 2021.01.04 (09:13)
수정 2021.01.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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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최고위원
- 국민 공감대, 당사자 반성 없이는 사면 논의 진척되기 어려울 것
- 청와대와 사전 교감 없었다 들었어, 이낙연 국민 통합 차원에서 건의한 것
- 윤석열 지지율, 단면만 본 현상.. 정치인으로서 비전 있는지 의문
이준석 전 최고위원
- 이낙연 총리, 청와대 교감 후 간 본 것.. 배경은 선거
- 박근혜 대통령 과도한 형량 논의 계기돼야
- 윤석열 조용한 대세론, 이례적인 현상.. 저변 넓어질지는 지켜봐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성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경래 : 답답한 정치, 고여 있는 정치, 묵은 정치는 가라! 여의도 정치의 젊은 피 정국의 뜨거운 현안을 박성민-이준석, 이준석-박성민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사이다>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잠깐만, 이거 왜 이렇게 소리가 뭔가 잡음이 막 들어오네요. 좀 조절해주시고요. 이준석 최고위원 잠깐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저희들이 전화로 연결하는데,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네요. 원활하지 않으면 우리끼리 하죠, 뭐. 박성민 최고위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박성민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하세요.
▶ 박성민 :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런데 엄청 추워서 일단 옷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라고요. 올 한 해는 원하시는 것 모두 성취하시는 행복한 한 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준비된 멘트 감사합니다. 진짜 춥죠, 밖에?
▶ 박성민 : 네, 그리고 이번 주까지 엄청 추울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 김경래 : 오늘도 지금 출근하시는 분들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시라는 박성민 최고위원의 말씀이셨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자가격리 중이신데, 괜찮으신 거죠?
▶ 이준석 : 네, 괜찮죠. 저는 방송 같이했던 분이 확진을 받아서 제가 그냥 음성 나오고서는 격리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언제까지예요, 자가격리가?
▶ 이준석 : 내일까지입니다.
▷ 김경래 : 아, 그렇군요. 이준석 최고위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준석 : 예, 모든 청취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이 얘기부터 해볼까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얘기가 이낙연 대표 입에서 나온 거죠, 처음에. 그렇죠?
▶ 박성민 : 네, 맞습니다.
▷ 김경래 : 최고위 회의가 열렸다고 그래서 뭐 뉴스를 보면 굉장히 격론이 벌어졌다, 이건 뭐 어디까지 확인된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그랬다는 뉴스들은 계속 봤습니다. 박성민 위원께서는 직접 참여하셨으니까 진짜 격론이 벌어졌습니까? 어땠습니까?
▶ 박성민 : 뭐 격론까지는 아니고 원래 최고위 자체가 비공개 최고위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의견 교환이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위원님들이 다 돌아가면서 의견을 좀 밝히는 분위기셨고 그리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통해서 입장이 또 발표가 됐고 그런 부분들 아마 기사로 좀 접하셨을 텐데, 일단은 현안에 대해서도 저희가 의견 교환을 했고 또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표님의 발언의 진의라든지 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가진 입장, 이런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정리가 있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결론적으로는 한 발 물러섰다. 그러니까 사면 얘기를 꺼냈다가 반성이 더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한 발 물러섰다고들 많이들 해석하던데, 그렇게 보면 되나요?
▶ 박성민 :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 일단은 이게 뭐 물러서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은 저희는 원칙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고 보긴 했습니다. 대표께서 하신 말씀인데, 이런 부분들이 당장 사실 추진하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워딩을 딱 보시면 적절한 시기에 건의를 해보시겠다, 이런 말씀이셨잖아요. 당장 하겠다, 이런 부분도 아니었고 그냥 사면에 대해서는 어찌 됐든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 그러니까 문 정부라든지 다음 민주 정부가 재집권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도 언제인가 한번 논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안이지 않았나, 이런 얘기들도 사실 안에서는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제 입장을 밝혀드렸듯이 국민의 공감대 그리고 당사자들의 반성이 좀 없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논의가 진척되는 것이 조금은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 김경래 : 얘기를 꺼냈고 어쨌든 논의 끝에 지금 상황에서 급하게 진행할 일은 아니라는 취지인 것 같고 야당에서는 이거 어떻게 바라봤습니까? 이준석 최고위원이 말씀 좀 해주시죠.
▶ 이준석 : 저는 확실하게 간을 봤다, 이렇게 보는 거죠. 사실 정부에서 청와대와 전혀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이낙연 대표가 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낙연 대표 원래 별명처럼 붙은 것이 엄중낙연이거든요. 모든 사안을 엄중하게 본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말씀하셔서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엄중함 의미를 강조하는 분이 이번에 청와대와 아무 상관도 없이 그런 발언하셨을 거라 믿는 게 이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교감 하에서 어쨌든 당 대표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교감 하에서 이낙연 대표가 여론을 파악해본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면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봐야 될 것이 우리 청취자 분들도 박근혜 대통령이 첫째로는 탄핵을 당했고요. 두 번째는 지금 탄핵 이후에 형사적인 책임을 지는 형사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 탄핵에 대한 사면이 아닙니다. 탄핵이라는 것은 어쨌든 탄핵재판에 따라서 정치적인 판단이 가미된 것이기 때문에 사면할 수도 없고 사면되는 것도 아닙니다. 최순실이라는 사인이 우리 국정에 개입한 게 사실로 드러난 이상 우리 국민의 기대치를 저버린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형사재판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가 한번 생각해봐야 될 지점이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2심까지 징역 22년 판결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번 살펴봐야 되는 게 탄핵으로 이미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2명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이미 법적으로 박탈됐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개인 비리로 형을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데, 박근혜 대통령은 적용받는 혐의가 직권남용하고 그리고 뇌물입니다. 그런데 뇌물이라는 것은 사실 최순실이라는 사인이 호가호위한 것에 가까운 건데,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지갑론이라는 것이 적용이 됐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세 분의 아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도 형 같은 경우에는 뇌물과 알선수재로 형을 살았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혈족관계인데 그분들에게는 공동지갑론이 적용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뭐 저는 이런 식으로 봤을 때 형사재판에 대해서는 지금 어느 정도 다르게 볼 필요도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잠깐만,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좀 분리해서 사면도 생각해야 된다는 뜻으로 봐도 되나요?
▶ 이준석 : 저는 뭐 분리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결국에는 형사재판에 있어서 징역 22년, 이명박 대통령도 상당한 형을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징역 22년을 받았는데, 저는 이게 사실 이분들이 받는 혐의라는 것이 사실 직권남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형량이 과도하다는 생각은 일반 시민분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조두순 같은 경우에 조두순이 받은 형량이 징역 12년이거든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22년 받았는데,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과오가 조두순보다 2배 가까운지 생각해볼 필요 있는 거거든요. 박성민 최고위원 보시기에는 조두순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에요?
▷ 김경래 : 질문인가요? 진짜 궁금해서 그런 거예요.
▶ 박성민 : 그 두 사람을 평행선에 놓고 비교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완전히 사실은 다른 사안이잖아요. 조두순의 범죄혐의에 대해서 저는 조두순이 받은 형량이 낮다고 생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저는 과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뭐 조두순이 더 나쁜 사람이냐, 박근혜가 더 나쁜 사람이냐 이렇게 보는 것은 저는 좀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고 다만 형량이 과도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의 형량과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저는 이에 대해서는 전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준석 최고의 입장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기가 어렵고 사실은 이거는 국민들께서 탄핵을 또 하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반헌법적인 가치를 박근혜 대통령이 저질렀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사실은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따라서 법리적인 판단이 이루어졌다. 저는 과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이준석 전 최고께서 이런 얘기했잖아요, 간본 거다. 왜 했다고 보세요? 이낙연 대표께서 이 얘기를 왜 꺼냈다고 보세요?
▶ 박성민 : 저는 사실은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해석이 오가잖아요. 아무래도 여당 대표고 대선주자시니까.
▷ 김경래 : 선거 앞두고 있으니까.
▶ 박성민 : 혹은 뭔가 개인을 띄우기 위한 행위였다고 보시는 분들도 사실 꽤 많으신 것 같은데, 제가 느꼈을 때는 전혀 그런 부분은 아니었고. 왜냐하면 사실 그런 거였으면 다른 일로도 하실 수 있었겠죠. 그런데 이 일을 택하신 것은 저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혹은 개인을 위한 개인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인 계산을 하셔서 하신 행동은 아니었고 제가 느낀 건 일단 첫 번째로 국민 통합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았다, 이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다. 그러니까 총리 하실 때부터 사실 광화문 광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겪으셨을 것 아닙니까, 더 직접적으로? 그런데 이때 사실은 처음에는 저희가 촛불 광장으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는 사실 태극기 부대 광장으로 변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뭔가 두 대통령을 놓고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혹은 정파적으로 갈라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우리가 꼭 풀어야 될 국민 통합의 숙제라는 진정성을 좀 갖고 계셨던 것 같고, 두 번째로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해석인데, 저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는 들었습니다. 없었다고 들었고 다만 그러실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일단 14일에 박근혜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고 나면 사실 좋든 싫든 제가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께 판단의 공이 돌아갑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야당에서도 혹은 그게 야당의 개인 주자든 혹은 야당의 집단적인 움직임이든 여러 가지 입장을 촉구하거나 표명을 하라는 이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압박이 아마 문 대통령께 갔을 거고 그 과정에서 아마 이낙연 대표께서는 그 과정들을 다 예상을 하시고 이 부분에서 본인이 화살을 조금 맞겠다는 방식으로 나서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지금 이준석 전...
▶ 이준석 : 저는 이거 그런데 그 안에 보면 약간 모순적인 부분이 있는 게 결국에는 그런 여론의 압박을 느낀다는 것은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나면 사면하라는 여론이 비등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선제적 조치, 예방적 조치를 하는 것일 텐데, 저는 그렇다고 그러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형량이 과하지 않다는 말이 이제 약간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실질적으로 저는 이번에 이낙연 대표가 만약에 진짜 청와대와 교감이 없이 이 일을 벌였다고 한다면 저는 지금 자기 지지층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민주당에서. 그런데 이 층에 대해서 전혀 유리할 것이 없는 그런 어떤 행동이기 때문에 저는 이낙연 대표가 상식선에서 왜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저는 기본적으로 상의를 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어쨌든 그건 알 수 없는 거고. 이준석 전 최고께서는 지금 형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얘기고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는 사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정치인으로서 찬성, 반대 입장을 좀 갖고 계십니까?
▶ 박성민 : 현재로써는 저는 당의 입장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저희 어제 냈던 입장 보시면 개인의 반성이 중요하고 그리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그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선행되지 않고는 사면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그렇게 좀 중요한 부분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께서는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사과를 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또 사면하자, 이건 좀 논리적으로 모순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사과하면서 그리고 또 지금 그 이후에 저희가 사면을 저희 당에 책임 있는 사람 중에서 요구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박성민 최고도 국민 통합이나 이런 사안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시작한 것으로 보지만 저는 그건 또 의아한 것이 이낙연 대표께서 국민 통합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뭔지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철학을 갖게 되면 새로운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최근에 민주당이 겪었던 것이라고 하면 지지율 하락이고 그다음에 또 이낙연 대표께서 개인적으로 겪으셨던 것이라면 본인의 대선 지지율 하락인데, 그걸 깨달았기 때문에 갑자기 국민 통합을 메시지로 내세운다는 것은 아니, 박근혜 대통령 감옥에 있은 지 거의 4년 가까이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떤 계기가 된 것인지, 그렇기 때문에 의도가 정치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합 때문이라는 말 자체는 굉장히 가볍게 들린다. 저는 결국에는 지금 상황에서 보궐선거 앞두고 선거용 카드로 내미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죠.
▷ 김경래 : 선거용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박성민 최고께서?
▶ 박성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앞서서 제가 말씀드렸는데, 사실 이게 개인께서 그동안 가지셨던 생각도 있으셨던 것 같고 예를 들면 총리 때 경험도 제가 언급을 드렸고 그리고 무엇보다 좀 중요했다고 보이는 것이 제가 감히 추측하건대 문재인 정부가 풀어야 될 숙제라고 보셨던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갈등과 분열에 대해서 정치권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자세도 저는 좀 그런 부분에서는 그런 자세는 또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런 맥락들을 고려해봤을 때는 충분히 당 대표로서 그리고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하실 수 있는 원칙적인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다른 얘기로 넘어가죠.
▶ 이준석 : 제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만 지적하면요.
▷ 김경래 : 짧게요.
▶ 이준석 :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22년이라는 게 검찰의 구형을 통해서 이렇게 한 것일 텐데, 특검이 누구였습니까? 윤석열 특검 아닙니까? 박영수, 윤석열 특검이요. 저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스탠다드에 따라서 세상이 굴러가는 것, 한 번 이제 민주당이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22년 형량이 과하지 않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 그 대답을 하는 사람들 말 하나하나가 박제됩니다. 나중에 만약에 문재인 정부에서 직권남용이라든지 이런 사안들이 있었을 때 비서실장이 감옥에 가서 비서실장이 감옥에서 죽기 싫다고 할 정도로 형량이 나오는지, 두 대통령은 지금 뭐 책임을 22년째 지고 있는데, 저는 과연 문재인 정부의 핵심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책임을 질지 저는 지켜보겠습니다.
▷ 김경래 : 하실 말씀 있으세요?
▶ 박성민 : 아니요.
▷ 김경래 : 지금 윤석열 총장 얘기 꺼냈으니까 그 얘기로 넘어가죠. 지금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1월 1일, 2일 이틀간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되는데, 30%가 넘었어요. 지금 이거는 이준석 전 최고께 여쭤봐야겠네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30% 넘는 의미에 대해서?
▶ 이준석 : 저는 뭐 사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아직까지 징계 이후에 국면 자체가 연말에 정경심 교수 판결이 23일이었잖아요. 그뒤로부터 한 열흘 정도 여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면서 30% 정도까지 간 것 아니겠느냐?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약간 놀라운 게 보통은 연말이나 이럴 때 보면 지인들끼리 식사 자리도 갖고 망년회도 하면서 이러면서 여론 형성의 장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그런 것도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여론이 확대 재생산이 될 계기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나왔다고 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그냥 개별 미디어를 통해서 이런 생각을 형성했다고 하는 건데, 조용한 대세론이죠. 그러니까 저는 이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 다만 기본적으로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려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 부조리나 부패가 만연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되고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이것을 일소하기를 바라는 그런 지지가 형성이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은 윤석열 총장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보수층과 중도층 정도는 그런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저변이 얼마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원전 수사나 울산 수사 등 성과가 나오면 진보층이라고 하는 곳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가 잘 아는 검사 출신의 대통령이 한 명 있습니다.
▷ 김경래 : 누구였죠?
▶ 이준석 : 누구냐 하면 로드리고 두테르테입니다.
▷ 김경래 : 갑자기? 남의 나라 얘기를.
▶ 이준석 : 두테르테라는 사람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테마를 통해서 정치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거든요. 그런데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다바오란 곳 시장이 되고 그 시장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대통령까지 간 건데.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저는 윤석열 총장도 어떤 페이스일지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거죠.
▷ 김경래 : 두테르테랑 비교를 하시는 것 보니까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아니신 것 같은데,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는 당 내 분위기가 어때요? 윤석열 총장이 꽤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다, 선호도를 갖고 있다까지는 있었는데, 1위를 한 데에 이어서 뭐 30%가 넘었다는 말이에요. 이거 당 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 박성민 : 사실 이것에 대해서 큰 언급이라든지 동요는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지지율이라는 것이 원래 흐름을 타는 것이기도 하고 사실 선거까지 조금 시간이 남았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도리어 사실 윤석열 총장이 진짜로 대통령 후보로서 나오려면 본인의 정치적인 역량이라든지 비전을 검증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사실 있어야 되고 그 과정들을 통해서 유권자를 설득해가는 과정일 텐데, 과연 윤 총장이 그럴 만한 시간이 있으며 그리고 본인이 그럴 만한 비전이 준비가 되었느냐고 봤을 때 개인의 1명의 정치인으로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은 아닐 것이라고 보이는 것이죠.
▷ 김경래 : 그래요? 실제로 출마를 하거나 이러면 어떤 검증이나 이런 것을 거쳐서 조정이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성민 :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사실 지금 윤석열을 조명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언론의 모습이라든지 윤석열 띄우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저는 오히려 윤 총장이 이런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고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대권주자로 나섰을 때 좀 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면에서 검증이 될 거다, 그런 부분에서는 사실 유권자들의 뭔가 실망이라든지 혹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분명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1년 내내 할 것 같으니까, 오늘 여기까지 하고 이준석 전 최고 지금 연결됐습니까?
▶ 이준석 : 네, 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기분 나빠서 끊은 줄 알았어요.
▶ 이준석 : 아니요, 아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리고요, 두 분 다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민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국민 공감대, 당사자 반성 없이는 사면 논의 진척되기 어려울 것
- 청와대와 사전 교감 없었다 들었어, 이낙연 국민 통합 차원에서 건의한 것
- 윤석열 지지율, 단면만 본 현상.. 정치인으로서 비전 있는지 의문
이준석 전 최고위원
- 이낙연 총리, 청와대 교감 후 간 본 것.. 배경은 선거
- 박근혜 대통령 과도한 형량 논의 계기돼야
- 윤석열 조용한 대세론, 이례적인 현상.. 저변 넓어질지는 지켜봐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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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성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경래 : 답답한 정치, 고여 있는 정치, 묵은 정치는 가라! 여의도 정치의 젊은 피 정국의 뜨거운 현안을 박성민-이준석, 이준석-박성민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사이다>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잠깐만, 이거 왜 이렇게 소리가 뭔가 잡음이 막 들어오네요. 좀 조절해주시고요. 이준석 최고위원 잠깐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저희들이 전화로 연결하는데,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네요. 원활하지 않으면 우리끼리 하죠, 뭐. 박성민 최고위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박성민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하세요.
▶ 박성민 :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런데 엄청 추워서 일단 옷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라고요. 올 한 해는 원하시는 것 모두 성취하시는 행복한 한 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준비된 멘트 감사합니다. 진짜 춥죠, 밖에?
▶ 박성민 : 네, 그리고 이번 주까지 엄청 추울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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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래 : 자가격리 중이신데, 괜찮으신 거죠?
▶ 이준석 : 네, 괜찮죠. 저는 방송 같이했던 분이 확진을 받아서 제가 그냥 음성 나오고서는 격리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언제까지예요, 자가격리가?
▶ 이준석 : 내일까지입니다.
▷ 김경래 : 아, 그렇군요. 이준석 최고위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준석 : 예, 모든 청취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이 얘기부터 해볼까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얘기가 이낙연 대표 입에서 나온 거죠, 처음에. 그렇죠?
▶ 박성민 : 네, 맞습니다.
▷ 김경래 : 최고위 회의가 열렸다고 그래서 뭐 뉴스를 보면 굉장히 격론이 벌어졌다, 이건 뭐 어디까지 확인된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그랬다는 뉴스들은 계속 봤습니다. 박성민 위원께서는 직접 참여하셨으니까 진짜 격론이 벌어졌습니까? 어땠습니까?
▶ 박성민 : 뭐 격론까지는 아니고 원래 최고위 자체가 비공개 최고위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의견 교환이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위원님들이 다 돌아가면서 의견을 좀 밝히는 분위기셨고 그리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통해서 입장이 또 발표가 됐고 그런 부분들 아마 기사로 좀 접하셨을 텐데, 일단은 현안에 대해서도 저희가 의견 교환을 했고 또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표님의 발언의 진의라든지 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가진 입장, 이런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정리가 있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결론적으로는 한 발 물러섰다. 그러니까 사면 얘기를 꺼냈다가 반성이 더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한 발 물러섰다고들 많이들 해석하던데, 그렇게 보면 되나요?
▶ 박성민 :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 일단은 이게 뭐 물러서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은 저희는 원칙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고 보긴 했습니다. 대표께서 하신 말씀인데, 이런 부분들이 당장 사실 추진하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워딩을 딱 보시면 적절한 시기에 건의를 해보시겠다, 이런 말씀이셨잖아요. 당장 하겠다, 이런 부분도 아니었고 그냥 사면에 대해서는 어찌 됐든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 그러니까 문 정부라든지 다음 민주 정부가 재집권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도 언제인가 한번 논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안이지 않았나, 이런 얘기들도 사실 안에서는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제 입장을 밝혀드렸듯이 국민의 공감대 그리고 당사자들의 반성이 좀 없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논의가 진척되는 것이 조금은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 김경래 : 얘기를 꺼냈고 어쨌든 논의 끝에 지금 상황에서 급하게 진행할 일은 아니라는 취지인 것 같고 야당에서는 이거 어떻게 바라봤습니까? 이준석 최고위원이 말씀 좀 해주시죠.
▶ 이준석 : 저는 확실하게 간을 봤다, 이렇게 보는 거죠. 사실 정부에서 청와대와 전혀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이낙연 대표가 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낙연 대표 원래 별명처럼 붙은 것이 엄중낙연이거든요. 모든 사안을 엄중하게 본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말씀하셔서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엄중함 의미를 강조하는 분이 이번에 청와대와 아무 상관도 없이 그런 발언하셨을 거라 믿는 게 이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교감 하에서 어쨌든 당 대표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교감 하에서 이낙연 대표가 여론을 파악해본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면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봐야 될 것이 우리 청취자 분들도 박근혜 대통령이 첫째로는 탄핵을 당했고요. 두 번째는 지금 탄핵 이후에 형사적인 책임을 지는 형사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 탄핵에 대한 사면이 아닙니다. 탄핵이라는 것은 어쨌든 탄핵재판에 따라서 정치적인 판단이 가미된 것이기 때문에 사면할 수도 없고 사면되는 것도 아닙니다. 최순실이라는 사인이 우리 국정에 개입한 게 사실로 드러난 이상 우리 국민의 기대치를 저버린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형사재판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가 한번 생각해봐야 될 지점이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2심까지 징역 22년 판결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번 살펴봐야 되는 게 탄핵으로 이미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2명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이미 법적으로 박탈됐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개인 비리로 형을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데, 박근혜 대통령은 적용받는 혐의가 직권남용하고 그리고 뇌물입니다. 그런데 뇌물이라는 것은 사실 최순실이라는 사인이 호가호위한 것에 가까운 건데,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지갑론이라는 것이 적용이 됐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세 분의 아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도 형 같은 경우에는 뇌물과 알선수재로 형을 살았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혈족관계인데 그분들에게는 공동지갑론이 적용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뭐 저는 이런 식으로 봤을 때 형사재판에 대해서는 지금 어느 정도 다르게 볼 필요도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잠깐만,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좀 분리해서 사면도 생각해야 된다는 뜻으로 봐도 되나요?
▶ 이준석 : 저는 뭐 분리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결국에는 형사재판에 있어서 징역 22년, 이명박 대통령도 상당한 형을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징역 22년을 받았는데, 저는 이게 사실 이분들이 받는 혐의라는 것이 사실 직권남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형량이 과도하다는 생각은 일반 시민분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조두순 같은 경우에 조두순이 받은 형량이 징역 12년이거든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22년 받았는데,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과오가 조두순보다 2배 가까운지 생각해볼 필요 있는 거거든요. 박성민 최고위원 보시기에는 조두순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에요?
▷ 김경래 : 질문인가요? 진짜 궁금해서 그런 거예요.
▶ 박성민 : 그 두 사람을 평행선에 놓고 비교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완전히 사실은 다른 사안이잖아요. 조두순의 범죄혐의에 대해서 저는 조두순이 받은 형량이 낮다고 생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저는 과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뭐 조두순이 더 나쁜 사람이냐, 박근혜가 더 나쁜 사람이냐 이렇게 보는 것은 저는 좀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고 다만 형량이 과도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의 형량과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저는 이에 대해서는 전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준석 최고의 입장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기가 어렵고 사실은 이거는 국민들께서 탄핵을 또 하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반헌법적인 가치를 박근혜 대통령이 저질렀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사실은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따라서 법리적인 판단이 이루어졌다. 저는 과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이준석 전 최고께서 이런 얘기했잖아요, 간본 거다. 왜 했다고 보세요? 이낙연 대표께서 이 얘기를 왜 꺼냈다고 보세요?
▶ 박성민 : 저는 사실은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해석이 오가잖아요. 아무래도 여당 대표고 대선주자시니까.
▷ 김경래 : 선거 앞두고 있으니까.
▶ 박성민 : 혹은 뭔가 개인을 띄우기 위한 행위였다고 보시는 분들도 사실 꽤 많으신 것 같은데, 제가 느꼈을 때는 전혀 그런 부분은 아니었고. 왜냐하면 사실 그런 거였으면 다른 일로도 하실 수 있었겠죠. 그런데 이 일을 택하신 것은 저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혹은 개인을 위한 개인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인 계산을 하셔서 하신 행동은 아니었고 제가 느낀 건 일단 첫 번째로 국민 통합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았다, 이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다. 그러니까 총리 하실 때부터 사실 광화문 광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겪으셨을 것 아닙니까, 더 직접적으로? 그런데 이때 사실은 처음에는 저희가 촛불 광장으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는 사실 태극기 부대 광장으로 변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뭔가 두 대통령을 놓고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혹은 정파적으로 갈라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우리가 꼭 풀어야 될 국민 통합의 숙제라는 진정성을 좀 갖고 계셨던 것 같고, 두 번째로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해석인데, 저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는 들었습니다. 없었다고 들었고 다만 그러실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일단 14일에 박근혜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고 나면 사실 좋든 싫든 제가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께 판단의 공이 돌아갑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야당에서도 혹은 그게 야당의 개인 주자든 혹은 야당의 집단적인 움직임이든 여러 가지 입장을 촉구하거나 표명을 하라는 이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압박이 아마 문 대통령께 갔을 거고 그 과정에서 아마 이낙연 대표께서는 그 과정들을 다 예상을 하시고 이 부분에서 본인이 화살을 조금 맞겠다는 방식으로 나서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지금 이준석 전...
▶ 이준석 : 저는 이거 그런데 그 안에 보면 약간 모순적인 부분이 있는 게 결국에는 그런 여론의 압박을 느낀다는 것은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나면 사면하라는 여론이 비등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선제적 조치, 예방적 조치를 하는 것일 텐데, 저는 그렇다고 그러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형량이 과하지 않다는 말이 이제 약간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실질적으로 저는 이번에 이낙연 대표가 만약에 진짜 청와대와 교감이 없이 이 일을 벌였다고 한다면 저는 지금 자기 지지층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민주당에서. 그런데 이 층에 대해서 전혀 유리할 것이 없는 그런 어떤 행동이기 때문에 저는 이낙연 대표가 상식선에서 왜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저는 기본적으로 상의를 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어쨌든 그건 알 수 없는 거고. 이준석 전 최고께서는 지금 형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얘기고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는 사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정치인으로서 찬성, 반대 입장을 좀 갖고 계십니까?
▶ 박성민 : 현재로써는 저는 당의 입장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저희 어제 냈던 입장 보시면 개인의 반성이 중요하고 그리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그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선행되지 않고는 사면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그렇게 좀 중요한 부분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께서는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사과를 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또 사면하자, 이건 좀 논리적으로 모순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사과하면서 그리고 또 지금 그 이후에 저희가 사면을 저희 당에 책임 있는 사람 중에서 요구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박성민 최고도 국민 통합이나 이런 사안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시작한 것으로 보지만 저는 그건 또 의아한 것이 이낙연 대표께서 국민 통합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뭔지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철학을 갖게 되면 새로운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최근에 민주당이 겪었던 것이라고 하면 지지율 하락이고 그다음에 또 이낙연 대표께서 개인적으로 겪으셨던 것이라면 본인의 대선 지지율 하락인데, 그걸 깨달았기 때문에 갑자기 국민 통합을 메시지로 내세운다는 것은 아니, 박근혜 대통령 감옥에 있은 지 거의 4년 가까이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떤 계기가 된 것인지, 그렇기 때문에 의도가 정치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합 때문이라는 말 자체는 굉장히 가볍게 들린다. 저는 결국에는 지금 상황에서 보궐선거 앞두고 선거용 카드로 내미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죠.
▷ 김경래 : 선거용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박성민 최고께서?
▶ 박성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앞서서 제가 말씀드렸는데, 사실 이게 개인께서 그동안 가지셨던 생각도 있으셨던 것 같고 예를 들면 총리 때 경험도 제가 언급을 드렸고 그리고 무엇보다 좀 중요했다고 보이는 것이 제가 감히 추측하건대 문재인 정부가 풀어야 될 숙제라고 보셨던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갈등과 분열에 대해서 정치권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자세도 저는 좀 그런 부분에서는 그런 자세는 또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런 맥락들을 고려해봤을 때는 충분히 당 대표로서 그리고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하실 수 있는 원칙적인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다른 얘기로 넘어가죠.
▶ 이준석 : 제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만 지적하면요.
▷ 김경래 : 짧게요.
▶ 이준석 :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22년이라는 게 검찰의 구형을 통해서 이렇게 한 것일 텐데, 특검이 누구였습니까? 윤석열 특검 아닙니까? 박영수, 윤석열 특검이요. 저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스탠다드에 따라서 세상이 굴러가는 것, 한 번 이제 민주당이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22년 형량이 과하지 않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 그 대답을 하는 사람들 말 하나하나가 박제됩니다. 나중에 만약에 문재인 정부에서 직권남용이라든지 이런 사안들이 있었을 때 비서실장이 감옥에 가서 비서실장이 감옥에서 죽기 싫다고 할 정도로 형량이 나오는지, 두 대통령은 지금 뭐 책임을 22년째 지고 있는데, 저는 과연 문재인 정부의 핵심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책임을 질지 저는 지켜보겠습니다.
▷ 김경래 : 하실 말씀 있으세요?
▶ 박성민 : 아니요.
▷ 김경래 : 지금 윤석열 총장 얘기 꺼냈으니까 그 얘기로 넘어가죠. 지금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1월 1일, 2일 이틀간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되는데, 30%가 넘었어요. 지금 이거는 이준석 전 최고께 여쭤봐야겠네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30% 넘는 의미에 대해서?
▶ 이준석 : 저는 뭐 사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아직까지 징계 이후에 국면 자체가 연말에 정경심 교수 판결이 23일이었잖아요. 그뒤로부터 한 열흘 정도 여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면서 30% 정도까지 간 것 아니겠느냐?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약간 놀라운 게 보통은 연말이나 이럴 때 보면 지인들끼리 식사 자리도 갖고 망년회도 하면서 이러면서 여론 형성의 장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그런 것도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여론이 확대 재생산이 될 계기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나왔다고 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그냥 개별 미디어를 통해서 이런 생각을 형성했다고 하는 건데, 조용한 대세론이죠. 그러니까 저는 이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 다만 기본적으로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려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 부조리나 부패가 만연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되고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이것을 일소하기를 바라는 그런 지지가 형성이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은 윤석열 총장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보수층과 중도층 정도는 그런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저변이 얼마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원전 수사나 울산 수사 등 성과가 나오면 진보층이라고 하는 곳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가 잘 아는 검사 출신의 대통령이 한 명 있습니다.
▷ 김경래 : 누구였죠?
▶ 이준석 : 누구냐 하면 로드리고 두테르테입니다.
▷ 김경래 : 갑자기? 남의 나라 얘기를.
▶ 이준석 : 두테르테라는 사람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테마를 통해서 정치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거든요. 그런데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다바오란 곳 시장이 되고 그 시장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대통령까지 간 건데.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저는 윤석열 총장도 어떤 페이스일지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거죠.
▷ 김경래 : 두테르테랑 비교를 하시는 것 보니까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아니신 것 같은데,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는 당 내 분위기가 어때요? 윤석열 총장이 꽤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다, 선호도를 갖고 있다까지는 있었는데, 1위를 한 데에 이어서 뭐 30%가 넘었다는 말이에요. 이거 당 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 박성민 : 사실 이것에 대해서 큰 언급이라든지 동요는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지지율이라는 것이 원래 흐름을 타는 것이기도 하고 사실 선거까지 조금 시간이 남았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도리어 사실 윤석열 총장이 진짜로 대통령 후보로서 나오려면 본인의 정치적인 역량이라든지 비전을 검증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사실 있어야 되고 그 과정들을 통해서 유권자를 설득해가는 과정일 텐데, 과연 윤 총장이 그럴 만한 시간이 있으며 그리고 본인이 그럴 만한 비전이 준비가 되었느냐고 봤을 때 개인의 1명의 정치인으로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은 아닐 것이라고 보이는 것이죠.
▷ 김경래 : 그래요? 실제로 출마를 하거나 이러면 어떤 검증이나 이런 것을 거쳐서 조정이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성민 :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사실 지금 윤석열을 조명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언론의 모습이라든지 윤석열 띄우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저는 오히려 윤 총장이 이런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고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대권주자로 나섰을 때 좀 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면에서 검증이 될 거다, 그런 부분에서는 사실 유권자들의 뭔가 실망이라든지 혹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분명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1년 내내 할 것 같으니까, 오늘 여기까지 하고 이준석 전 최고 지금 연결됐습니까?
▶ 이준석 : 네, 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기분 나빠서 끊은 줄 알았어요.
▶ 이준석 : 아니요, 아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리고요, 두 분 다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민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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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이준석 “사면론, 청와대 교감 후 간 본 것…배경은 선거” vs 박성민 “사전교감 없었다 들었어…당사자 반성 없이 논의 진척 안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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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04 09:13:29
- 수정2021-01-04 13:03:23

박성민 최고위원
- 국민 공감대, 당사자 반성 없이는 사면 논의 진척되기 어려울 것
- 청와대와 사전 교감 없었다 들었어, 이낙연 국민 통합 차원에서 건의한 것
- 윤석열 지지율, 단면만 본 현상.. 정치인으로서 비전 있는지 의문
이준석 전 최고위원
- 이낙연 총리, 청와대 교감 후 간 본 것.. 배경은 선거
- 박근혜 대통령 과도한 형량 논의 계기돼야
- 윤석열 조용한 대세론, 이례적인 현상.. 저변 넓어질지는 지켜봐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성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경래 : 답답한 정치, 고여 있는 정치, 묵은 정치는 가라! 여의도 정치의 젊은 피 정국의 뜨거운 현안을 박성민-이준석, 이준석-박성민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사이다>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잠깐만, 이거 왜 이렇게 소리가 뭔가 잡음이 막 들어오네요. 좀 조절해주시고요. 이준석 최고위원 잠깐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저희들이 전화로 연결하는데,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네요. 원활하지 않으면 우리끼리 하죠, 뭐. 박성민 최고위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박성민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하세요.
▶ 박성민 :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런데 엄청 추워서 일단 옷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라고요. 올 한 해는 원하시는 것 모두 성취하시는 행복한 한 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준비된 멘트 감사합니다. 진짜 춥죠, 밖에?
▶ 박성민 : 네, 그리고 이번 주까지 엄청 추울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 김경래 : 오늘도 지금 출근하시는 분들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시라는 박성민 최고위원의 말씀이셨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자가격리 중이신데, 괜찮으신 거죠?
▶ 이준석 : 네, 괜찮죠. 저는 방송 같이했던 분이 확진을 받아서 제가 그냥 음성 나오고서는 격리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언제까지예요, 자가격리가?
▶ 이준석 : 내일까지입니다.
▷ 김경래 : 아, 그렇군요. 이준석 최고위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준석 : 예, 모든 청취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이 얘기부터 해볼까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얘기가 이낙연 대표 입에서 나온 거죠, 처음에. 그렇죠?
▶ 박성민 : 네, 맞습니다.
▷ 김경래 : 최고위 회의가 열렸다고 그래서 뭐 뉴스를 보면 굉장히 격론이 벌어졌다, 이건 뭐 어디까지 확인된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그랬다는 뉴스들은 계속 봤습니다. 박성민 위원께서는 직접 참여하셨으니까 진짜 격론이 벌어졌습니까? 어땠습니까?
▶ 박성민 : 뭐 격론까지는 아니고 원래 최고위 자체가 비공개 최고위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의견 교환이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위원님들이 다 돌아가면서 의견을 좀 밝히는 분위기셨고 그리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통해서 입장이 또 발표가 됐고 그런 부분들 아마 기사로 좀 접하셨을 텐데, 일단은 현안에 대해서도 저희가 의견 교환을 했고 또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표님의 발언의 진의라든지 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가진 입장, 이런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정리가 있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결론적으로는 한 발 물러섰다. 그러니까 사면 얘기를 꺼냈다가 반성이 더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한 발 물러섰다고들 많이들 해석하던데, 그렇게 보면 되나요?
▶ 박성민 :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 일단은 이게 뭐 물러서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은 저희는 원칙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고 보긴 했습니다. 대표께서 하신 말씀인데, 이런 부분들이 당장 사실 추진하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워딩을 딱 보시면 적절한 시기에 건의를 해보시겠다, 이런 말씀이셨잖아요. 당장 하겠다, 이런 부분도 아니었고 그냥 사면에 대해서는 어찌 됐든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 그러니까 문 정부라든지 다음 민주 정부가 재집권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도 언제인가 한번 논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안이지 않았나, 이런 얘기들도 사실 안에서는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제 입장을 밝혀드렸듯이 국민의 공감대 그리고 당사자들의 반성이 좀 없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논의가 진척되는 것이 조금은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 김경래 : 얘기를 꺼냈고 어쨌든 논의 끝에 지금 상황에서 급하게 진행할 일은 아니라는 취지인 것 같고 야당에서는 이거 어떻게 바라봤습니까? 이준석 최고위원이 말씀 좀 해주시죠.
▶ 이준석 : 저는 확실하게 간을 봤다, 이렇게 보는 거죠. 사실 정부에서 청와대와 전혀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이낙연 대표가 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낙연 대표 원래 별명처럼 붙은 것이 엄중낙연이거든요. 모든 사안을 엄중하게 본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말씀하셔서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엄중함 의미를 강조하는 분이 이번에 청와대와 아무 상관도 없이 그런 발언하셨을 거라 믿는 게 이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교감 하에서 어쨌든 당 대표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교감 하에서 이낙연 대표가 여론을 파악해본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면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봐야 될 것이 우리 청취자 분들도 박근혜 대통령이 첫째로는 탄핵을 당했고요. 두 번째는 지금 탄핵 이후에 형사적인 책임을 지는 형사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 탄핵에 대한 사면이 아닙니다. 탄핵이라는 것은 어쨌든 탄핵재판에 따라서 정치적인 판단이 가미된 것이기 때문에 사면할 수도 없고 사면되는 것도 아닙니다. 최순실이라는 사인이 우리 국정에 개입한 게 사실로 드러난 이상 우리 국민의 기대치를 저버린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형사재판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가 한번 생각해봐야 될 지점이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2심까지 징역 22년 판결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번 살펴봐야 되는 게 탄핵으로 이미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2명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이미 법적으로 박탈됐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개인 비리로 형을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데, 박근혜 대통령은 적용받는 혐의가 직권남용하고 그리고 뇌물입니다. 그런데 뇌물이라는 것은 사실 최순실이라는 사인이 호가호위한 것에 가까운 건데,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지갑론이라는 것이 적용이 됐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세 분의 아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도 형 같은 경우에는 뇌물과 알선수재로 형을 살았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혈족관계인데 그분들에게는 공동지갑론이 적용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뭐 저는 이런 식으로 봤을 때 형사재판에 대해서는 지금 어느 정도 다르게 볼 필요도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잠깐만,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좀 분리해서 사면도 생각해야 된다는 뜻으로 봐도 되나요?
▶ 이준석 : 저는 뭐 분리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결국에는 형사재판에 있어서 징역 22년, 이명박 대통령도 상당한 형을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징역 22년을 받았는데, 저는 이게 사실 이분들이 받는 혐의라는 것이 사실 직권남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형량이 과도하다는 생각은 일반 시민분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조두순 같은 경우에 조두순이 받은 형량이 징역 12년이거든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22년 받았는데,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과오가 조두순보다 2배 가까운지 생각해볼 필요 있는 거거든요. 박성민 최고위원 보시기에는 조두순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에요?
▷ 김경래 : 질문인가요? 진짜 궁금해서 그런 거예요.
▶ 박성민 : 그 두 사람을 평행선에 놓고 비교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완전히 사실은 다른 사안이잖아요. 조두순의 범죄혐의에 대해서 저는 조두순이 받은 형량이 낮다고 생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저는 과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뭐 조두순이 더 나쁜 사람이냐, 박근혜가 더 나쁜 사람이냐 이렇게 보는 것은 저는 좀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고 다만 형량이 과도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의 형량과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저는 이에 대해서는 전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준석 최고의 입장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기가 어렵고 사실은 이거는 국민들께서 탄핵을 또 하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반헌법적인 가치를 박근혜 대통령이 저질렀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사실은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따라서 법리적인 판단이 이루어졌다. 저는 과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이준석 전 최고께서 이런 얘기했잖아요, 간본 거다. 왜 했다고 보세요? 이낙연 대표께서 이 얘기를 왜 꺼냈다고 보세요?
▶ 박성민 : 저는 사실은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해석이 오가잖아요. 아무래도 여당 대표고 대선주자시니까.
▷ 김경래 : 선거 앞두고 있으니까.
▶ 박성민 : 혹은 뭔가 개인을 띄우기 위한 행위였다고 보시는 분들도 사실 꽤 많으신 것 같은데, 제가 느꼈을 때는 전혀 그런 부분은 아니었고. 왜냐하면 사실 그런 거였으면 다른 일로도 하실 수 있었겠죠. 그런데 이 일을 택하신 것은 저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혹은 개인을 위한 개인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인 계산을 하셔서 하신 행동은 아니었고 제가 느낀 건 일단 첫 번째로 국민 통합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았다, 이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다. 그러니까 총리 하실 때부터 사실 광화문 광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겪으셨을 것 아닙니까, 더 직접적으로? 그런데 이때 사실은 처음에는 저희가 촛불 광장으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는 사실 태극기 부대 광장으로 변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뭔가 두 대통령을 놓고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혹은 정파적으로 갈라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우리가 꼭 풀어야 될 국민 통합의 숙제라는 진정성을 좀 갖고 계셨던 것 같고, 두 번째로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해석인데, 저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는 들었습니다. 없었다고 들었고 다만 그러실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일단 14일에 박근혜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고 나면 사실 좋든 싫든 제가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께 판단의 공이 돌아갑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야당에서도 혹은 그게 야당의 개인 주자든 혹은 야당의 집단적인 움직임이든 여러 가지 입장을 촉구하거나 표명을 하라는 이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압박이 아마 문 대통령께 갔을 거고 그 과정에서 아마 이낙연 대표께서는 그 과정들을 다 예상을 하시고 이 부분에서 본인이 화살을 조금 맞겠다는 방식으로 나서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지금 이준석 전...
▶ 이준석 : 저는 이거 그런데 그 안에 보면 약간 모순적인 부분이 있는 게 결국에는 그런 여론의 압박을 느낀다는 것은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나면 사면하라는 여론이 비등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선제적 조치, 예방적 조치를 하는 것일 텐데, 저는 그렇다고 그러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형량이 과하지 않다는 말이 이제 약간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실질적으로 저는 이번에 이낙연 대표가 만약에 진짜 청와대와 교감이 없이 이 일을 벌였다고 한다면 저는 지금 자기 지지층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민주당에서. 그런데 이 층에 대해서 전혀 유리할 것이 없는 그런 어떤 행동이기 때문에 저는 이낙연 대표가 상식선에서 왜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저는 기본적으로 상의를 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어쨌든 그건 알 수 없는 거고. 이준석 전 최고께서는 지금 형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얘기고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는 사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정치인으로서 찬성, 반대 입장을 좀 갖고 계십니까?
▶ 박성민 : 현재로써는 저는 당의 입장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저희 어제 냈던 입장 보시면 개인의 반성이 중요하고 그리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그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선행되지 않고는 사면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그렇게 좀 중요한 부분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께서는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사과를 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또 사면하자, 이건 좀 논리적으로 모순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사과하면서 그리고 또 지금 그 이후에 저희가 사면을 저희 당에 책임 있는 사람 중에서 요구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박성민 최고도 국민 통합이나 이런 사안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시작한 것으로 보지만 저는 그건 또 의아한 것이 이낙연 대표께서 국민 통합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뭔지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철학을 갖게 되면 새로운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최근에 민주당이 겪었던 것이라고 하면 지지율 하락이고 그다음에 또 이낙연 대표께서 개인적으로 겪으셨던 것이라면 본인의 대선 지지율 하락인데, 그걸 깨달았기 때문에 갑자기 국민 통합을 메시지로 내세운다는 것은 아니, 박근혜 대통령 감옥에 있은 지 거의 4년 가까이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떤 계기가 된 것인지, 그렇기 때문에 의도가 정치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합 때문이라는 말 자체는 굉장히 가볍게 들린다. 저는 결국에는 지금 상황에서 보궐선거 앞두고 선거용 카드로 내미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죠.
▷ 김경래 : 선거용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박성민 최고께서?
▶ 박성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앞서서 제가 말씀드렸는데, 사실 이게 개인께서 그동안 가지셨던 생각도 있으셨던 것 같고 예를 들면 총리 때 경험도 제가 언급을 드렸고 그리고 무엇보다 좀 중요했다고 보이는 것이 제가 감히 추측하건대 문재인 정부가 풀어야 될 숙제라고 보셨던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갈등과 분열에 대해서 정치권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자세도 저는 좀 그런 부분에서는 그런 자세는 또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런 맥락들을 고려해봤을 때는 충분히 당 대표로서 그리고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하실 수 있는 원칙적인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다른 얘기로 넘어가죠.
▶ 이준석 : 제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만 지적하면요.
▷ 김경래 : 짧게요.
▶ 이준석 :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22년이라는 게 검찰의 구형을 통해서 이렇게 한 것일 텐데, 특검이 누구였습니까? 윤석열 특검 아닙니까? 박영수, 윤석열 특검이요. 저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스탠다드에 따라서 세상이 굴러가는 것, 한 번 이제 민주당이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22년 형량이 과하지 않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 그 대답을 하는 사람들 말 하나하나가 박제됩니다. 나중에 만약에 문재인 정부에서 직권남용이라든지 이런 사안들이 있었을 때 비서실장이 감옥에 가서 비서실장이 감옥에서 죽기 싫다고 할 정도로 형량이 나오는지, 두 대통령은 지금 뭐 책임을 22년째 지고 있는데, 저는 과연 문재인 정부의 핵심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책임을 질지 저는 지켜보겠습니다.
▷ 김경래 : 하실 말씀 있으세요?
▶ 박성민 : 아니요.
▷ 김경래 : 지금 윤석열 총장 얘기 꺼냈으니까 그 얘기로 넘어가죠. 지금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1월 1일, 2일 이틀간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되는데, 30%가 넘었어요. 지금 이거는 이준석 전 최고께 여쭤봐야겠네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30% 넘는 의미에 대해서?
▶ 이준석 : 저는 뭐 사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아직까지 징계 이후에 국면 자체가 연말에 정경심 교수 판결이 23일이었잖아요. 그뒤로부터 한 열흘 정도 여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면서 30% 정도까지 간 것 아니겠느냐?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약간 놀라운 게 보통은 연말이나 이럴 때 보면 지인들끼리 식사 자리도 갖고 망년회도 하면서 이러면서 여론 형성의 장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그런 것도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여론이 확대 재생산이 될 계기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나왔다고 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그냥 개별 미디어를 통해서 이런 생각을 형성했다고 하는 건데, 조용한 대세론이죠. 그러니까 저는 이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 다만 기본적으로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려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 부조리나 부패가 만연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되고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이것을 일소하기를 바라는 그런 지지가 형성이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은 윤석열 총장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보수층과 중도층 정도는 그런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저변이 얼마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원전 수사나 울산 수사 등 성과가 나오면 진보층이라고 하는 곳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가 잘 아는 검사 출신의 대통령이 한 명 있습니다.
▷ 김경래 : 누구였죠?
▶ 이준석 : 누구냐 하면 로드리고 두테르테입니다.
▷ 김경래 : 갑자기? 남의 나라 얘기를.
▶ 이준석 : 두테르테라는 사람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테마를 통해서 정치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거든요. 그런데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다바오란 곳 시장이 되고 그 시장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대통령까지 간 건데.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저는 윤석열 총장도 어떤 페이스일지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거죠.
▷ 김경래 : 두테르테랑 비교를 하시는 것 보니까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아니신 것 같은데,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는 당 내 분위기가 어때요? 윤석열 총장이 꽤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다, 선호도를 갖고 있다까지는 있었는데, 1위를 한 데에 이어서 뭐 30%가 넘었다는 말이에요. 이거 당 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 박성민 : 사실 이것에 대해서 큰 언급이라든지 동요는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지지율이라는 것이 원래 흐름을 타는 것이기도 하고 사실 선거까지 조금 시간이 남았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도리어 사실 윤석열 총장이 진짜로 대통령 후보로서 나오려면 본인의 정치적인 역량이라든지 비전을 검증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사실 있어야 되고 그 과정들을 통해서 유권자를 설득해가는 과정일 텐데, 과연 윤 총장이 그럴 만한 시간이 있으며 그리고 본인이 그럴 만한 비전이 준비가 되었느냐고 봤을 때 개인의 1명의 정치인으로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은 아닐 것이라고 보이는 것이죠.
▷ 김경래 : 그래요? 실제로 출마를 하거나 이러면 어떤 검증이나 이런 것을 거쳐서 조정이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성민 :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사실 지금 윤석열을 조명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언론의 모습이라든지 윤석열 띄우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저는 오히려 윤 총장이 이런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고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대권주자로 나섰을 때 좀 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면에서 검증이 될 거다, 그런 부분에서는 사실 유권자들의 뭔가 실망이라든지 혹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분명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1년 내내 할 것 같으니까, 오늘 여기까지 하고 이준석 전 최고 지금 연결됐습니까?
▶ 이준석 : 네, 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기분 나빠서 끊은 줄 알았어요.
▶ 이준석 : 아니요, 아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리고요, 두 분 다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민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국민 공감대, 당사자 반성 없이는 사면 논의 진척되기 어려울 것
- 청와대와 사전 교감 없었다 들었어, 이낙연 국민 통합 차원에서 건의한 것
- 윤석열 지지율, 단면만 본 현상.. 정치인으로서 비전 있는지 의문
이준석 전 최고위원
- 이낙연 총리, 청와대 교감 후 간 본 것.. 배경은 선거
- 박근혜 대통령 과도한 형량 논의 계기돼야
- 윤석열 조용한 대세론, 이례적인 현상.. 저변 넓어질지는 지켜봐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성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경래 : 답답한 정치, 고여 있는 정치, 묵은 정치는 가라! 여의도 정치의 젊은 피 정국의 뜨거운 현안을 박성민-이준석, 이준석-박성민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사이다> 오늘도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그리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잠깐만, 이거 왜 이렇게 소리가 뭔가 잡음이 막 들어오네요. 좀 조절해주시고요. 이준석 최고위원 잠깐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저희들이 전화로 연결하는데,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네요. 원활하지 않으면 우리끼리 하죠, 뭐. 박성민 최고위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박성민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청취자 여러분들에게 인사 한마디 하세요.
▶ 박성민 :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런데 엄청 추워서 일단 옷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라고요. 올 한 해는 원하시는 것 모두 성취하시는 행복한 한 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준비된 멘트 감사합니다. 진짜 춥죠, 밖에?
▶ 박성민 : 네, 그리고 이번 주까지 엄청 추울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 김경래 : 오늘도 지금 출근하시는 분들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가시라는 박성민 최고위원의 말씀이셨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자가격리 중이신데, 괜찮으신 거죠?
▶ 이준석 : 네, 괜찮죠. 저는 방송 같이했던 분이 확진을 받아서 제가 그냥 음성 나오고서는 격리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언제까지예요, 자가격리가?
▶ 이준석 : 내일까지입니다.
▷ 김경래 : 아, 그렇군요. 이준석 최고위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준석 : 예, 모든 청취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이 얘기부터 해볼까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얘기가 이낙연 대표 입에서 나온 거죠, 처음에. 그렇죠?
▶ 박성민 : 네, 맞습니다.
▷ 김경래 : 최고위 회의가 열렸다고 그래서 뭐 뉴스를 보면 굉장히 격론이 벌어졌다, 이건 뭐 어디까지 확인된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그랬다는 뉴스들은 계속 봤습니다. 박성민 위원께서는 직접 참여하셨으니까 진짜 격론이 벌어졌습니까? 어땠습니까?
▶ 박성민 : 뭐 격론까지는 아니고 원래 최고위 자체가 비공개 최고위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의견 교환이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위원님들이 다 돌아가면서 의견을 좀 밝히는 분위기셨고 그리고 그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논의를 해나가는 과정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통해서 입장이 또 발표가 됐고 그런 부분들 아마 기사로 좀 접하셨을 텐데, 일단은 현안에 대해서도 저희가 의견 교환을 했고 또 사면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표님의 발언의 진의라든지 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가진 입장, 이런 부분에 대한 종합적인 정리가 있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결론적으로는 한 발 물러섰다. 그러니까 사면 얘기를 꺼냈다가 반성이 더 중요하다, 이런 식으로 한 발 물러섰다고들 많이들 해석하던데, 그렇게 보면 되나요?
▶ 박성민 : 그렇게 보실 수도 있는데, 일단은 이게 뭐 물러서고 말고를 떠나서 일단은 저희는 원칙적으로 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고 보긴 했습니다. 대표께서 하신 말씀인데, 이런 부분들이 당장 사실 추진하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워딩을 딱 보시면 적절한 시기에 건의를 해보시겠다, 이런 말씀이셨잖아요. 당장 하겠다, 이런 부분도 아니었고 그냥 사면에 대해서는 어찌 됐든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 그러니까 문 정부라든지 다음 민주 정부가 재집권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도 언제인가 한번 논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안이지 않았나, 이런 얘기들도 사실 안에서는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다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어제 입장을 밝혀드렸듯이 국민의 공감대 그리고 당사자들의 반성이 좀 없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논의가 진척되는 것이 조금은 부적절한 부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 김경래 : 얘기를 꺼냈고 어쨌든 논의 끝에 지금 상황에서 급하게 진행할 일은 아니라는 취지인 것 같고 야당에서는 이거 어떻게 바라봤습니까? 이준석 최고위원이 말씀 좀 해주시죠.
▶ 이준석 : 저는 확실하게 간을 봤다, 이렇게 보는 거죠. 사실 정부에서 청와대와 전혀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이낙연 대표가 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낙연 대표 원래 별명처럼 붙은 것이 엄중낙연이거든요. 모든 사안을 엄중하게 본다, 이런 식으로 계속 말씀하셔서 그런 별명이 붙은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엄중함 의미를 강조하는 분이 이번에 청와대와 아무 상관도 없이 그런 발언하셨을 거라 믿는 게 이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교감 하에서 어쨌든 당 대표가 대통령과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교감 하에서 이낙연 대표가 여론을 파악해본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면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봐야 될 것이 우리 청취자 분들도 박근혜 대통령이 첫째로는 탄핵을 당했고요. 두 번째는 지금 탄핵 이후에 형사적인 책임을 지는 형사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면이라고 하는 것은 탄핵에 대한 사면이 아닙니다. 탄핵이라는 것은 어쨌든 탄핵재판에 따라서 정치적인 판단이 가미된 것이기 때문에 사면할 수도 없고 사면되는 것도 아닙니다. 최순실이라는 사인이 우리 국정에 개입한 게 사실로 드러난 이상 우리 국민의 기대치를 저버린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형사재판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가 한번 생각해봐야 될 지점이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2심까지 징역 22년 판결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번 살펴봐야 되는 게 탄핵으로 이미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2명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이미 법적으로 박탈됐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개인 비리로 형을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데, 박근혜 대통령은 적용받는 혐의가 직권남용하고 그리고 뇌물입니다. 그런데 뇌물이라는 것은 사실 최순실이라는 사인이 호가호위한 것에 가까운 건데,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지갑론이라는 것이 적용이 됐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세 분의 아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도 형 같은 경우에는 뇌물과 알선수재로 형을 살았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혈족관계인데 그분들에게는 공동지갑론이 적용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뭐 저는 이런 식으로 봤을 때 형사재판에 대해서는 지금 어느 정도 다르게 볼 필요도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잠깐만,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는 거는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좀 분리해서 사면도 생각해야 된다는 뜻으로 봐도 되나요?
▶ 이준석 : 저는 뭐 분리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결국에는 형사재판에 있어서 징역 22년, 이명박 대통령도 상당한 형을 받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징역 22년을 받았는데, 저는 이게 사실 이분들이 받는 혐의라는 것이 사실 직권남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형량이 과도하다는 생각은 일반 시민분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조두순 같은 경우에 조두순이 받은 형량이 징역 12년이거든요.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 22년 받았는데, 과연 박근혜 대통령의 과오가 조두순보다 2배 가까운지 생각해볼 필요 있는 거거든요. 박성민 최고위원 보시기에는 조두순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이에요?
▷ 김경래 : 질문인가요? 진짜 궁금해서 그런 거예요.
▶ 박성민 : 그 두 사람을 평행선에 놓고 비교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완전히 사실은 다른 사안이잖아요. 조두순의 범죄혐의에 대해서 저는 조두순이 받은 형량이 낮다고 생각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저는 과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거를 뭐 조두순이 더 나쁜 사람이냐, 박근혜가 더 나쁜 사람이냐 이렇게 보는 것은 저는 좀 비교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고 다만 형량이 과도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좀 논쟁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의 형량과 관련해서는. 그러니까 저는 이에 대해서는 전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준석 최고의 입장에 대해서는 별로 동의하기가 어렵고 사실은 이거는 국민들께서 탄핵을 또 하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반헌법적인 가치를 박근혜 대통령이 저질렀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이 사실은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따라서 법리적인 판단이 이루어졌다. 저는 과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지금 이준석 전 최고께서 이런 얘기했잖아요, 간본 거다. 왜 했다고 보세요? 이낙연 대표께서 이 얘기를 왜 꺼냈다고 보세요?
▶ 박성민 : 저는 사실은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해석이 오가잖아요. 아무래도 여당 대표고 대선주자시니까.
▷ 김경래 : 선거 앞두고 있으니까.
▶ 박성민 : 혹은 뭔가 개인을 띄우기 위한 행위였다고 보시는 분들도 사실 꽤 많으신 것 같은데, 제가 느꼈을 때는 전혀 그런 부분은 아니었고. 왜냐하면 사실 그런 거였으면 다른 일로도 하실 수 있었겠죠. 그런데 이 일을 택하신 것은 저는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혹은 개인을 위한 개인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인 계산을 하셔서 하신 행동은 아니었고 제가 느낀 건 일단 첫 번째로 국민 통합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았다, 이 부분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다. 그러니까 총리 하실 때부터 사실 광화문 광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겪으셨을 것 아닙니까, 더 직접적으로? 그런데 이때 사실은 처음에는 저희가 촛불 광장으로 시작을 해서 나중에는 사실 태극기 부대 광장으로 변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뭔가 두 대통령을 놓고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혹은 정파적으로 갈라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것이 우리가 꼭 풀어야 될 국민 통합의 숙제라는 진정성을 좀 갖고 계셨던 것 같고, 두 번째로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해석인데, 저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는 들었습니다. 없었다고 들었고 다만 그러실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일단 14일에 박근혜 대통령의 형이 확정되고 나면 사실 좋든 싫든 제가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께 판단의 공이 돌아갑니다. 그러면서 어찌 됐든 야당에서도 혹은 그게 야당의 개인 주자든 혹은 야당의 집단적인 움직임이든 여러 가지 입장을 촉구하거나 표명을 하라는 이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압박이 아마 문 대통령께 갔을 거고 그 과정에서 아마 이낙연 대표께서는 그 과정들을 다 예상을 하시고 이 부분에서 본인이 화살을 조금 맞겠다는 방식으로 나서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지금 이준석 전...
▶ 이준석 : 저는 이거 그런데 그 안에 보면 약간 모순적인 부분이 있는 게 결국에는 그런 여론의 압박을 느낀다는 것은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대법원 판결이 나오고 나면 사면하라는 여론이 비등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선제적 조치, 예방적 조치를 하는 것일 텐데, 저는 그렇다고 그러면 아까 말했던 것처럼 형량이 과하지 않다는 말이 이제 약간 모순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실질적으로 저는 이번에 이낙연 대표가 만약에 진짜 청와대와 교감이 없이 이 일을 벌였다고 한다면 저는 지금 자기 지지층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거든요, 민주당에서. 그런데 이 층에 대해서 전혀 유리할 것이 없는 그런 어떤 행동이기 때문에 저는 이낙연 대표가 상식선에서 왜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고, 저는 기본적으로 상의를 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어쨌든 그건 알 수 없는 거고. 이준석 전 최고께서는 지금 형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는 얘기고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는 사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정치인으로서 찬성, 반대 입장을 좀 갖고 계십니까?
▶ 박성민 : 현재로써는 저는 당의 입장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저희 어제 냈던 입장 보시면 개인의 반성이 중요하고 그리고 국민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그 지적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들이 선행되지 않고는 사면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것이 현 상황에서는 그렇게 좀 중요한 부분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최고께서는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사과를 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또 사면하자, 이건 좀 논리적으로 모순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사과하면서 그리고 또 지금 그 이후에 저희가 사면을 저희 당에 책임 있는 사람 중에서 요구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박성민 최고도 국민 통합이나 이런 사안 때문에 이낙연 대표가 시작한 것으로 보지만 저는 그건 또 의아한 것이 이낙연 대표께서 국민 통합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뭔지 궁금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철학을 갖게 되면 새로운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최근에 민주당이 겪었던 것이라고 하면 지지율 하락이고 그다음에 또 이낙연 대표께서 개인적으로 겪으셨던 것이라면 본인의 대선 지지율 하락인데, 그걸 깨달았기 때문에 갑자기 국민 통합을 메시지로 내세운다는 것은 아니, 박근혜 대통령 감옥에 있은 지 거의 4년 가까이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떤 계기가 된 것인지, 그렇기 때문에 의도가 정치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합 때문이라는 말 자체는 굉장히 가볍게 들린다. 저는 결국에는 지금 상황에서 보궐선거 앞두고 선거용 카드로 내미는 것 아니냐? 이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죠.
▷ 김경래 : 선거용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뭐라고 말씀하시겠어요, 박성민 최고께서?
▶ 박성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앞서서 제가 말씀드렸는데, 사실 이게 개인께서 그동안 가지셨던 생각도 있으셨던 것 같고 예를 들면 총리 때 경험도 제가 언급을 드렸고 그리고 무엇보다 좀 중요했다고 보이는 것이 제가 감히 추측하건대 문재인 정부가 풀어야 될 숙제라고 보셨던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갈등과 분열에 대해서 정치권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자세도 저는 좀 그런 부분에서는 그런 자세는 또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런 맥락들을 고려해봤을 때는 충분히 당 대표로서 그리고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하실 수 있는 원칙적인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다른 얘기로 넘어가죠.
▶ 이준석 : 제가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만 지적하면요.
▷ 김경래 : 짧게요.
▶ 이준석 : 박근혜 대통령이 받은 22년이라는 게 검찰의 구형을 통해서 이렇게 한 것일 텐데, 특검이 누구였습니까? 윤석열 특검 아닙니까? 박영수, 윤석열 특검이요. 저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스탠다드에 따라서 세상이 굴러가는 것, 한 번 이제 민주당이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22년 형량이 과하지 않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서 그 대답을 하는 사람들 말 하나하나가 박제됩니다. 나중에 만약에 문재인 정부에서 직권남용이라든지 이런 사안들이 있었을 때 비서실장이 감옥에 가서 비서실장이 감옥에서 죽기 싫다고 할 정도로 형량이 나오는지, 두 대통령은 지금 뭐 책임을 22년째 지고 있는데, 저는 과연 문재인 정부의 핵심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책임을 질지 저는 지켜보겠습니다.
▷ 김경래 : 하실 말씀 있으세요?
▶ 박성민 : 아니요.
▷ 김경래 : 지금 윤석열 총장 얘기 꺼냈으니까 그 얘기로 넘어가죠. 지금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1월 1일, 2일 이틀간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되는데, 30%가 넘었어요. 지금 이거는 이준석 전 최고께 여쭤봐야겠네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30% 넘는 의미에 대해서?
▶ 이준석 : 저는 뭐 사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아직까지 징계 이후에 국면 자체가 연말에 정경심 교수 판결이 23일이었잖아요. 그뒤로부터 한 열흘 정도 여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면서 30% 정도까지 간 것 아니겠느냐? 저는 이런 생각을 하고, 약간 놀라운 게 보통은 연말이나 이럴 때 보면 지인들끼리 식사 자리도 갖고 망년회도 하면서 이러면서 여론 형성의 장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그런 것도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여론이 확대 재생산이 될 계기가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나왔다고 하는 것은 일반 국민들이 그냥 개별 미디어를 통해서 이런 생각을 형성했다고 하는 건데, 조용한 대세론이죠. 그러니까 저는 이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보는 거고. 다만 기본적으로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려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 부조리나 부패가 만연하다는 인식이 있어야 되고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이것을 일소하기를 바라는 그런 지지가 형성이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지금은 윤석열 총장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보수층과 중도층 정도는 그런 인식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저변이 얼마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 원전 수사나 울산 수사 등 성과가 나오면 진보층이라고 하는 곳까지 넓어질 수 있을지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가 잘 아는 검사 출신의 대통령이 한 명 있습니다.
▷ 김경래 : 누구였죠?
▶ 이준석 : 누구냐 하면 로드리고 두테르테입니다.
▷ 김경래 : 갑자기? 남의 나라 얘기를.
▶ 이준석 : 두테르테라는 사람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테마를 통해서 정치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거든요. 그런데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다바오란 곳 시장이 되고 그 시장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대통령까지 간 건데.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이준석 : 저는 윤석열 총장도 어떤 페이스일지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거죠.
▷ 김경래 : 두테르테랑 비교를 하시는 것 보니까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 아니신 것 같은데,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는 당 내 분위기가 어때요? 윤석열 총장이 꽤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다, 선호도를 갖고 있다까지는 있었는데, 1위를 한 데에 이어서 뭐 30%가 넘었다는 말이에요. 이거 당 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 박성민 : 사실 이것에 대해서 큰 언급이라든지 동요는 없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지지율이라는 것이 원래 흐름을 타는 것이기도 하고 사실 선거까지 조금 시간이 남았다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도리어 사실 윤석열 총장이 진짜로 대통령 후보로서 나오려면 본인의 정치적인 역량이라든지 비전을 검증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사실 있어야 되고 그 과정들을 통해서 유권자를 설득해가는 과정일 텐데, 과연 윤 총장이 그럴 만한 시간이 있으며 그리고 본인이 그럴 만한 비전이 준비가 되었느냐고 봤을 때 개인의 1명의 정치인으로서 생각을 해본다면 그렇게 매력적인 인물은 아닐 것이라고 보이는 것이죠.
▷ 김경래 : 그래요? 실제로 출마를 하거나 이러면 어떤 검증이나 이런 것을 거쳐서 조정이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성민 :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사실 지금 윤석열을 조명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언론의 모습이라든지 윤석열 띄우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저는 오히려 윤 총장이 이런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고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대권주자로 나섰을 때 좀 더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면에서 검증이 될 거다, 그런 부분에서는 사실 유권자들의 뭔가 실망이라든지 혹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분명히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1년 내내 할 것 같으니까, 오늘 여기까지 하고 이준석 전 최고 지금 연결됐습니까?
▶ 이준석 : 네, 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기분 나빠서 끊은 줄 알았어요.
▶ 이준석 : 아니요, 아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리고요, 두 분 다 올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박성민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리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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