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대기 “올해 전기차 원년, 국내 산업 도약에 중요한 역할 할 것”

입력 2021.01.04 (09:45) 수정 2021.01.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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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기차 원년.. 국내 산업 도약에 중요한 역할 할 것
- 애플사, 전기차에 관심 많은 것 사실이지만, 실행 여부는 불투명
- 세계 시총 1위인 만큼, 자본력 뒷받침한 위탁 생산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대기 기자 (KBS)



▷ 김경래 : KBS 박대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대기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박대기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오늘 머리가 정리가 안 됐네요, 늦게 일어나신 모양이에요. 새해에도 좋은 얘기들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산업계 화두를 갖고 오셨는데, 전기차예요. 전기차가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 박대기 : 네, 일단 사실은 올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입니다. 상반기까지는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지금 2.5단계 거리 두기 때문에 많은 자영업자들도 고생하고 계신데, 그래도 좀 희망적인 면도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코로나 경제를 거치면서 코로노믹스를 거치면서 인류가 경험하게 된 것이 질병의 무서움을 경험하게 된 거죠. 경제까지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겠구나. 그러면서 탐욕스러운 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록 같은 세계 경제를 뒤에서 움직이는 자본들을 깨달은 거죠. 이대로 환경 판괴가 계속됐다가는 경제도 아작날 수 있겠구나. 그래서 ESG 그리고 특히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그러면서 전기차가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서 환경 규제가 갑자기 도입되면서요. 그래서 올해는 전기차 원년이라고 보고 있는 곳들이 많이 있는데요. 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전기배터리 분야에서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또 자동차도 만들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전기차가 우리나라 산업의 다음 단계 도약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내렸습니다.

▷ 김경래 :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데다가 우리 입장에서 보면 자동차 산업이라는 게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기차로 전환하는 이 과정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거다, 이런 얘기인데.

▶ 박대기 : 내연기관이라는 게 100년 동안 이어져왔는데 이제 전기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어떤 변화의 와중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최근에 전기차 얘기 시장을 보면 애플 전기차 얘기가 막 나오더라고요.

▶ 박대기 : 아이카다, 이런 얘기 많이 나오고.

▷ 김경래 : 아이카라고 그러나요?

▶ 박대기 : 그런데 사실은 애플에서 전기차를 만들지 안 만들지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애플에서 답을 준 게 아니라 NCND라고 하는 그런 식으로 루머입니다, 아직까지는.

▷ 김경래 : 그래요?

▶ 박대기 : 루머의 내용을 보자면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2024년 그러니까 3년밖에 안 남았죠. 3년 뒤에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를 생산하고 또 자체 전기차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이런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짤막한 내용 보도입니다. 한 페이지도 안 되는 보도인데, 이것 때문에 많이 시끄러운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아, 로이터가 보도를 했는데 애플에서는 확인도 부인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다.

▶ 박대기 : 네, NCND라고 보통 그렇게 얘기를 하죠. 그래서 이게 사실 오보일 수도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그런데 막 다른 주가 막 올라가고 이거는 어떻게 된 거예요? 오보일 수도 있는데?

▶ 박대기 : 주식시장이라는 게 원래 실현되지 않은 미래에 희망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기 때문에 그런데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팩트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는데 동창생 중에도 애플의 전기차 부문에서 연구를 했던 친구들도 있고요. 그런데 애플은 한 번도 자신들이 뭘 개발한다, 미리 이렇게 밝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아이폰도 그렇게 개발이 됐고요. 대부분 타사에서 인력을 뽑아서 타사가 항의를 하거나 아니면 주요한 사람들의 이동을 보고 외부에서 관측을 하기에 아, 애플에서 뭘 개발하고 있구나, 판단을 하는데요. 7년 전에 애플에서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게 가동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게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그런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2년 정도 뒤에 2016년에는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하거나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거든요. 그래서 전기차를 접었다,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이번 로이터 보도로 사실은 전기차 개발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좀 이야기가 바꿔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애플 아이카다, 이래서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사진, 이것도 다 그러면 일종의 가짜인 거예요?

▶ 박대기 : 예, 다 창작이고 상상도라고 할 수 있는데, 참 신기한 게 다른 차하고 똑같은데 앞에 사과 마크만 딱 달렸는데도 훨씬 좀 그럴싸해 보이고 왠지 잘 달릴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죠.

▷ 김경래 : 자동차에 사과 마크가 달리면 좀 낯설긴 하겠는데, 신기하긴 하네요. 어쨌든 이게 실제일지 아닐지 아직은 확인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자동차 업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박대기 : 전통 자동차 제조업계에서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 자기들 어떤 기술이나 자부심이 있거든요. 특히 안전 기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만족을 얘들이 할 수 있겠느냐?

▷ 김경래 : 예전에 테슬라 나왔을 때도 그랬는데.

▶ 박대기 : 그런데 테슬라 같은 경우도 한 15년 정도를 거쳐서 발표를 했는데, 불과 3년 만에 가능하겠느냐? 이런 회의론도 있습니다. 특히 이제 배터리 제조 회사 같은 경우에는 이건 화학이거든요. 아주 기초적인 소재 가지고 경쟁하는 그런 분야이기 때문에 이런 분야는 사실은 수십 년간의 노하우나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연 가능할까? 이런 회의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실제로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아니에요? 그렇죠?

▶ 박대기 : 반대로 금융업계, 자본시장이라고 부르는 그런 곳들에서는 가능하다 보고 있는데요.

▷ 김경래 : 제조업계에서는 약간 회의적인데, 금융업계에서는 가능하다고 보는 쪽이 있다.

▶ 박대기 :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이 지금 세계 시가총액 1위거든요. 가장 큰 회사이고 자본력이라는 게 테슬라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회사인데, 테슬라가 했던 것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최근에 전기차 산업이라는 것이 옛날에 내연기관 자동차하고 다르게 누구든지 개발할 수 있다는 거죠, 워낙 간단하기 때문에 구조가. 옛날처럼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아주 어려운 부품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터와 배터리라는 시중에 상용품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그런 것들을 가지고 만들고 또 위탁 생산해주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그나라든지 이런 곳에서는 돈만 주면 독자 모델도 개발해주고 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작년에 CES에서 소니가 전기차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자기가 직접 생산하지 않더라도 소프트웨어나 개념을 주면 만들어주는 업체들까지 등장할 정도로 제조가 쉬워졌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이런 식의 위탁 생산이 가능하고 또 애플이 잘했던 것이 위탁 생산이잖아요. 아이폰을 자신들이 디자인하고 생산은 중국 폭스콘에 맡긴다든지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굳이 애플이 자동차를 간다는 게 화제가 되는 것은 이게 사실 컴퓨터하고 연관된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냥 제조업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죠, 그런 부분들은?

▶ 박대기 : 가장 중요한 게 자동차에도 OS가 들어가거든요. 예를 들어서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보면 윈도우라는 운영체계가 있잖아요. 그리고 아이폰에도 IOS가 들어가고 또 삼성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가 들어가는데 애플은 직접 OS를 만들 수 있는 회사인데요. 최근에 테슬라도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테슬라 자체 OS를 만들어요. 자동차를 시동하면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운영체계를 개발해서 적용한다는 거죠. 이거는 테슬라 말고도 다른 업체들도 다 원하고 있는데, 아직 못 따라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OS를 만들 수 있고 또 OS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움직일 때 들어가는 CPU들이 있는데, 그런 CPU 설계도 애플이 직접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도 직접 CPU를 설계를 하고 있는데,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만들고 싶어하지만 지금 만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애플이 꽤 유리한 지금 위치에 있다.

▶ 박대기 : 애플이 그러니까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 김경래 :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우리는 예를 들어 자동차 업체들이 꽤 있지 않습니까? 현대도 있고 기아도 있고 쌍용도 있고 여러 가지 자동차 업체들이 있는데, 여기서는 CPU 같은 거 만들 수 없는 건가요? OS 같은 거?

▶ 박대기 : 자동차에 사실 CPU가 많이 들어갑니다. 한 대에 70개 정도까지 들어가는데, 그런 개별적인 작동들 엔진을 작동시키는 CPU라든지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CPU라든지 하나씩은 만들 수 있는데 전체 차를 통합해서 움직일 수 있는 CPU는 아직 못 만들고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봐도 테슬라 말고는 못 만들었습니다, 그거를. 테슬라는 70개짜리 CPU를 한 서너 개 정도로 줄여서 다른 업체들이 테슬라를 뜯어보고 최소한 6년 정도는 우리가 뒤처져 있다, 판단하는 이유도 그런 CPU 개발이라든지 OS 개발이 뒤처져 있기 때문인데,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애플이 만약에 뛰어든다면 훨씬 더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시장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점이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제 애플이 이런 전기차를 만든다는 전제로 생각한다면 진행이 된다고 생각하면 우리 산업, 우리 자동차 산업이라든가 부품 산업 이런 데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 부분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 박대기 : 네, 아무래도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경쟁자가 뛰어든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을 리가 없죠. 당연히 테슬라에 이어서 또 하나의 경쟁자가 나온다는 점에서 좋을 리가 없는데, 좀 다행인 점은 애플이 생산하더라도 한 번에 몇백만 대를 생산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 김경래 : 아, 대량 생산은 좀 쉽지 않다.

▶ 박대기 : 현대, 기아차라든지 폭스바겐이라든지 이런 세계 빅5라고 불리는 자동차 메이커들은 연간에 한 1천만 대 정도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지금 테슬라 같은 경우에 아직 100만 대 생산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아마 애플도 시작하면 5만 대나 10만 대부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 따라오긴 어렵고 아주 오랜 시간을 거쳐서 천천히 따라올 것이고요. 또 하나의 차원은 애플이 사실 아이폰을 통해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전기차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면서 전기차 시장이 훨씬 더 빨리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나라의 부품개발업체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 업체들은 상당히 좋은 기회일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배터리 회사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최근에 이거는 또 왜 그런 거예요? LG전자가 상한가 치고 막 그랬잖아요.

▶ 박대기 : LG전자 10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 김경래 : LG전자 주주들이 자기들이 깜짝 놀랐다고 세상에 이런 일이.

▶ 박대기 : 10년 존버 승리했다, 이런.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애플하고 관련이 있는 거죠, 지금?

▶ 박대기 : 이것도 루머인데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대기 : 알 수는 없습니다. 이게 공시가 되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제가 LG전자 홍보팀 분들한테 여쭤보면 펄쩍 뛰어요. 우리는 그렇게 처음 듣는 얘기다. 밖에서 그러는데 우리는 처음 듣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 김경래 : 그런데 왜 상한가 올라가.

▶ 박대기 : 그러니까 주식투자하시는 분들은 희망적으로 그림 하나 그려놓고 있는데 이 그림이 이야기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상한가 기록하게 된 이유가 LG전자가 마그나라는 부품회사 전기차 부품 만드는 회사인데, 세계 3위 업체입니다. 이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했기 때문에 오른 건데요. 같이 전기차 모터라든지 들어가는 전기차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는 그런 합작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마그나라는 회사는 만약에 애플이 전기차를 진짜로 만든다면 애플과 손을 잡아서 위탁 생산을 할 수 있는 그런 회사입니다.

▷ 김경래 : 아, 가능성의 문제군요.

▶ 박대기 :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결국은 LG에서 만드는 모터가 애플차에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주식이 오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 희망적인 생각만으로 이렇게 주식이 팍팍 오르는군요. 참 신기하네. 그런데 지금 어쨌든 전기차라는 게 대세가 될 겁니다, 그렇죠? 내연기관에서 넘어갈 텐데, 지금 전기차를 구매를 하면 혜택을 주는 게 굉장히 많아요, 정부에서. 이게 올해 좀 조정이 된다고요?

▶ 박대기 : 일단 지난해보다는 100만 원 정도 줄어듭니다. 지난해는 국비 지원이 800만 원이었는데요. 올해는 700만 원 정도로 줄어들고요. 그런데 이외에도 최고 1천만 원 정도 지방비 지원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1,500만 원 전후의 지원을 받고 살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 하나는 6천만 원 이상의 고가 전기차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금을 절반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그래서 테슬라가 가장 문제인데요. 테슬라에서 저가 모델인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5,400만 원이기 때문에 풀로 지원을 받겠지만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6,400만 원짜리 롱레인지 같은 경우에는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다, 안 된다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부가세를 빼고 계산하는데 뺀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 아직 안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좀 높은 금액의 수입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거나 아니면 반액으로 줄게 된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박대기 기자는 차가 전기차입니까?

▶ 박대기 : 아닙니다. 저는 11년 된 K5.

▷ 김경래 : 아, 11년째 타고 계세요?

▶ 박대기 : 타고 있는데요.

▷ 김경래 : 요새는 차들이 잘 나와서 그렇죠?

▶ 박대기 : 요새 현대, 기아차 같은 경우에는 내구연안을 원래는 12년 정도 잡았었는데 17년 정도로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차가 멈춰서면 다음 차는 전기차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의외로 제때 정비를 받고 하니까 멈춰서지 않아서 계속 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전기차 산업이 각광받는 또 하나의 이유가 이렇게 내연기관 차들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사실은 고장 나서 차를 바꾸지 않고 질려서 차를 바꾸게 된 사람들도 많은데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큰 시장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전기차로 순식간에.

▷ 김경래 : 그렇겠군요. 저도 차를 바꾸면 전기차로 바꿔야겠다, 생각하는데 차가 잘 나가요. 계속 잘 나가요.

▶ 박대기 : 그러니까 고장 안 나면 계속 수리해서 타야죠. 사실 수리해서 오래 타는 것도 환경을 지키는 일이니까요.

▷ 김경래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은 2021년 산업계 화두로 전기차를 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대기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박대기의 고속경제> KBS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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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박대기 “올해 전기차 원년, 국내 산업 도약에 중요한 역할 할 것”
    • 입력 2021-01-04 09:45:39
    • 수정2021-01-04 13:01:52
    최강시사
- 올해, 전기차 원년.. 국내 산업 도약에 중요한 역할 할 것
- 애플사, 전기차에 관심 많은 것 사실이지만, 실행 여부는 불투명
- 세계 시총 1위인 만큼, 자본력 뒷받침한 위탁 생산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월 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대기 기자 (KBS)



▷ 김경래 : KBS 박대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대기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박대기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오늘 머리가 정리가 안 됐네요, 늦게 일어나신 모양이에요. 새해에도 좋은 얘기들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산업계 화두를 갖고 오셨는데, 전기차예요. 전기차가 그렇게 중요한 겁니까?

▶ 박대기 : 네, 일단 사실은 올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입니다. 상반기까지는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고요. 지금 2.5단계 거리 두기 때문에 많은 자영업자들도 고생하고 계신데, 그래도 좀 희망적인 면도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코로나 경제를 거치면서 코로노믹스를 거치면서 인류가 경험하게 된 것이 질병의 무서움을 경험하게 된 거죠. 경제까지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겠구나. 그러면서 탐욕스러운 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록 같은 세계 경제를 뒤에서 움직이는 자본들을 깨달은 거죠. 이대로 환경 판괴가 계속됐다가는 경제도 아작날 수 있겠구나. 그래서 ESG 그리고 특히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는데요. 그러면서 전기차가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서 환경 규제가 갑자기 도입되면서요. 그래서 올해는 전기차 원년이라고 보고 있는 곳들이 많이 있는데요. 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전기배터리 분야에서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또 자동차도 만들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전기차가 우리나라 산업의 다음 단계 도약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판단을 내렸습니다.

▷ 김경래 :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데다가 우리 입장에서 보면 자동차 산업이라는 게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기차로 전환하는 이 과정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거다, 이런 얘기인데.

▶ 박대기 : 내연기관이라는 게 100년 동안 이어져왔는데 이제 전기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어떤 변화의 와중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최근에 전기차 얘기 시장을 보면 애플 전기차 얘기가 막 나오더라고요.

▶ 박대기 : 아이카다, 이런 얘기 많이 나오고.

▷ 김경래 : 아이카라고 그러나요?

▶ 박대기 : 그런데 사실은 애플에서 전기차를 만들지 안 만들지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애플에서 답을 준 게 아니라 NCND라고 하는 그런 식으로 루머입니다, 아직까지는.

▷ 김경래 : 그래요?

▶ 박대기 : 루머의 내용을 보자면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2024년 그러니까 3년밖에 안 남았죠. 3년 뒤에 애플이 자율주행자동차를 생산하고 또 자체 전기차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이런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짤막한 내용 보도입니다. 한 페이지도 안 되는 보도인데, 이것 때문에 많이 시끄러운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아, 로이터가 보도를 했는데 애플에서는 확인도 부인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다.

▶ 박대기 : 네, NCND라고 보통 그렇게 얘기를 하죠. 그래서 이게 사실 오보일 수도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그런데 막 다른 주가 막 올라가고 이거는 어떻게 된 거예요? 오보일 수도 있는데?

▶ 박대기 : 주식시장이라는 게 원래 실현되지 않은 미래에 희망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기 때문에 그런데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고 팩트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는데 동창생 중에도 애플의 전기차 부문에서 연구를 했던 친구들도 있고요. 그런데 애플은 한 번도 자신들이 뭘 개발한다, 미리 이렇게 밝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아이폰도 그렇게 개발이 됐고요. 대부분 타사에서 인력을 뽑아서 타사가 항의를 하거나 아니면 주요한 사람들의 이동을 보고 외부에서 관측을 하기에 아, 애플에서 뭘 개발하고 있구나, 판단을 하는데요. 7년 전에 애플에서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게 가동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게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그런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2년 정도 뒤에 2016년에는 직원 수백 명을 해고하거나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거든요. 그래서 전기차를 접었다,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이번 로이터 보도로 사실은 전기차 개발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좀 이야기가 바꿔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애플 아이카다, 이래서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사진, 이것도 다 그러면 일종의 가짜인 거예요?

▶ 박대기 : 예, 다 창작이고 상상도라고 할 수 있는데, 참 신기한 게 다른 차하고 똑같은데 앞에 사과 마크만 딱 달렸는데도 훨씬 좀 그럴싸해 보이고 왠지 잘 달릴 것 같고 그런 느낌이 들죠.

▷ 김경래 : 자동차에 사과 마크가 달리면 좀 낯설긴 하겠는데, 신기하긴 하네요. 어쨌든 이게 실제일지 아닐지 아직은 확인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자동차 업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 박대기 : 전통 자동차 제조업계에서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 자기들 어떤 기술이나 자부심이 있거든요. 특히 안전 기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만족을 얘들이 할 수 있겠느냐?

▷ 김경래 : 예전에 테슬라 나왔을 때도 그랬는데.

▶ 박대기 : 그런데 테슬라 같은 경우도 한 15년 정도를 거쳐서 발표를 했는데, 불과 3년 만에 가능하겠느냐? 이런 회의론도 있습니다. 특히 이제 배터리 제조 회사 같은 경우에는 이건 화학이거든요. 아주 기초적인 소재 가지고 경쟁하는 그런 분야이기 때문에 이런 분야는 사실은 수십 년간의 노하우나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연 가능할까? 이런 회의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실제로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아니에요? 그렇죠?

▶ 박대기 : 반대로 금융업계, 자본시장이라고 부르는 그런 곳들에서는 가능하다 보고 있는데요.

▷ 김경래 : 제조업계에서는 약간 회의적인데, 금융업계에서는 가능하다고 보는 쪽이 있다.

▶ 박대기 :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이 지금 세계 시가총액 1위거든요. 가장 큰 회사이고 자본력이라는 게 테슬라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회사인데, 테슬라가 했던 것을 충분히 할 수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최근에 전기차 산업이라는 것이 옛날에 내연기관 자동차하고 다르게 누구든지 개발할 수 있다는 거죠, 워낙 간단하기 때문에 구조가. 옛날처럼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아주 어려운 부품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터와 배터리라는 시중에 상용품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그런 것들을 가지고 만들고 또 위탁 생산해주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그나라든지 이런 곳에서는 돈만 주면 독자 모델도 개발해주고 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작년에 CES에서 소니가 전기차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자기가 직접 생산하지 않더라도 소프트웨어나 개념을 주면 만들어주는 업체들까지 등장할 정도로 제조가 쉬워졌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이런 식의 위탁 생산이 가능하고 또 애플이 잘했던 것이 위탁 생산이잖아요. 아이폰을 자신들이 디자인하고 생산은 중국 폭스콘에 맡긴다든지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굳이 애플이 자동차를 간다는 게 화제가 되는 것은 이게 사실 컴퓨터하고 연관된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냥 제조업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죠, 그런 부분들은?

▶ 박대기 : 가장 중요한 게 자동차에도 OS가 들어가거든요. 예를 들어서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보면 윈도우라는 운영체계가 있잖아요. 그리고 아이폰에도 IOS가 들어가고 또 삼성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가 들어가는데 애플은 직접 OS를 만들 수 있는 회사인데요. 최근에 테슬라도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테슬라 자체 OS를 만들어요. 자동차를 시동하면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운영체계를 개발해서 적용한다는 거죠. 이거는 테슬라 말고도 다른 업체들도 다 원하고 있는데, 아직 못 따라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OS를 만들 수 있고 또 OS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움직일 때 들어가는 CPU들이 있는데, 그런 CPU 설계도 애플이 직접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도 직접 CPU를 설계를 하고 있는데,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만들고 싶어하지만 지금 만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 측면에서 보면 애플이 꽤 유리한 지금 위치에 있다.

▶ 박대기 : 애플이 그러니까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겁니다.

▷ 김경래 :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우리는 예를 들어 자동차 업체들이 꽤 있지 않습니까? 현대도 있고 기아도 있고 쌍용도 있고 여러 가지 자동차 업체들이 있는데, 여기서는 CPU 같은 거 만들 수 없는 건가요? OS 같은 거?

▶ 박대기 : 자동차에 사실 CPU가 많이 들어갑니다. 한 대에 70개 정도까지 들어가는데, 그런 개별적인 작동들 엔진을 작동시키는 CPU라든지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CPU라든지 하나씩은 만들 수 있는데 전체 차를 통합해서 움직일 수 있는 CPU는 아직 못 만들고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봐도 테슬라 말고는 못 만들었습니다, 그거를. 테슬라는 70개짜리 CPU를 한 서너 개 정도로 줄여서 다른 업체들이 테슬라를 뜯어보고 최소한 6년 정도는 우리가 뒤처져 있다, 판단하는 이유도 그런 CPU 개발이라든지 OS 개발이 뒤처져 있기 때문인데, 그런 차원에서 보자면 애플이 만약에 뛰어든다면 훨씬 더 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시장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점이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제 애플이 이런 전기차를 만든다는 전제로 생각한다면 진행이 된다고 생각하면 우리 산업, 우리 자동차 산업이라든가 부품 산업 이런 데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 부분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 박대기 : 네, 아무래도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경쟁자가 뛰어든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을 리가 없죠. 당연히 테슬라에 이어서 또 하나의 경쟁자가 나온다는 점에서 좋을 리가 없는데, 좀 다행인 점은 애플이 생산하더라도 한 번에 몇백만 대를 생산하기가 어려울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 김경래 : 아, 대량 생산은 좀 쉽지 않다.

▶ 박대기 : 현대, 기아차라든지 폭스바겐이라든지 이런 세계 빅5라고 불리는 자동차 메이커들은 연간에 한 1천만 대 정도를 생산합니다. 그런데 지금 테슬라 같은 경우에 아직 100만 대 생산이 안 되거든요. 그런데 아마 애플도 시작하면 5만 대나 10만 대부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 따라오긴 어렵고 아주 오랜 시간을 거쳐서 천천히 따라올 것이고요. 또 하나의 차원은 애플이 사실 아이폰을 통해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전기차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면서 전기차 시장이 훨씬 더 빨리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나라의 부품개발업체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 업체들은 상당히 좋은 기회일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경래 : 배터리 회사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런데 최근에 이거는 또 왜 그런 거예요? LG전자가 상한가 치고 막 그랬잖아요.

▶ 박대기 : LG전자 10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 김경래 : LG전자 주주들이 자기들이 깜짝 놀랐다고 세상에 이런 일이.

▶ 박대기 : 10년 존버 승리했다, 이런.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애플하고 관련이 있는 거죠, 지금?

▶ 박대기 : 이것도 루머인데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대기 : 알 수는 없습니다. 이게 공시가 되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제가 LG전자 홍보팀 분들한테 여쭤보면 펄쩍 뛰어요. 우리는 그렇게 처음 듣는 얘기다. 밖에서 그러는데 우리는 처음 듣는 얘기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 김경래 : 그런데 왜 상한가 올라가.

▶ 박대기 : 그러니까 주식투자하시는 분들은 희망적으로 그림 하나 그려놓고 있는데 이 그림이 이야기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상한가 기록하게 된 이유가 LG전자가 마그나라는 부품회사 전기차 부품 만드는 회사인데, 세계 3위 업체입니다. 이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했기 때문에 오른 건데요. 같이 전기차 모터라든지 들어가는 전기차 관련 부품들을 생산하는 그런 합작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마그나라는 회사는 만약에 애플이 전기차를 진짜로 만든다면 애플과 손을 잡아서 위탁 생산을 할 수 있는 그런 회사입니다.

▷ 김경래 : 아, 가능성의 문제군요.

▶ 박대기 :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결국은 LG에서 만드는 모터가 애플차에 들어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주식이 오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 희망적인 생각만으로 이렇게 주식이 팍팍 오르는군요. 참 신기하네. 그런데 지금 어쨌든 전기차라는 게 대세가 될 겁니다, 그렇죠? 내연기관에서 넘어갈 텐데, 지금 전기차를 구매를 하면 혜택을 주는 게 굉장히 많아요, 정부에서. 이게 올해 좀 조정이 된다고요?

▶ 박대기 : 일단 지난해보다는 100만 원 정도 줄어듭니다. 지난해는 국비 지원이 800만 원이었는데요. 올해는 700만 원 정도로 줄어들고요. 그런데 이외에도 최고 1천만 원 정도 지방비 지원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1,500만 원 전후의 지원을 받고 살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또 하나는 6천만 원 이상의 고가 전기차에 대해서는 정부 보조금을 절반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그래서 테슬라가 가장 문제인데요. 테슬라에서 저가 모델인 테슬라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5,400만 원이기 때문에 풀로 지원을 받겠지만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6,400만 원짜리 롱레인지 같은 경우에는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다, 안 된다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부가세를 빼고 계산하는데 뺀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 아직 안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좀 높은 금액의 수입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거나 아니면 반액으로 줄게 된 그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박대기 기자는 차가 전기차입니까?

▶ 박대기 : 아닙니다. 저는 11년 된 K5.

▷ 김경래 : 아, 11년째 타고 계세요?

▶ 박대기 : 타고 있는데요.

▷ 김경래 : 요새는 차들이 잘 나와서 그렇죠?

▶ 박대기 : 요새 현대, 기아차 같은 경우에는 내구연안을 원래는 12년 정도 잡았었는데 17년 정도로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차가 멈춰서면 다음 차는 전기차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의외로 제때 정비를 받고 하니까 멈춰서지 않아서 계속 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전기차 산업이 각광받는 또 하나의 이유가 이렇게 내연기관 차들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사실은 고장 나서 차를 바꾸지 않고 질려서 차를 바꾸게 된 사람들도 많은데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큰 시장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죠, 전기차로 순식간에.

▷ 김경래 : 그렇겠군요. 저도 차를 바꾸면 전기차로 바꿔야겠다, 생각하는데 차가 잘 나가요. 계속 잘 나가요.

▶ 박대기 : 그러니까 고장 안 나면 계속 수리해서 타야죠. 사실 수리해서 오래 타는 것도 환경을 지키는 일이니까요.

▷ 김경래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은 2021년 산업계 화두로 전기차를 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대기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박대기의 고속경제> KBS 박대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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