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소배관 공급망 구축…“수소도시 성큼”

입력 2021.01.04 (10:01) 수정 2021.0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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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소 선도 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에 국내 최초로 땅속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는 충전소가 설치됐습니다.

실시간으로 배관에서의 수소 누출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도 함께 구축돼 안전성도 높였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존 6개 수소충전소에 더해 울산에 또 다른 수소충전소가 설치됐습니다.

큰 트레일러에 수소를 싣고 이동해 직접 공급해야 하는 기존 충전소의 공급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수소를 생산하는 기업과 충전소를 잇는 땅속 배관을 통해 수소를 빠르고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겁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수소공급망을 구축한 건데,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도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지속해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하루 130여 대의 수소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졌고, 운송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호중/낙동강유역환경청장 : "시민들도 충전하기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배관연결 방식은 앞으로 수소충전소가 나아갈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려되는 건 안전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배관을 따라 광섬유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누출 지점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 감시 체계'도 구축됐습니다.

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서부권과 동부권까지 시 전역에 배관망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심민령/울산시 혁신산업국장 : "수소 경제에서 기장 중요한 부분이 수소 배관 인프라망입니다. 실시간 안전 관리가 보장되는 대량의 수소 이송 시스템을 완성하겠습니다."]

시는 또,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수소트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충전할 수 있는 이른바 '수소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장생포 항만에 수소 선박 충전소도 설치해 수소선박 상용화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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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수소배관 공급망 구축…“수소도시 성큼”
    • 입력 2021-01-04 10:01:57
    • 수정2021-01-04 10:45:27
    930뉴스(대구)
[앵커]

수소 선도 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에 국내 최초로 땅속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는 충전소가 설치됐습니다.

실시간으로 배관에서의 수소 누출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도 함께 구축돼 안전성도 높였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존 6개 수소충전소에 더해 울산에 또 다른 수소충전소가 설치됐습니다.

큰 트레일러에 수소를 싣고 이동해 직접 공급해야 하는 기존 충전소의 공급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수소를 생산하는 기업과 충전소를 잇는 땅속 배관을 통해 수소를 빠르고 안전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겁니다.

도심을 관통하는 수소공급망을 구축한 건데,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도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지속해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돼 하루 130여 대의 수소전기차 충전이 가능해졌고, 운송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호중/낙동강유역환경청장 : "시민들도 충전하기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배관연결 방식은 앞으로 수소충전소가 나아갈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려되는 건 안전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배관을 따라 광섬유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누출 지점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 감시 체계'도 구축됐습니다.

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서부권과 동부권까지 시 전역에 배관망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심민령/울산시 혁신산업국장 : "수소 경제에서 기장 중요한 부분이 수소 배관 인프라망입니다. 실시간 안전 관리가 보장되는 대량의 수소 이송 시스템을 완성하겠습니다."]

시는 또,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수소트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충전할 수 있는 이른바 '수소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장생포 항만에 수소 선박 충전소도 설치해 수소선박 상용화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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