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지역 서점의 ‘코로나19 함께 나기’
입력 2021.01.04 (10:51)
수정 2021.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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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경남 진주에 있는 30여 년 전통의 한 지역 서점이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직원 수를 줄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6년 경상대학교 앞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으로 시작한 ‘진주문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종합 서점으로 거듭나 진주 시내에서 지역 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책을 산 고객은 진주시 인구의 30% 수준인 10만여 명, 이 가운데 70%가 단골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더 채용해 직원 수를 25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영은/진주문고 직원 :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서점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 판매를 위한 누리집을 만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와 북 큐레이션 활성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코로나19 시국에 최대한 서로가 양보해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쉬운 방법은 나중에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을 계속 유지해 지역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서점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늘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서점을 채울 때 저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보급소 역할을 이어온 진주문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직원 고용 유지와 지역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경남 진주에 있는 30여 년 전통의 한 지역 서점이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직원 수를 줄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6년 경상대학교 앞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으로 시작한 ‘진주문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종합 서점으로 거듭나 진주 시내에서 지역 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책을 산 고객은 진주시 인구의 30% 수준인 10만여 명, 이 가운데 70%가 단골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더 채용해 직원 수를 25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영은/진주문고 직원 :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서점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 판매를 위한 누리집을 만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와 북 큐레이션 활성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코로나19 시국에 최대한 서로가 양보해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쉬운 방법은 나중에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을 계속 유지해 지역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서점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늘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서점을 채울 때 저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보급소 역할을 이어온 진주문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직원 고용 유지와 지역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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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1-04 10:51:04
- 수정2021-01-04 11:00:14

[앵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경남 진주에 있는 30여 년 전통의 한 지역 서점이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직원 수를 줄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6년 경상대학교 앞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으로 시작한 ‘진주문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종합 서점으로 거듭나 진주 시내에서 지역 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책을 산 고객은 진주시 인구의 30% 수준인 10만여 명, 이 가운데 70%가 단골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더 채용해 직원 수를 25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영은/진주문고 직원 :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서점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 판매를 위한 누리집을 만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와 북 큐레이션 활성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코로나19 시국에 최대한 서로가 양보해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쉬운 방법은 나중에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을 계속 유지해 지역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서점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늘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서점을 채울 때 저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보급소 역할을 이어온 진주문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직원 고용 유지와 지역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경남 진주에 있는 30여 년 전통의 한 지역 서점이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직원 수를 줄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86년 경상대학교 앞에서 인문사회과학 서점 ‘개척서림’으로 시작한 ‘진주문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종합 서점으로 거듭나 진주 시내에서 지역 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서점에서 한 번이라도 책을 산 고객은 진주시 인구의 30% 수준인 10만여 명, 이 가운데 70%가 단골입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직원을 줄이는 대신,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더 채용해 직원 수를 25명으로 늘렸습니다.
[조영은/진주문고 직원 :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친구들도 많은데 저는 서점에서 계속 일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인력 구조조정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인원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비대면 판매를 위한 누리집을 만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 홍보와 북 큐레이션 활성화에 뛰어들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코로나19 시국에 최대한 서로가 양보해가면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서 그런 쉬운 방법을 택하지 않고, 쉬운 방법은 나중에 결국은 망하는 길로 가는 길이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을 계속 유지해 지역 청소년들의 안식처로 남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태훈/진주문고 대표 : “(서점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공간이기도 합니다. 늘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 서점을 채울 때 저는 굉장히 기쁘고 행복합니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보급소 역할을 이어온 진주문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직원 고용 유지와 지역 서점의 사회적 역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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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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